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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2(가칭)’가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운 보급형 아이폰의 조립은 폭스콘,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이 맡을 것이며, 이르면 3월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SE는 2016년 출시된 아이폰SE의 후속작으로, 애플이 4년 만에 내놓는 중저가 아이폰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아이폰8과 비슷하고, 4.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AP는 아이폰11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이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분석가에 따르면, 아이폰SE2의 가격은 399달러(64GB 모델 기준)부터 시작된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SE와 동일한 가격이다. 앞서 닛케이 신문은 “아이폰SE2는 현재 아이폰 라인업과 대부분의 부품을 함께 쓸 것”이라며 “더 저렴한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제품 가격을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이에 아이폰SE2의 출고가가 399달러로 책정되면, 현재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8 64GB 모델은 단종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애플은 왜 그동안 ‘출시할 생각이 없어 보이던’ 아이폰SE2를 4년 만에 출시한다는 것일까? 이를 두고 외신은 “저렴한 가격대의 아이폰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 스마트폰 시장, 특히 인도에서 경쟁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웨이와 같은 경쟁사로부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애플의 조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