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을 스마트홈으로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핑거봇'

조회수 2020. 1. 30.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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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가전, 핑거봇의 디자인과 기능

요즘은 스마트 가전이 대세다. 벽에 붙어있는 전등 스위치도 인터넷에 연결되며, 냉장고도 마찬가지다. 거의 모든 가전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사물인터넷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 기능이 없는 구형 가전을 스마트 디바이스로 만들어주는 기기들도 여럿 출시되어 있지만, 설치도 복잡하고 구성 자체도 복잡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핑거봇은 정말로 너무 간단한 구조로 일반 기기를 스마트 디바이스로 바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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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외형, 단순한 동작

핑거봇은 가로세로 3.2cm의 자그마한 정육면체 형태이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정육면체 한 쪽에 ㄱ자 팔이 나와있는 형태로, 외형만 보았을 때는 정말 단순한 장치로 보인다. 내부에는 통신 모듈과 모터, 배터리, 기어 등이 빼곡하게 들어있지만,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구조도 단순한 편이다.

▲작고 단순한 핑거봇의 외형

외형이나 구조만큼 동작도 단순하다. 핑거봇은 블루투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되는데,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해서 연결 후 핑거봇에게 신호를 보내면 한 쪽에 나와있는 팔이 아래로 움직인다. 동작 자체는 이게 전부다. 핑거봇의 바닥면에는 3M 양면테이프가 발라져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팔이 전원 스위치 바로 위에 오도록 기기의 전원 스위치 부분에 부착한 뒤에 스마트폰으로 핑거봇을 원격 작동시키면 팔이 전원 스위치를 눌러서 켜지는 방식이다.

▲어디에든 양면테이프로 부착하면 된다
▲원격으로 동작시키는 모습

무궁무진한 적용 범위

정말 단순한 움직임이다. 팔이 아래로 한 번 움직여서 무언가를 눌러주는 것이 핑거봇의 전부다. 제일 단순하게는 조명 스위치에 붙여서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일어나지 않고 전등을 끌 수 있다. 에어컨 전원에 부착해서 따로 리모컨을 찾거나 에어컨 앞에 다가서지 않고도 켤 수 있으며, 로봇 청소기도 스마트폰으로 켤 수 있다. 스위치를 눌러서 작동시키는 기기라면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어서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버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적용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물리적으로 누르는 스위치가 아닌 터치형 스위치를 쓰는 기기는 어떻게 할까? 누르는 방식이 아닌 위아래로 움직이는 레버 방식의 스위치라면? 제조사도 여러 테스트 환경에서 이러한 문제점에 직면했었나 보다. 핑거봇의 옵션에는 터치스크린에도 동작하는 팔과 고리 형태로 되어서 토글스위치를 잡아당기거나 밀 수 있는 팔, 그리고 흡착판이 달려서 스위치를 눌렀다가 반대 방향으로 당길 수 있는 팔 등 다양한 형태의 교체형 팔이 들어있는 툴 팩을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교체형 팔로 구성된 툴킷

예약기능과 음성명령도 지원

핑거봇은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팔을 움직여서 동작시키는 기능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앱에서 타이머 기능을 제공해 매번 직접 컨트롤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에 동작하도록 할 수 있어서 아침에 조명을 켜서 깨울 수도 있고 기상 시간에 맞춰서 토스트기나 커피머신을 동작시킬 수도 있다. 또한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도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앱을 직접 누르지 않고 음성으로도 동작시킬 수 있다.

▲예약 기능도 지원한다

핑거봇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된다고 앞서 설명한 바 있다. 그렇다면 블루투스로 컨트롤할 수 없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핑거봇을 원격으로 컨트롤할 수 없을까? 물론 블루투스의 동작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에 당연하다. 하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한 브릿지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브릿지를 함께 사용하면 집 밖에서도 원격 컨트롤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연결로는 최대 8개까지만 가능했던 타이머/스케줄러 기능을 무제한으로 지정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웹 컨트롤이나 구글홈, 아마존 알렉사도 지원해주며, 자동화(IFTTT)까지 지원한다.

▲브릿지를 함께 사용하면 집 밖에서도 컨트롤할 수 있다

POINT

▲단순함이 미덕인 핑거봇

핑거봇은 킥스타터를 통해 지난해 12월 17일 펀딩을 시작했으며, 12시간 만에 목표 금액인 2만 달러를 돌파했다. 펀딩 종료 4일을 앞둔 1월 17일 기준 12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모았으며, 참여자 수도 1200명을 넘어섰다. 너무 단순한 구조로 한계도 분명히 있겠지만, 단순함으로 인해 응용도 복잡하지 않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양면 스티커만 바꿔주면 언제든 다른 기기로 옮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배터리로 동작해서 충전할 때마다 떼어낼 수는 없으니 보조배터리를 써야 하는 불편도 있지만, 한 번 충전으로 6개월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1년에 두 번만 번거로움을 견디면 된다.

▲충전의 번거로움은 1년에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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