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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플래그십 라인인 미 시리즈가 새로운 모델을 내놓았다. 미10과 미10 프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해당 시리즈는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에서 약 2억 위안가량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중국 시장에서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사양 대비 놀라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다.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고급화 전략으로 인해 신제품들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추세이기에,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더욱 미 10 시리즈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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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과 미 10 프로는 전면 셀피 카메라를 펀치홀로 처리함으로써 화면비를 한껏 높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함으로써 한 번 더 베젤을 최소화하였다. ‘듀얼 커브드 엣지 스크린’이라는 이름 그 자체로 ‘엣지 있는 한 끗’을 더한 셈이다. 후면의 디자인은 샤오미에서 출시된 미노트 10 시리즈와 흡사한 모양새로, 좌측 상단에 쿼드카메라를 세로로 배치하였다. 미 10은 블루, 블랙, 피치 골드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미 10 프로는 블루와 화이트의 두 가지 옵션 중 선택 가능하다.

너도 나도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지금, 샤오미 미 10 시리즈 역시 카메라에 잔뜩 힘을 주고 나왔다. 일단 미 10, 그리고 미 10 프로 모두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해당 메인 카메라는 1/1.33인치 F/1.7 렌즈를 장착했다. 센서의 크기와 밝기 모두 최상급인 셈이다. 이와 더불어 미 10은 1,300만 화소 카메라, 200만 화소의 매크로 렌즈, 그리고 200만 화소의 심도 카메라를 탑재했다. 미 10 프로는 메인카메라 외에 800만 화소 OIS 카메라, 1,200만 화소의 광학 줌 카메라, 그리고 2,0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고사양의 하드웨어 덕택에 미 10과 미 10 프로 모두 어떤 환경에서건 상관없이 양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카메라만큼은 화웨이가 최고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으나, 미 10 시리즈를 통해 이젠 카메라도 화웨이를 따라잡았다는 평을 듣게 되었으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미 10과 미 10 프로의 카메라가 이처럼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게 된 것에는 프리미엄급 AP칩셋인 스냅드래곤 865도 한몫했다. 뛰어난 프로세서 덕분에 8K 화질의 동영상도 막힘없이 매끄럽게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미 10과 미 10 프로는 모두 5G를 지원한다. 크기와 무게 면에서도 차이가 없으며, 6.67인치의 AMOLED 디스플레이 역시 동일하게 탑재했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500니트의 밝기에 HDR10플러스 기능을 탑재했다. 카메라의 경우 미 10은 1억 800만 화소+1,300만 화소+200만 화소+200만 화소 조합의 쿼드카메라를 장착했으며, 미 10 프로는 1억 800만 화소+800만 화소+1,200만 화소+2,000만 화소 조합의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 카메라는 두 모델 모두 2,000만 화소로 동일한 사양이다.

두 모델 모두 3.5mm 이어폰 잭은 탑재하지 않았으며, Wi-Fi 6에 듀얼 SIM을 지원한다. 배터리의 용량은 미 10의 경우 4,780mAh, 미 10 프로는 4,500mAh로 나뉜다. 미 10은 30W의 고속 충전 및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미 10 프로는 같은 기능을 50W로 지원한다. 지문인식센서는 디스플레이에 내장되어 있다.

샤오미 미 10과 미 10 프로는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들 중 손꼽힐 정도의 사양을 지녔다. 하지만 사양 대비 가격은 상기했듯 매우 저렴하다. 미10의 가격은 3,999위안부터 시작되며, 미 10 프로의 가격은 4,999위안부터 시작된다. 한화로 환산하면 600,000원대에서 800,000원대 수준이다. 비슷한 사양의 타사 제품들이 1,000,000원을 훨씬 넘어서는 걸 생각하면 이번에도 ‘가성비 명가’의 명성을 굳건히 지켜낸 셈이다. 이에 미 10 시리즈가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앱토 한마디 : ‘갓성비’의 신화는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