닌텐도 스위치로 즐기는 추억의 명작 게임 베스트 5

조회수 2020. 3. 1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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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전설의 게임 소개

IT 기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미국의 IT 전문매체 기즈모도가 작년 말 보도한 ‘지난 10년간 가장 혁신적인 기기’라는 기획 기사를 들어봤을 확률이 높다. 기즈모도에서 선정한 제품으로는 2010년의 애플 아이폰4, 2011년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2016년 애플 에어팟 등이며 모두 현재 IT 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상품이다. 주로 사람들의 생활을 편하게 만드는 모바일 기기가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게임기 대표로 당당히 선정된 기기가 있다. 닌텐도가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좌우 컨트롤러 탈부착이 가능해 모바일로도, TV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은 그야말로 혁신 그 자체다. 2017년, 여러 닌텐도 매장에서 수많은 게이머가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닌텐도 스위치의 폭발적인 초기 반응은 기능뿐 아니라 콘텐츠의 힘이 크다. 닌텐도 스위치가 어떤 고전 명작을 그대로 혹은 새롭게 옮겨와 각광받았는지 살펴보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추리의 즐거움 ‘역전재판 시리즈’와 ‘레이튼 교수 시리즈’

먼저 소개할 게임은 닌텐도 제작 게임이 아니라, 함께 비디오 게임 시작을 이끄는 쌍두마차 ‘캡콤’의 추리 법정 어드벤처 게임 ‘역전재판 시리즈’다. 역전재판 시리즈는 초기 얼굴이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게임에, 법정과 사건 현장을 오가는 다소 정적인 게임이었다. 하지만 짜임새 있고 끝없이 반전이 터지는 추리, 웃음 터지는 유머러스함과 캐릭터 개성까지 모두 사로잡으며 현재 추리게임의 대표 격으로 자리 잡았다. ‘역전재판 시리즈’ 하면 떠올리는 전기 시리즈 세 작품이 ‘역전재판 123 나루호도 셀렉션’이라는 이름으로 닌텐도 스위치 이식 버전으로 나왔다.

▲심도 있는 추리,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역전재판 시리즈’

머리를 쓰는 게임은 꼭 추리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레벨 파이브’ 사의 ‘레이트 교수 시리즈’는 수수께끼 풀이와 판타지 어드벤처 장르를 결합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레벨 파이브는 ‘드래곤 퀘스트 8’와 같은 아기자기한 RPG로 이름을 알리고, ‘이나즈마 일레븐’, ‘요괴워치’ 등 미디어 믹스로도 각광받는 게임을 제작하기로 유명하다. ‘레이튼 교수 시리즈’ 역시 머리 쓰는 재미를 알려주는 수수께끼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고학자 레이튼 교수와 조수 루크, 그들이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내 소설과 만화로도 제작되었다. 그중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 일곱 대부호의 음모 DX'라는 업그레이드 버전이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발매됐다.

▲수수께끼가 비밀스러운 마을을 만난다면? ‘레이튼 교수 시리즈’

‘역전재판 시리즈’, ‘레이튼 교수 시리즈’는 스마트폰이나 PC, 이전까지의 닌텐도 기기로도 즐길 수 있어 꼭 스위치만이 가진 메리트와 무관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역전 재판은 TV 모니터를 이용할 때를 대비해 1920x1080 해상도 풀 HD로 출시되었다. 레이튼 교수 시리즈 역시 닌텐도 버전에서는 고화질 업그레이드에 추가 콘텐츠가 수록되어 게임의 볼륨을 높였다. 조이콘과 닌텐도 스위치 디바이스 모두를 활용한다면 게임을 더 몰입하여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무섭도록 빠져드는 귀여운 동물 세상, '동물의 숲'

‘동물의 숲’은 닌텐도의 주요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높은 자유도와 눈이 편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동물의 숲’을 닌텐도의 프랜차이즈로 만든 시리즈 작품은 닌텐도 DS로 발매된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이라는 데 이견이 별로 없을 것이다. 일명 ‘놀동숲’은 전 세계 1,10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후속작인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은 지난해 말 1,245만 장을 돌파하며 기록을 경신했다. 이 ‘튀동숲’도 2012년 발매 작인데도 판매량이 꾸준히 올랐다고 하니 그 아성이 놀라울 따름이다,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

동물의 숲은 흔히 ‘힐링 게임’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중독성을 고려하면 편하게 즐기는 게임으로만 생각하기 어렵다. 자유도가 높은 샌드박스 장르에 시뮬레이션 요소를 더했기에, 직접 할 일을 정해주는 게임만 즐기는 게이머는 다소 심심한 게임이라 생각할 여지가 있다. 대신 한 번 제대로 자신의 터전을 가꾸려는 사람은 한순간에 폐인으로 만드는 무서운 게임이다. 실제 날짜와 시간이 반영되어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캐릭터를 움직이는 것도 자유롭다. 게임을 장기간 하지 않으면 잡초가 생기거나, 곤충을 잡을 때 빠르게 손을 움직여야 하는 등 한 번 빠지면 정신없이 플레이하게 된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동물의 숲 신작을 갈망하던 팬들은 2020년에 이르러 그 보답을 받게 되었다.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출시 예정이 2020년 3월 20일로 정해진 것이다. 로컬 최대 4인, 온라인 최대 8인까지 즐길 수 있어 커뮤니케이션 게임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다. 스마트폰용 동물의 숲 콘텐츠인 ‘동물의 숲 : 포켓 캠프’와 유사한 성격으로, 다른 게이머와 같이 직접 재료를 수집해 가구와 공공시설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정보가 나오기도 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친구와 로컬 플레이를 즐길 때 스위치 조이콘의 진가가 드러날 예정이다. 한 화면에서 대장 역할인 플레이어를 다른 플레이어가 따라다니며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플랫폼 게임의 끝없는 진화,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플랫폼 게임’은 해봤지만 정작 그 용어는 모르는 사람도 꽤 많을 것이다. 최근 ‘플랫폼’이라는 용어가 앱스토어, 스트리밍 사이트 등 콘텐츠나 기능을 즐기는 공간을 의미하는 경우도 많아서 더욱 헷갈린다. 플랫폼 게임은 정말 단순히 ‘발판’이 존재하는 게임을 의미한다. 게이머가 발판 위에서 점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한 액션 게임이라면, 그 무엇이든 플랫폼 게임 장르로 불리게 된다. 여기까지 설명을 들었다면 게임 마니아가 아닌 사람조차도 떠올릴 만한 게임이 있다. ‘슈퍼마리오 시리즈’가 바로 그 플랫폼 게임의 대표 주자다.

▲명작을 내놓으며 간판 시리즈의 위엄을 보여준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점프 액션이 중요하며, 구름이나 부유물과 같은 발판이 존재하는 슈퍼마리오 시리즈는 옛날 오락실과 패미컴을 보유한 가정에서 도트 게임으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슈퍼마리오 시리즈는 아케이드를 넘어 슈퍼마리오 64와 같은 3D 게임으로 진화하였는데, 슈퍼마리오 3D 시리즈의 정점은 역시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다. 닌텐도는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를 샌드박스 탐색 3D 액션으로 소개했다. 기존의 슈퍼마리오 시리즈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에는 모자를 던지며 주어진 루트를 하나씩 돌파하는 ‘코스 클리어’와 숨겨진 스테이지를 구석구석 탐험하는 ‘샌드박스 탐색’ 유형의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샌드박스 + 액션, 플랫폼 게임의 끝판 대장

여기에 옷 갈아입기, 다른 캐릭터의 능력을 가져오는 캡처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기능을 활용해 한 명이 플레이를 주도하고, 한 명은 아이템을 더 쉽게 얻도록 보조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간판 시리즈물이 주는 추억과 독특한 게임성을 모두 만족시킨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는 메타크리틱 97점에 2010년대 최고의 비디오 게임 16위에 선정됐다.


이 시대의 게임!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3대 맛집, 3대 소설, 3대 음악가 등등. 많은 사람이 ‘3대 OO’을 붙이는 걸 즐기곤 한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이만큼 머릿속에 잘 남는 줄 세우기가 또 없다. 여기서 닌텐도의 3대 간판작을 얘기하면 비디오 게임에 관심이 거의 없는 사람과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을 나눌 수 있다. 닌텐도 3대 게임을 가리켜 ‘포켓몬 시리즈’, ‘마리오 시리즈’ 그리고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꼽는다.

▲닌텐도 구매자의 필수 게임, ‘젤다의 전설’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온 포켓몬과 오락실 세대는 모르면 간첩인 마리오와 달리 젤다의 전설은 혹시 이름은 들어봤어도 직접 해보진 않았을 사람도 많다. 이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가 다른 게임보다 작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게임의 접근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친숙하고 조작법이 쉬운 편인 닌텐도 다른 게임과는 달리 다소 조작법이 까다롭고 스토리가 존재하는 액션 어드벤처이기 때문이다. 대중성이 높은 마리오, 포켓몬 시리즈가 6억 3천, 3억 6천 장 이상의 어마어마한 시리즈 누계 판매량을 기록했고 젤다의 전설은 1억 장을 돌파했다.

▲‘갓겜’으로 돌아온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슈퍼마리오가 도트 플랫폼 게임에서 화려한 3D 탐험 게임으로 진화한 것과 마찬가지로 젤다의 전설도 비교적 단순한 그래픽의 초기작에서 30년을 걸쳐 발전, 뛰어난 그래픽과 직접 모험가가 된 듯 자유도를 자랑하는 게임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닌텐도는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오픈에어’ 게임으로 칭하는데, 이는 기존의 ‘오픈 월드’ 장르조차 뛰어넘은 방대한 창의성을 자랑하는 명칭이기도 하다. 단순히 맵 전체를 탐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렛대의 원리로 물건을 띄우거나 뼈를 던져 적을 물리치는 것도 가능하다. 부드러운 그래픽과 분위기 있는 사운드까지 더해져 연출의 맛을 더해 게임의 평가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메타크리틱 97점에 2010년대 최고의 비디오 게임 1위 기록, 타임지 선정 2010년대 10대 비디오 게임 선정, 2017년 GOTY 수상작 189개에 빛난다. 닌텐도 스위치는 그야말로 앞서 언급한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와일드만 즐겨도 후회가 없다고 부를 정도다. 닌텐도 스위치 이식 게임과 더불어 많은 비디오 게임이 스마트폰 게임 주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게임 명작 개발과 발굴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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