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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게임 명가 '레이아크'의 지갑 터는 감성 리듬게임 3

감성 리듬게임 3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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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게임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를 생각하는가? 오락실에 시끄럽게 울려 퍼지는 PUMP의 소리? 피처폰 시절, 체크카드보다 작은 화면 속으로 흘러가는 노트를 치기 위해 분주하게 손가락을 움직였던 기억? 누군가는 16개의 패널을 신나게 두드렸던 기억을 떠올릴 것이고, 또 누군가는 게임기 앞에서 열중했던 기억을 떠올릴 것이다. 리듬게임은 어렵고 고수가 많은 장르라고 생각되지만 동시에 누구나 즐겨 본 경험이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도시를 거니는 모든 사람들의 주머니 속에 스마트폰이 있는 지금, 당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 웰메이드 리듬게임이 있다.

▲레이야크


대만의 게임회사 ‘레이야크’를 아시나요?

당신이 모바일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2020년 현재, 레이야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의 당신의 반응은 두 가지로 갈릴 거라고 생각한다. 듣는 즉시 이 회사의 게임을 연상해내거나, 이 회사가 개발한 게임의 이름을 듣고 ‘그 게임들의 개발사가 여기였어?’라고 하거나. 2011년 설립된 레이야크는 본디 아케이드 게임의 개발사였던 ‘HYPAA STUDIO’ 출신의 개발자들이 설립한 회사이다. 이들이 처음 출시한 게임은 ‘Mandora’라는 이름의 캐주얼 게임이었고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다음 발매된 두 번째 게임은 회사의 운명을 바꿔 놓게 된다.


사이터스(CYTUS)

▲사이터스(CYTUS)

애플 앱스토어 $2.19 /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후 게임 내에서 결제)

카테고리 : 리듬게임

언어 : 한국어 지원


2012년, 한 리듬게임이 큰 관심을 받으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 게임의 이름은 ‘사이터스’. 일각에서는 DJ 테크니카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말이 거세게 나왔다. 계속해서 왕복하는 판정선과 판정선에 맞게 나타나는 포도알 같은 노트가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개발진은 이에 대해 테크니카를 참고했다고 깔끔하게 인정하였다. 하지만 사이터스는 테크니카의 참고작 수준으로 그치는 게임이 아니었다. 흡사한 스타일에서 멈추지 않고 모바일기기에 맞춰 훌륭하게 다듬은 게임성, 높은 곡 퀄리티, 이렇게 해서 마진이 남을까 의심스러운 저렴함이 맞물려 사이터스는 큰 성공을 거뒀다. 사이터스의 성공은 레이야크를 ‘개발사’로서 수직 상승시키는 밑바탕이 된다.

▲사이터스의 타이틀 화면

▲위아래로 오가는 판정선에 맞춰 노트를 누르면 된다

▲높은 퀄리티의 곡들이 귀를 호강시켜준다

▲포도알을 열심히 터트리다 보면 퍼펙트 스코어인 10만도 멀지만은 않다

Check Point :

표절 논란이 있었던 테크니카의 판정선은 좌우로 움직이지만 사이터스의 판정선은 위아래로 움직인다. 얼핏 듣기엔 무슨 차이인가 싶다. 하지만 인간의 시야는 좌우보다 위아래가 넓고 이동하기 편하다. 이 판정선 방향은 모바일이라는 낮은 진입장벽과 어우러져 매우 큰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또한 리듬게임계의 유명한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한 악곡들은 듣는 귀를 제대로 호강시켜준다. 게임을 구매만 하면 플레이할 수 있는 10개의 시나리오 챕터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곡이 100곡에 가깝다는 것은 덤. 레벨이 낮은 곡부터 하나 둘 마스터를 만들다 보면 당신의 쉬는 시간은 전부 포도알을 터트리는 재미가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디모(DEEMO)

▲디모(DEEMO)

애플 앱스토어 / 구글 플레이스토어 2,500원

카테고리 : 리듬게임

언어 : 한국어 지원


검은색의 깡마르고 키가 큰 신사와 갈색 머리의 작은 소녀, 그리고 아늑한 나무 속 세계가 인상적인 게임 디모. 사이터스가 레이야크를 게임시장에 알린 게임이라고 한다면, 디모는 레이야크를 지금의 위치로 올려놓은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까마득하게 높은 하늘 천장이 열리고, 나무 속 세계로 한 소녀가 떨어진다. 소녀를 발견한 검은 남자, 디모는 이 소녀를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주고자 한다. 디모가 소녀를 집으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시작층의 아주 작은 나무를 하늘까지 키우는 것. 이 나무를 키우기 위해선 끊임없이 나무에게 피아노 소리를 들려주어야 한다. 당신이 이 리듬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유이다. 당신은 소녀를 집으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피아노를 연주해야 한다.

▲디모의 타이틀 화면

▲하늘에서 떨어진 소녀는 디모와 함께 지하에서 살아간다

▲마치 피아노를 치는 듯, 환상적인 플레이를 자랑하는 디모

▲눈부시게 아름다운 앨범아트를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Check Point :

첫 번째, 디모의 노트는 노트의 사이를 분할하는 경계가 없다. 노트의 넓이도, 간격도 그때그때 곡 분위기에 맞춰 제각각 떨어진다. 덕분에 노트에 맞춰 ‘칸’을 누르는 게 아니라 노트가 떨어지는 ‘위치’를 눌러야 한다. 가이드라인이 있긴 하지만 이에 적응하는 게 쉽진 않다. 하지만 한 번 적응하고 나면 노트음으로 설정된 매우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가 당신을 전율시킬 것이다. 이를 극대화한 것이 바로 슬라이드노트. 황금빛으로 빛나는 슬라이드 노트를 치는 감각은 죽기 전에 느껴봐야 할 정도로 황홀하다. 두 번째, 디모에서 당신이 플레이하는 모든 곡은 피아노를 주 악기로 사용한다. 곡 퀄리티는 전작에 이어 아주 훌륭하다. 아니, 통일성 있게 피아노 연주로 만들어진 곡들은 아름다운 디모의 아트워크들과 어우러져 전작보다 더 큰 감동을 당신에게 안겨줄 것이다. 세 번째, 나무를 키울수록 당신이 만날 디모의 스토리는 당신이 플레이하는 곡들 만큼이나 아름답다. 스토리를 보는 것은 리듬게임 실력이 없더라도 충분히 가능하니 천천히 플레이해보자.


보이즈(VOEZ)

▲보이즈(VOEZ)

애플 앱스토어 /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카테고리 : 리듬게임

언어 : 한국어 지원


2016년 공개된 레이야크의 3번째 리듬게임 보이즈. 항상 게임을 선보일 때마다 모바일이란 기기환경에 대한 깊은 고민과 해당 게임만의 특징을 만들어 선보였던 레이야크인 만큼 보이즈 역시 큰 기대를 받았다. 공개된 보이즈는 레이야크의 게임들 중에서도 독특하게 소셜의 형태를 가지고 나왔다. 여전히 훌륭한 곡 퀄리티는 기본. 소셜이라는 성격이 적용되어 어느 기기를 사용해도 내 기록을 가지고 갈 수 있다. Mandora를 제외한 레이야크 게임 전반이 어두운 분위기였던 것과 반대로 쾌청한 하늘빛은 이 게임만의 특징이다.

▲보이즈의 타이틀화면

▲디모에서 돋보였던 스토리텔링은 여전. 쾌청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선율 위를 타고 춤을 추는 노트의 향연

▲깔끔한 게임 디자인이 돋보인다

Check Point :

보이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역시 ‘라인’과 ‘노트’연출일 것이다. 보이즈의 첫인상은 ‘레이야크 답지 않은 정석 리듬게임’이다. 정확하게 나뉘어 있는 라인과 위에서 떨어지는 노트를 타이밍에 맞춰 친다는 형태는 일반적인 리듬게임의 그것이기 때문. 하지만 게임 플레이를 시작하는 순간, 당신의 생각은 와장창 무너질 것이다. 라인에 맞춰 떨어지기만 하는 여타 리듬게임과 달리, 보이즈의 노트와 라인은 곡에 맞춰 이리저리 움직이며 그 곡의 분위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보이즈의 노트는 곡 위에서 춤을 춘다.


사이터스2(CYTUS2)

▲사이터스2(CYTUS2)

애플 앱스토어 \2,500 / 구글 플레이스토어 \2,100

카테고리 : 리듬게임

언어 : 한국어 지원


2018년, 사이터스의 공식 후속작인 사이터스2가 공개되었다. 사이터스1은 훌륭한 게임성을 가졌지만 높은 스코어를 얻는 것을 제외하면 큰 목적 없이 게임을 플레이했어야만 했다. 그리고 이 단점을 사이터스2는 훌륭하게 보완했다. 원래부터 좋았던 사이터스1의 게임성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외부적인 성장요소를 만들었다. 더 많은 곡을 플레이하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는 목표성이 추가된 셈. 여기에 노말과 하드밖에 없었던 본편의 난이도를 보완해 총 3개의 기본 난이도와 특정곡에만 있는 히든 난이도를 추가해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른 다양성을 만들어냈다. 사이터스1을 재밌게 했다면 사이터스2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사이터스2의 타이틀 화면

▲플레이할 뮤지션을 선택할 수 있다

▲각 뮤지션이 플레이할 수 있는 곡들은 뮤지션의 속성과 어우러진다

▲전작보다 훨씬 다양하고 화려해진 노트들

Check Point :

사이터스2의 특징은 좀 더 구체화된 스토리 연출과 노트의 다양성이다. 사이터스2에는 뮤지션이라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개념이 있다. 각 뮤지션별로 본인의 특기인 스타일이 있고 그에 따라 악곡이 배정된다. 뮤지션들과 팬들의 대화가 굉장히 재밌는데 마치 현실의 SNS를 사이터스2 세계관에 맞춰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이 든다. 인터넷을 하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 흡사해 소름이 돋을 정도. 또한 사이터스1에 비해 노트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졌다. 단일 노트와 드래그 노트만 있던 사이터스1과 달리, 방향에 맞춰 손가락을 튕겨야 하는 스와이프 노트, 게이지가 찰 때까지 노트를 누르고 있어야 하는 홀드노트, 화면 전반에 걸쳐 홀드를 유지해야 하는 오버페이지 노트, 지정된 방향을 따라 연타해야 하는 플릭 노트가 추가되어 조작이 매우 풍성해졌다. 노트가 너무 다양해서 조작이 헷갈릴까 걱정이라면 괜찮다. 몇몇 노트는 카오스 난이도에서만 등장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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