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판 붙자! 주목받는 동영상 플랫폼3

조회수 2020. 2. 2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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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OTT서비스 TOP 3.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6,375명을 대상으로 ‘2019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52%가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시청빈도는 주 1회 기준 95.5%로, OTT 서비스가 국내 이용자들의 주력 시청 매체임이 입증됐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가 그렇다. 지난 CES 2020에서도 ‘제2의 넷플릭스’, ‘차세대 대표 동영상 플랫폼’을 표방한 여러 서비스들이 공개되고 발표됐다. 이들이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을 압도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HBO 맥스

짧은 프레젠테이션이었지만, 존재감만큼은 압도적이다. HBO라는 이름만으로 이미 그 경쟁력은 입증된 거나 다름없다. HBO는 단편적으로 보면 미국의 한 유료 케이블 채널에 불과하지만, 미국 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현재도 미국 드라마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제품들이 대부분 HBO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들이 만드는 OTT 서비스라면? 말할 것도 없이 ‘대박’이다. HBO 맥스는 다가오는 2020년 5월 론칭을 앞두고 있는 HBO의 OTT 플랫폼이다.

▲HBO 맥스

CES 2020 이전에도 HBO 맥스는 이미 높은 관심을 받았던 플랫폼이다. 서비스 운영 방침이나 구독료 등에 대해 정확하게 결정된 바가 없었을 뿐, 어떤 콘텐츠들을 제공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숱한 보도들을 통해 공개된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제공되고 있는 시트콤 ‘프렌즈’는 앞으로 5년 동안 HBO 맥스에서만 볼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밴드오브브라더스’, ‘왕좌의 게임’, ‘빅뱅이론’은 물론이고 지난해 방영돼 국내에서까지 높은 인기를 끈 ‘체르노빌’ 역시 포함됐다. HBO를 운영하고 있는 워너미디어(워너브라더스)의 콘텐츠 역시 만나볼 수 있으며, 이 외에도 DC코믹스 등의 다양한 영화들도 제공한다.

▲관계자가 HBO 맥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HBO 맥스의 구독료는 월 14.99달러(약 18,000원)로, 경쟁사들보다는 다소 높게 책정됐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가 월 14,500원임을 감안하면 더 그렇다. 론칭 즉시 경쟁사가 될 디즈니플러스(월 6.99달러)나 아마존프라임(월 10달러)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크다. ‘고퀄리티’의 HBO 콘텐츠들을 모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겠지만, 초창기에는 16~17달러 정도로 거론되기도 했으니 이 정도면 안심(?)이다. 국내 정식 론칭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

▲HBO 맥스의 구독료는 월 14.99달러다

피콕

CES 2020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린다 야카리노 NBC유니버설 광고 및 파트너십 대표가 자사 OTT 피콕을 소개했다. NBC유니버설은 미국 방송사인 NBC 및 영화 제작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 HBO 맥스와 마찬가지로, 피콕은 이미 NBC유니버설이 보유한 콘텐츠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OTT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에 기인한다.

▲피콕

NBC는 그렇다 치더라도,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익히 할리우드 대표 영화 제작사로 정평이 나 있다. ‘죠스’, ‘킹콩’, ‘쥬라기 공원’, ‘분노의 질주’, ‘미니언즈’, ‘겟 아웃’ 등의 명작들이라 할 만한 영화들의 이름만 봐도 그렇다. 피콕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명작들을 월 구독료만으로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된다. 실제로 피콕은 NBC유니버설이 보유한 15,000시간 분량의 방대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 전해진다.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공개되고 있는 피콕

한편 피콕의 구독 요금제는 2가지로 나뉜다. 먼저, 사실상 무료 요금제인 ‘피콕 프리’가 있다. 해당 요금제는 7,50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몇몇 에피소드는 방영 다음 날 볼 수 있는 등의 제한이 있다. 한편 ‘피콕 프리미엄’은 피콕 프리보다 2배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료 요금제로, 구독료는 월 4.99달러다. 두 요금제 모두 광고를 포함하고 있으며, 광고를 제외하려면 월 5달러씩 추가 납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피콕이라는 이름은 화려한 색채의 공작새를 형상화한 NBC의 로고에서 따왔다

퀴비

HBO 맥스, 피콕과 같이 쟁쟁한 OTT 플랫폼들을 제치고 단연 CES 2020의 주인공이었던 퀴비를 빼놓을 수 없다. 퀴비는 드림웍스 창업자인 제프리 카젠버그와 실리콘밸리의 여제라 불리는 멕 휘트먼이 설립을 주도하고, 알리바바그룹 및 디즈니, 소니픽처스, 그리고 HBO 맥스의 워너미디어와 피콕의 NBC유니버설의 투자를 받았다. 여기까지만 봐도 단순 플랫폼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퀴비

퀴비는 앞서 설명한 OTT 플랫폼들과는 상이한 콘셉트의 서비스다. 퀴비를 수식하는 표현은 숏폼 플랫폼, 모바일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 모바일 숏비디오 플랫폼 등 너무나도 다양하다. 중요한 건 퀴비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10분 내외로 제작된 숏비디오라는 점이다. 1시간짜리 동영상을 10분으로 요약해서 보여주는 숏비디오가 대세다. 지금 당장은 성공을 확신할 수 없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소비하려는 콘텐츠는 더욱 짧아질 것이라는 기대의 결과가 바로 퀴비인 것이다. 모바일 전용답게 가로나 세로 어떤 방향으로 보더라도 최적의 화면을 보여주는 ‘턴스타일’ 기술 역시 주목할 만하다.

▲CES 2020에서 멕 휘트먼 퀴비 CEO가 퀴비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퀴비의 월 구독료는 광고 포함 버전 월 4.99달러, 광고 제거 버전 월 7.99달러다. 오는 2020년 4월 6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며, 매일 3시간 분량의 175개 오리지널 프로그램이 공개된다. 유명 몰래카메라 프로그램 ‘펑크드’, 게임쇼 ‘싱글드 아웃’과 같은 작품들로 채워진다.  

▲퀴비에 적용된 턴스타일 기술, 화면 방향에 맞게 최적화된 화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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