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엔딩을 정한다? 영화 같은 인터랙티브 게임 추천

조회수 2020. 1. 17.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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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게임 추천 5가지.

인생은 B와 D 사이에 C라는 말이 있다. 출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 선택(Choice)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인생에선 선택이 중요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한다. 아침 메뉴를 고르는 일부터 인생을 바꾸는 선택까지 다양하다. 무언가를 선택하는 일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지금의 선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게임에서의 선택은 조금 다르다. 이곳에선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현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그래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시작하면 점점 가벼운 마음보단 지금 선택으로 게임 내용이 바뀐다는 생각에 더 큰 긴장과 몰입을 느끼게 될 것이다. 게이머의 선택으로 스토리가 바뀌는 인터랙티브 게임을 만나보자.


헤비 레인

▲헤비 레인

플랫폼/가격: 에픽게임즈 스토어/19,900원

카테고리: 스릴러, 어드벤쳐

언어 :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개발자: 퀀틱 드림


‘헤비 레인(HEAVY RAIN)’은 폭우가 쏟아지는 필라델피아를 배경으로 종이접기 살인마를 추적하는 네 명의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첫째 아들을 잃고 둘째 아들마저 살인마에게 납치당해 고군분투하는 건축가 에단 마스, 종이접기 살인마를 독자적으로 추적하는 경찰 출신 사립 탐정 스캇 셸비, 주요 인물 중 유일한 여성 캐릭터이자 에단 마스를 치료해주고 사건에 휘말리는 매디슨 페이지까지. 각자 탄탄한 서사를 갖춘 캐릭터의 입장에서 플레이하다 보면 직접 살인마를 쫓듯 몰입하게 된다. 이야기의 핵심이자 가장 절박한 배경을 가진 에단 마스의 시점으로 플레이할 땐 이 게임의 캐치프레이즈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당신은 어디까지 갈 수 있습니까?"가 절로 떠오른다.

▲헤비레인의 주요 캐치프레이즈
▲자식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역경을 볼 수 있는 게임, 헤비레인
▲증거를 모아 직접 사건을 추리해나간다
▲성우의 얼굴을 3D로 스캔해서 만든 사실적인 인물 묘사

Check Point:

헤비레인은 ‘게임 오버’가 존재하지 않는다. 게이머가 특정 캐릭터의 시점으로 플레이하다 그 캐릭터가 죽더라도,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계속 이야기가 이어진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높은 자유도는 헤비레인의 실제 인물을 본뜬 사실적인 캐릭터 그래픽과 흥미로운 스토리와 시너지를 일으켜 오히려 영화 이상의 몰입을 자랑한다. 헤비레인의 엔딩은 총 23가지로 알려져 있다. 헤비레인은 QTE(Quick Time Event, 제한 시간 내에 버튼을 눌러 플레이하는 게임 요소) 연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도 큰 특징이다. QTE 이벤트가 지나치게 많다는 평도 있지만, 효과적으로 활용한 장면에선 긴장감을 느끼도록 해준다.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

플랫폼/가격: 에픽게임즈 스토어/39,900원

카테고리: SF, 어드벤쳐

언어 :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개발자: 퀀틱 드림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배경은 2038년의 디트로이트이다. 이 세계에는 인간처럼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가 어디를 가나 존재한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총 3명의 안드로이드가 각각의 이야기를 이끄는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각종 교섭과 수사 보조용으로 만들어진 최신형 프로토타입 안드로이드 코너, 보급형 가정 안드로이드이자 소시민적인 캐릭터인 카라, 유명 화가인 칼 만프레드의 비서이자 격정적인 스토리를 보여주는 안드로이드 마커스까지. 개성 강한 안드로이드 캐릭터의 입장에서 플레이해보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든다.

▲2038년 디트로이트, 안드로이드와 공존하는 미래 사회
▲현실을 능가하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그래픽
▲긴박하게 펼쳐지는 QTE 이벤트
▲3명의 ‘안드로이드’ 입장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정의

Check Point: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헤비레인 이후 약 8년 만에(플레이스테이션 기준) 출시한 퀀틱 드림의 게임으로, PC에서는 출시한 지 한 달 남짓 된 신작이다. 마니악한 인터랙티브 어드벤쳐 게임 개발사로 유명한 퀀틱 드림의 신작인 만큼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한다. 퀀틱 드림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게이머의 선택이 이야기 전개를 바꾼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에서는 QTE 이벤트의 난이도가 더욱 강화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칫 잘못 조작했다간 등장인물이 죽고 원하는 스토리로 전개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집중하여 플레이하다 보면 등장인물에 따라 각자 다른 주제 의식을 보여주는 수준 높은 게임이다.


언틸 던

▲언틸 던

플랫폼/가격: PS4/22,800원

카테고리: 호러, 어드벤쳐

언어 : 영문판, 한글판 지원

개발자: 슈퍼매시브 게임즈


인터랙티브 게임 시스템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는 무엇일까? 모든 장르와 어울리며 몰입감을 높여주는 인터랙티브 시스템이지만, 호러 장르와의 만남은 더 엄청난 스릴과 집중을 안겨줄 것이다. 언틸 던은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개발에 특화된 게임사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호러 어드벤쳐 게임이다. 언틸 던에선 샘, 마이크, 조쉬 등 서로 친구인 젊은이들이 등장한다(이 등장인물은 실제 할리우드 배우를 캐스팅하여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이들은 설산의 오두막집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그날 밤은 조쉬의 동생인 쌍둥이인 자매 베스와 해나가 실종된 지 1주년이 된 날이며, 자매가 실종된 장소도 바로 그 오두막집이다. 오두막에 나타난 광기의 살인마로부터 최대한 많은 인원이 살아남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이다.

▲설산 오두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포게임 ‘언틸 던’
▲전원 생존? 전원 사망? 유저의 선택에 따라지는 인물의 생존 여부
▲시시각각 다가오는 살인마의 마수
▲하나의 선택이 더 큰 결과로 다가온다

Check Point:

‘언틸 던’은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개성을 최대한 살린 게임이다. 정체불명의 살인마, 비정상적인 모습의 크리쳐 ‘웬디고’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호러 장면은 여러 번 현실 비명이 나오도록 만든다. 오토세이브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게이머는 자신의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세이브 포인트로 돌아가지 못하고 계속 이야기가 흐르게 된다. 그 선택에 따라 인물을 모두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게임이다. ‘언틸 던’에서 모든 선택은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토템을 모으면 과거의 사건을 구성할 수 있다. ‘언틸 던’에서 호평을 받은 게임 기능으로는 ‘움직이지 마!’가 있다. ‘움직이지 마!’가 나오는 순간 게이머들은 숨을 멈추고 콘솔을 가만히 둬야 하는데, 실제로 크리쳐나 살인마에게 쫓기면서 숨어있는 듯한 체험을 선사한다.


맨 오브 메단

▲맨 오브 메단

플랫폼/가격: STEAM/32,800원

카테고리 : 호러, 어드벤쳐

언어 :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개발자 : 슈퍼매시브 게임즈


‘언틸 던’으로 이름을 떨친 슈퍼 매시브 게임즈는 IGN과의 인터뷰에서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라는 이름의 시네마틱 호러 게임 시리즈를 제작하여, 총 8개의 호러 작품을 개발할 것을 밝혔다. 그 첫 번째 문을 연 게임이 바로 ‘맨 오브 메단’이다. ‘맨 오브 메단’은 참혹한 해상 사고인 ‘오우랑 메단 호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게임으로, 휴가를 떠난 5인의 등장인물이 유령선과 조우하며 겪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게이머는 캐릭터를 조종하여 유령선의 비밀을 밝히고 미지의 공포로부터 그들을 지켜내야 한다.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의 서막을 알리는 ‘맨 오브 메단’.
▲5명의 등장인물로 압축한 밀도 높은 공포 체험
▲유령선과의 조우는 폐쇄적 공포를 더한다
▲5명의 등장인물을 혼자 혹은 다른 사람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

Check Point:

‘맨 오브 메단’은 ‘언틸 던’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게임이다. ‘맨 오브 메단’에서도 게이머가 여러 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조작하고, ‘나비효과’를 주요 소재로 내세운 ‘언틸 던’과 유사하게 선택에 따라 등장인물의 생사가 엇갈린다. 특유의 점프 스케어 연출도 여전하다. 여기서 ‘맨 오브 메단’은 한층 더 나아가 전작의 아쉬운 점으로 꼽혔던 다회차 플레이에도 재미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바로 2가지의 멀티 프레이 모드이다. Shared Story 모드에서는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과 스토리를 진행하고, 이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이 변한다. 여기서 다른 사람의 선택은 볼 수 없다. Movie Night 모드에서는 최대 6명의 플레이어가 각자 담당하는 캐릭터를 선택, 해당 캐릭터를 직접 조작한다. 친구와 모여 게임하며 달라지는 이야기 전개를 감상하다 보면, 정말 유령선에 함께 탑승한 동료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

플랫폼/가격: STEAM/19,500원(1편 기준)

카테고리: 어드벤처

언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개발자: 돈노드 엔터테인먼트


게이머의 선택지가 ‘나비 효과’로 돌아오는 게임은 ‘언틸 던’ 하나만이 아니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는 초능력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변한다. 현재까지 나온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는 시간을 되돌리는 소녀 맥스 콜필드가 자신의 친구와 마을을 지키려는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1과 초능력을 가진 동생과 그 동생을 지키는 형, 두 형제의 여정을 다룬 라이프 이즈 스테리인지 2가 출시되었다. 프리퀄, 프롤로그 격인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 비포 더 스톰, 디 어섬 어드벤처 오브 캡틴 스피릿도 게임 세계관을 한층 더 이해하도록 돕는다.

▲친구의 위기를 목격하고 시간 역행의 초능력을 각성한 주인공, 맥스 콜필드
▲‘사진’ 취미는 게임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폭풍이 다가오는 아카디아 만의 운명은…
▲형제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은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2

Check Point: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는 섬세한 그래픽과 연출, 스토리로 호평받은 게임이다. 인터랙티브 게임이지만 엔딩의 종류가 많지 않아 아쉽다는 평가도 있지만, 극단적으로 다른 양상의 결말이 존재하기 때문에 게이머로 하여금 끝없는 딜레마를 안겨준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2에서는 이를 좀 더 보완하여 엔딩 개수를 추가하고 주인공(형)의 선택으로 초능력자인 동생 등 주변 인물의 행동이 크게 바뀌는 것으로 차별화를 두었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호러, 스릴러 혹은 로맨스 위주의 다른 인터랙티브 게임과는 달리 사회비판, 우정, 형제애 등 진지한 드라마적 요소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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