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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 vs 아이폰11, 어떤 카메라가 더 좋을까?

조회수 2020. 2. 24.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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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 vs 아이폰11 카메라 비교

국내에서 1, 2위를 다투는 두 제조사의 최근 플래그십의 특징은 ‘카메라’다.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11 시리즈, 그리고 삼성이 내놓은 갤럭시S20 시리즈. 아이폰11 시리즈는 인덕션이라는 조롱을 받긴 했지만 활용도 높은 카메라 구성으로 또다시 판매량이 급증했고, 갤럭시S20 시리즈는 1억 800만 화소라는 역대급 카메라 사양으로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카메라에 모든 것을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두 플래그십, 촬영된 결과물을 가지고 그 차이를 함께 비교해본다.


카메라 테스트 준비

갤럭시S20 시리즈의 카메라 테스트를 위해 비교 대상으로 아이폰11 시리즈를 선택했다. 구체적으로는 갤럭시S20 울트라와 아이폰11의 대결이다. 카메라 사양만 보면 비교가 될까 싶기는 하다. 아이폰11 광각(기본) 카메라의 경우 12MP f/1.8 렌즈가 적용된 한편, 갤럭시S20 울트라의 광각(기본) 카메라는 108MP f/1.8 렌즈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다만 갤럭시S20 울트라의 광각 카메라는 1억 800만 화소지만, 일반 4:3 촬영 모드에서는 화소 9개를 하나로 사용해 1200만 화소로 저장하는 시스템이다(물론 해상도 우선으로 1억 800만 화소로도 촬영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여 두 스마트폰의 광각 기본 카메라를 이용해 같은 피사체를 같은 구도에서 촬영한 컷들을 비교해보려고 한다. 촬영 설정은 모두 기본으로 설정했으며, 촬영 환경에 따라 카메라에서 자동으로 설정되는 촬영 모드(야간 모드 등)는 따로 조작하지 않았다.


카메라 수도 다르고 화각도 다르다

갤럭시S20 울트라의 후면 카메라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108MP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포함해 초광각 및 망원 카메라로 이뤄진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아이폰11의 경우 12MP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기본으로 두고 초광각 카메라가 더해진 듀얼 카메라 구성이다.

▲갤럭시S20 울트라의 초광각, 광각, 망원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아이폰11의 초광각, 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색감 및 질감

이제 갤럭시S20 울트라와 아이폰11의 색감부터 비교해보자. 첫 번째 샘플에서는 우산의 색상만 보면 두 기종의 차이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는데, 우산 너머로 보이는 하늘과 건물의 색상을 보면 확실히 다름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S20 울트라가 좀 더 푸른빛이 도는 색감이며, 전반적인 색상들이 조금 더 밝게 표현되고 있다. 반면 아이폰11은 갤럭시S20 울트라보다는 어둡지만 구름의 모양을 더 디테일하게 표현해주는 편이다.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좌)과 아이폰11로 촬영한 사진(우)

두 번째 샘플은 디지털 이미징 센서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보라 계열의 꽃을 촬영했다. 이 역시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20 울트라가 색상의 밝기가 더 높게 표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 샘플보다 두 사진의 색상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편이며, 꽃잎 색상의 농도가 더 잘 보이는 쪽은 아이폰11이다.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좌)과 아이폰11로 촬영한 사진(우)

세 번째 샘플에서는 두 기종 모두 밝기가 비슷하게 표현되고는 있으나 꽃잎 하나하나에 집중하면 대비가 더 높게 처리되는 것이 갤럭시S20 울트라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11의 경우 전반적으로 붉은 끼가 도는 편이며, 확실히 갤럭시S20 울트라보다는 어둡게 보인다.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좌)과 아이폰11로 촬영한 사진(우)

네 번째 샘플에서는 확실히 색감보다는 질감 표현을 더욱 유심히 확인해볼 수 있다. 파이프를 물고 있는 캐릭터의 얼굴을 보면 확실히 아이폰11이 더욱 질감을 세심하게 표현함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두운색이 칠해진 표면은 갤럭시S20 울트라가 더 잘 표현하는 것 같다. 머리카락이나 배경에 칠해진 검은 배경은 확실히 갤럭시S20 울트라의 질감이 더 디테일하다.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좌)과 아이폰11로 촬영한 사진(우)

명암과 선명도

그늘진 건축물을 촬영한 샘플을 보면 확실히 선명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우산이나 꽃은 더 밝게 촬영되는 갤럭시S20 울트라였지만, 이번 사진에서는 좀 더 어둡게 촬영된 대신 선명도가 훨씬 높아졌다. 좌측 하단 건축물에 걸린 조명 판을 보면 선명도 차이를 확실히 확인해볼 수 있다. 다만 앞서 봤던 것처럼 구름의 모양이 더 디테일하게 촬영된 것은 아이폰11이다.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좌)과 아이폰11로 촬영한 사진(우)

색감이 조금 더 따뜻하게 촬영된 쪽이 갤럭시S20 울트라다. 아이폰11보다 줄기가 좀 더 가늘면서 연하게 표현되고 있다. 두 기종 모두 피사체를 매우 선명하게 표현하고는 있으나 그림자가 더 잘 보이는 쪽은 아이폰11이다.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좌)과 아이폰11로 촬영한 사진(우)

이번 샘플에서 벽돌 건축물을 보면 두 기종 모두 깨끗한 선명도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약간씩 차이가 있다면 석상의 옷 주름 쪽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아이폰11이 훨씬 세밀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석상 아래 흰 지붕 영역만 봐도 그 특징이 두드러진다. 석상의 오른쪽 손 아래쪽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갤럭시S20 울트라의 사진에서 더 진하게 보인다.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좌)과 아이폰11로 촬영한 사진(우)

저조도 환경의 피사체

저조도 환경에서의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아이폰11의 야간 모드가 자동 실행됐다. 갤럭시S20 울트라 역시 주변이 어두울 때 ‘야간 모드 실행해보기’와 같은 선택지를 제공해주고 있으나 웬만큼 어둡지 않고서야 굳이 필요는 없다. 아래 샘플 역시 아이폰11만 야간 모드가 실행된 상태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이 때문인지 아이폰11의 사진이 더 밝게 촬영됐다. 대신 전반적인 디테일이 다소 뭉개진 느낌이고, 갤럭시S20 울트라의 피사체가 더 세밀하게 표현되고 있다.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좌)과 아이폰11로 촬영한 사진(우)

어스름한 저녁에 촬영된 두 번째 샘플은 전체적인 색감의 차이, 빛의 퍼짐 등에서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인다. 색감만 보면 지금까지의 갤럭시S20 울트라와 달리 붉은 끼가 돈다. 빛이 퍼지는 정도는 아이폰11이 더 넓고, 텍스트가 더 밝아 보이는 것 역시 아이폰11이다.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좌)과 아이폰11로 촬영한 사진(우)

같은 시각 조명이 켜진 카페 간판을 촬영한 샘플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간판 조명 색은 백색에 가까운 반면 아이폰11로 촬영한 간판 조명 색은 노란색에 가깝다. 실제 색상은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된 사진과 더 흡사하다. 벽돌을 비추는 작은 조명은 아이폰11이 더 세밀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좌)과 아이폰11로 촬영한 사진(우)

광학 및 디지털 줌

광학 및 디지털 줌 항목의 경우 이번 카메라 비교에 들어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10배 광학 줌과 10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하는 갤럭시S20 울트라와 애초에 망원 렌즈가 없는 아이폰11은 태생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항목에서는 갤럭시S20 울트라만을 다뤄보고자 한다. 엄밀히 따지면 비교는 아니지만 갤럭시S20 울트라의 줌 성능이 궁금한 독자들도 많을 것 같아서다. 그럼 갤럭시S20 울트라의 줌 성능을 결과물로 확인해보자.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된 줌 사진, 왼쪽부터 1.0x, 2.0x, 4.0x
▲왼쪽부터 10x, 100x

위는 야간 모드에서의 100배 줌 결과다. 4배 줌까지도 선명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깨끗하게 표현해주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10배 줌에서는 빛 번짐이 있기는 하지만 오른쪽에 적힌 아파트 이름까지 꽤나 선명하게 볼 수 있다. 100배 줌 결과만 보면 피사체가 무엇인지도 분간이 어려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체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놀랍다. 1배 줌과 비교해보면 더욱 와닿는다. 참고로 빛이 없는 피사체를 확대할 경우 아래와 같이 더욱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100배 줌으로 피사체에 쓰인 텍스트를 꽤 선명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

갤럭시만의 높은 대비, 후보정이 필요 없다

따로 봐서는 몰랐는데, 이렇게 갤럭시S20 및 아이폰11로 촬영된 사진을 한데 모아 보니 확실히 두 플래그십의 카메라 특징이 드러나는 듯하다. 특히 갤럭시S20은 전반적으로 푸른 색감이 돌면서 밝기가 밝게 처리돼 쨍한 색감이 강조되는 특징을 지녔다. 다만 디테일이 뭉개지는 점은 조금 아쉬운데, 아이폰11 대비 콘트라스트가 강한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후보정이 필요 없어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 여러 목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망원 렌즈, 특히 100배 디지털 줌이 지원되는 점은 아이폰11, 심지어는 아이폰11 프로 라인업으로도 경험하지 못할 특장점이다.  

▲갤럭시S20 울트라 VS 아이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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