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프로를 위한 노트북, 애플 맥북 프로 16형

조회수 2020. 1. 21. 08:1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맥북프로 16형, 디자인과 성능

신형 맥북 프로가 출시되고 약 두 달의 시간이 지났다. 이쯤 되면 맥북 프로를 구매한 사람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각종 평가가 이어진다. 테크 제품들의 경우 하드웨어에 대한 불만이 주로 논의되곤 하는데, 이번 맥북 프로는 그간 맥북 에어나 프로에서 언급되던 문제점들이 다수 개선된 듯하다. 물론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있다. 중요한 건 맥북 프로는 전문 크리에이터를 위한 라인업인 만큼 디스플레이, 작업 속도, 사용자 경험 등을 중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애플 맥북 프로 16형

www.apple.com | 3,190,000원부터(16형)


커진 디스플레이, 풍성해진 사운드

▲맥북 프로 시리즈 처음으로 16인치 모델이 나왔다

이번에 출시된 맥북 프로는 모델 구성에서부터 변화를 보인다. 그간 맥북 프로는 13형(13.3인치), 15형(15인치) 모델로 출시돼왔으나, 신형 맥북 프로는 15형 대신 16형(16인치) 모델이 새롭게 등장했다. 13형 모델은 기존에도 전문가를 위한 맥북 프로에 휴대성을 겸비했다는 그만의 정체성이 있었다. 그러나 15형의 경우 13형보다 크긴 하지만 작업 효율성 면에서나 휴대성 면에서나 어느 것 하나 만족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아예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운 16형의 등장이 반갑다. 어차피 둘 다 들고 다니기 무겁다면, 이왕이면 큰 게 더 좋다(2019년형 맥북 프로 15형 기준 1.83kg, 맥북 프로 16형 기준 2kg). 

▲맥북 프로 16형 구성품
▲어차피 무겁다면 이왕이면 더 큰 게 좋을지도 모른다, 참고로 맥북 프로 16형은 2kg

맥북 프로 16형은 확실히 첫인상부터 남다르다. 맥북 에어와는 차원이 다른 묵직함과 처음 접하는 16인치 디스플레이가 특히 더 그렇다. 화면이 커진 덕에 시야감은 만족스럽다. 좌우 베젤도 15형 모델과 비교하면 아주 슬림해졌다. 본체 자체가 커지면서 키보드 옆 스피커 영역도 상당히 커졌다. 크기만 커진 게 아니라 성능 자체도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빔포밍 마이크를 탑재해 녹음실 부럽지 않은 음성을 뽑아낼 수 있다. 참고로 에어팟의 통화 품질 역시 빔포밍 마이크의 공이 크다.

▲확 커진 디스플레이 영역
▲스피커 영역도 상당히 커졌다

양쪽 측면에는 USB-C 포트가 각각 2개씩 총 4개가 자리해있다. 애플은 해당 포트에 데이터 전송 속도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대역폭을 넓혀 자체적으로 ‘썬더볼트3(Thunderbolt 3)’라는 이름을 붙였다. 전작인 썬더볼트2 대비 2배의 대역폭이다. 아직까지도 USB-A 포트가 범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여전히 젠더가 필요한 점은 아쉽다. 우측 측면에는 썬더볼트3 옆에 3.5mm 이어폰 잭이 자리하고 있다.

▲썬더볼트3가 좌우로 2개씩 자리해 있다

드디어 가위식 키보드터치바는 그대로

맥북의 얇은 두께를 구현하는 데 큰 기여를 했지만, 너무나도 부족한 키감과 오타 유발로 인해 사용자들의 원성이 짙었던 나비식 키보드도 변화를 맞이했다. 그간 개선에 개선을 거듭한 나비식 구조 키보드지만, ‘누르는 맛’이 없어 많은 사용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번 맥북 프로가 가위식 키보드로 복귀한다는 소식만으로 기대감이 높았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가위식 키보드는 확실히 타이핑하는 재미가 있다. 나비식 키보드에 비해 소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웬만한 노트북과 비교하면 무소음 수준이다.

▲드디어 가위식 키보드가 돌아왔다

또 하나 맥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아쉬움으로 꼽히던 터치바는 어떻게 됐을까? 아쉽게도 터치바는 여전하다. 익숙해지면 매우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는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였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esc키가 독립됐다는 점이다. 자주 사용하는 키를 터치 방식으로 바꿔버린 탓에 오히려 작업을 그르친다는 평가가 많았던 참이었다. 그리고 Touch ID도 터치바와 별개로 떼어 놓았다는 점도 칭찬할 만한 요소다. 참고로 신형 맥북 프로 13형의 경우 esc 및 Touch ID가 기존과 마찬가지로 터치바에 편입돼있다.

▲드디어 터치바로부터 esc 키가 분리됐다
▲Touch ID 키도 분리됐다

새로운 맥OS 카탈리나

▲맥OS 카탈리나

이번 맥북 프로에 정식 탑재된 맥OS 카탈리나(Catalina)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iOS 연속성을 극대화한 업데이트라 볼 수 있다. 특히 아이패드와의 궁합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번에 새롭게 더해진 Sidecar 기능은 아이패드를 맥북 프로의 보조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미러링이 가능한데다 애플펜슬을 이용하면 맥북을 아이패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겠다(물론 맥북 프로에 직접 애플펜슬을 사용할 수는 없다).

▲Sidecar 기능을 통해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를 미러링할 수 있다

애플 뮤직 및 팟캐스트 앱이 맥 전용으로 만들어진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아이튠즈로 이용할 수 있었던 뮤직, TV, 팟캐스트 앱이 각각 분할되면서 기존에 이용하던 콘텐츠를 보다 최적화된 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스크린타임 기능도 생겼다. PC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는 게임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도구다. 미리 알림, 메모, 사진, 사파리 앱 등의 크고 작은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단연 강력한 퍼포먼스

맥OS 카탈리나가 적용된 맥북 프로 16형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현존하는 PC CPU 중 최고로 평가받는 8코어 16스레드의 인텔 코어 i9(최상위 모델)가 탑재된 덕이 크다. 기존 쿼드 코어가 탑재된 맥북 프로보다 수치상 2.1배나 성능이 높다고 하니, 확실히 ‘프로’답다. 실제로 용량이 큰 이미지 및 영상 작업에 뛰어난 작업 성능을 보여준다. 어떤 응용 프로그램에도 막힘없는 빠른 속도가 일품이다.

▲고사양 프로그램을 구동하기에 부족함 없는 프로세싱을 자랑한다

이렇게 ‘무거운’ 작업을 하면서도 ‘가벼운’ 프로세싱을 보여준다는 것은 단순히 프로세서의 성능 때문만은 아니다. 고사양 프로그램을 다중으로 켜두고 작업해야 하는 특성상 64GB DDR4 메모리 역시 지대한 역할을 한다. 이는 16GB 대비 4.3배나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멀티태스킹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영상 감상 시에는 선명하고 매끄러운 영상과 풍성한 출력의 스피커가 만족스러움을 높여준다

당장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단연 그래픽과 오디오다. AMD Radeon Pro 5000M 시리즈를 탑재해 아주 만족스러운 그래픽 성능을 자랑한다. UHD 영상도 매끄럽게 재생할 뿐만 아니라 고용량 영상 편집 작업도 용이하다. 디스플레이 자체도 색상 표현이 뛰어나 여러모로 영상 편집자나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만족스러울 것 같다. 압도적인 스피커 성능은 두말할 것도 없다. 우퍼(듀얼포스 캔슬링 우퍼) 스피커가 탑재돼 웬만한 외장 스피커 못지않은 경험을 제공한다.


제원표


프로를 위한 노트북

▲맥북 프로 16형

맥북 프로 16형은 전작에 비해, 같이 출시된 13형에 비해서도 여러모로 뛰어난 장점을 지닌 노트북이다. 앞서 설명하지 못했지만 보안도 훨씬 강화됐고 배터리 역시 맥북 라인업 사상 최대 용량으로 탑재됐다. 저장공간은 최대 8TB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열관리 아키텍처(맥북의 전력 및 발열 조절 시스템) 역시 크게 개선됐다. 역시 체감할 수 있는 것은 맥북 프로의 빠르고도 가벼운 구동과 강력한 성능이다. 맥북 프로 16형은 기존 맥북 유저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전문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노트북이었다.

▲단연 '프로'를 위한 노트북이다

오늘의 추천 동영상

촥~ 붙이면 피로 회복 끝? 2세대 가성비 EMS 저주파 마사지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