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에서 '대세'된 인덕션 카메라 탑재 스마트폰

조회수 2020. 2. 24.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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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션 카메라 탑재된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가 공개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인덕션을 연상케 하는 카메라 모듈부는 애플의 걸림돌이 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애플은 보란듯이 지난해 12월 마감된 2019 회계연도 1분기에 918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또다시 혁신의 역사를 새로 썼다. 애플은 자세한 판매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아이폰11 시리즈가 판매된 첫 번째 분기인 1분기에 아이폰 매출이 559억 6,000만 달러로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아이폰11 시리즈를 시작으로 사각형 모양의 카메라 모듈이 조금씩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놀림거리였던 인덕션 카메라가 이제는 트렌디함의 상징이 된 것이다.


구글 '픽셀4'

▲후면에 1600만, 122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를 공개하던 즈음에 구글은 픽셀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구글은 '애플의 디자인을 베꼈다'라는 오해를 받았다. 구글이 픽셀4 시리즈의 후면에 사각형의 카메라 모듈부를 탑재하고, 그 안에 1600만 화소와 1220만 화소의 카메라를 배치했기 때문이다. 구글에 따르면 픽셀4는 야간 모드가 개선되어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까지도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 레이다 기반의 신기능들이 추가되어 빠르게 얼굴인식을 할 수 있으며, 터치 없이 손 제스처만으로 스와이프해 음악과 사진을 이동시킬 수 있다. 배터리는 픽셀4가 2800mAh, 픽셀4 XL가 3700mAh이며, 6GB램과 64GB 또는 128GB의 저장공간이 적용되었다. 또한 프로세서로는 스냅드래곤 855 칩셋이 사용되었으며, 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픽셀4가 799달러, 픽셀4 XL가 899달러부터 시작되며, 국내에서는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아 직접 사용해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쉽지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 '갤럭시A51'

▲후면에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를 장착했다

애플과 구글에 이어 삼성전자도 인덕션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출시한 갤럭시A51이 그 주인공이다. 갤럭시A51의 후면에 있는 사각형 모듈부에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4개의 카메라가 L자 모양으로 위치해있다. 그중 하나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탑재된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로, 초점 거리를 짧게 만들어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 모듈부는 아이폰11 시리즈나 픽셀4 시리즈와 달리 직사각형 형태를 띄고 있는데, 이를 통해 갤럭시S10의 후속작에도 직사각형의 카메라 모듈부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6.5인치의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A51에는 6GB 램과 128GB의 저장공간이 적용되었으며, 4000mAh의 배터리가 내장되었다. 가격은 799만 베트남동이며,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갤럭시S10의 후속작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보여주는 모델이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출시된다

갤럭시A51이 공개된 후, 갤럭시S10의 후속작에도 인덕션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공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초대장에서 그 주장은 사실이 되었다. 갤럭시(GALAXY) 로고에서 알파벳 'A'가 들어갈 자리에 직사각형과 정사각형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첫 번째 'A' 자리에 있는 직사각형은 갤럭시S20의 카메라 모듈부를, 두 번째 'A' 자리에 있는 정사각형은 갤럭시Z플립을 상징한다. 정식 공개된 갤럭시S20 시리즈는 갤럭시S20, 갤럭시S20 플러스, 갤럭시S20 울트라 등 세 가지 모델로 구분된다. 우선 갤럭시S20과 갤럭시S20 플러스는 64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3배 광학 줌과 최대 30배 줌 촬영이 가능하며, 갤럭시S20 울트라는 1억 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되어 최대 100배 줌을 지원하는 스페이스 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세부 사양은 출시국가와 모델에 따라 달라지는데,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출시된다.

▲1억 800만 화소의 카메라로 최대 100배 줌 촬영이 가능하다

화웨이 메이트20

▲완벽한 인덕션 모양이다

삼성전자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화웨이는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에서 인덕션 카메라를 장착한 메이트20 시리즈를 공개했다. 다만 앞서 소개한 스마트폰들과 차이가 있다면 직사각형 모듈부가 채택된 갤럭시S20 시리즈와 달리 정사각형 모듈부가 사용되었고, 세 개의 카메라가 삼각편대로 배치된 아이폰11 프로와 달리 세 개의 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완벽한 정사각형을 이루고 있어 한층 더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이 카메라 모듈부에는 16mm 라이카 초광각 렌즈가 추가되어 이미지에 공간감과 3차원 효과를 더하며, 초근접 촬영도 가능해 2.5cm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도 있다. 메이트20 시리즈는 메이트20, 메이트20 프로, 메이트20 X, 메이트20 RS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가격은 799유로(메이트20 4GB+128GB 모델 기준)부터 시작된다. 구글 픽셀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는다.

▲16mm 라이카 초광각 렌즈를 탑재했다

화웨이 메이트30

▲사각형이 아닌 원형 모듈부를 채택했다

보통 '인덕션 카메라'라고 하면 사각형의 모듈부에 여러 개의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는 형태를 떠올리지만, 화웨이는 원형의 모듈부에 카메라가 배열되어 있는 독특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바로 메이트30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메이트30 시리즈는 후면에 4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등이 탑재되어 카메라 전문 평가 사이트 '디엑스오마크(DXOMARK)'로부터 애플의 아이폰11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보다 카메라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 금지 조치로 미국산 부품은 일절 포함되지 않았으며, 운영체제로는 오픈 소스 버전의 안드로이드가 적용되었다. 이에 동남아 시장에 출시된 메이트30 시리즈는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중국에서는 화웨이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점유율 하락 폭이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금지 조치로 미국산 부품은 사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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