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게임 타이틀 5

조회수 2019. 10. 22.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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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서사와 비주얼을 보여주는 비디오 게임 추천

비디오 게임이 등장하면서 가장 욕망하고 선망했던 매체는 영화일 것이다. 아마도 그 시발점은 MS-DOS 시절 CD롬으로 불완전하게나마 실사 이미지를 재현할 수 있게 되면서였을 것이다. 이 시절 FMV(Full Motion Video) 게임들은 실사 영상을 그대로 집어넣는 것으로 영화적 경험을 대신하고자 했다. 하지만 비디오 게임계는 좀 더 경제적인 방식을 발견해낸다. 바로 3D 그래픽을 실사처럼 정교하게 다듬기 시작한 것이다. 동시에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일부에서 떼어내 영화적인 체험만 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조작과 액션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2005년 [인디고 프로페시]는 그 점에서 더 이상 FMV에 의존하지 않고도 3D 그래픽만으로도 '영화적 체험'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선언과도 같은 게임이다. 비디오 게임은 이 혁신을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인디고 프로페시]가 발매된 뒤 10년 이상이 흐른 지금, 너티독 게임즈를 비롯한 대형 게임회사들의 블록버스터 게임들은 모두들 퀀틱 드림이 제시한 컷신을 배우고 만들었다. 반대로 정밀한 그래픽에 기대지 않고도, 텍스트와 간단한 비주얼로 스토리텔링을 전하는 데 집중한 게임들도 있다. 성공적인 결과물도 있고, 처참한 실패작도 있다. 이번 앱초이스에서는 한편의 영화 같은 서사와 비주얼을 보여주는 비디오 게임을 엄선해보았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PS4: 22,800원 / PC (에픽 게임스토어): 39,000원 (사전 구매)

카테고리: 게임

언어: 한국어 외

개발자: 퀀틱 드림


상술했듯이 퀀틱 드림은 현시점에서 '영화 같은 게임'이라는 명제에 가장 충실한 회사일 것이다. 왜냐하면 퀀틱 드림의 게임은 액션 어드벤처라는 대세에 사라졌던, 스토리 중심의 어드벤처에 집중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게임에서 총격전이나 퍼즐 풀기 같은 다른 게임에서 중요하게 다뤄졌을 요소들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QTE 같은 인물의 긴박한 행동을 재현하거나 선택의 딜레마를 살리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디자인은 실제 배우들을 캐스팅해 모션 캡처로 정교하게 구현한 연기와 비주얼이 곁들어지면서, 영화적인 경험을 체험케 한다. 퀀틱 드림은 분명 그 점에서 어드벤처 장르를 새롭게 재정의하려는 게임 제작사다.


퀀틱 드림의 2018년작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퀀틱 드림의 현재를 보여주는 게임이다. 안드로이드가 보편화된 미래 디트로이트. 안드로이드는 여전히 인간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살고 있다. 플레이어는 세 안드로이드를 플레이하면서 운명을 결정짓게 된다. 한 부녀 가정의 가정부로 취직하게 된 카라, 수사관 코너, 혁명가 마커스를 통해 인간에게 안드로이드란 어떤 것인지, 인간 이외의 존재가 어떻게 대접받는지 체험하며 미래를 바꿀 선택을 하게 된다.

▲당신의 선택 하나로, 세 안드로이드의 운명은 갈린다.
▲퀀틱 드림만의 흡입력 있는 연출을 즐겨보자
▲뛰어난 배우들의 모션 캡처 연기로 드라마에 몰입하자
▲미래 세계 디트로이트를 바꿀 자는 누군가?

Checkpoint:

8년 동안 갈고닦은 퀀틱 드림의 기술력과 더불어 서사에 몰입하게 하는 "영화적" 연출력이 건재함과 동시에, 분기점 시스템의 심화 등 장르를 발전시키기 위해 보여주는 게임이다.


라스트 오브 어스

▲라스트 오브 어스

PS4: 20,780원 (리마스터드)

카테고리: 게임

언어: 한국어 외

개발자: 너티독


PS3를 산다는 사람에게 무슨 게임을 사서 할 거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언차티드] 시리즈를 들곤 했다. [툼 레이더]나 [인디아나 존스] 같은 선례가 있었지만, 입담 좋은 네이선 드레이크라는 캐릭터의 아찔한 모험담이 스크립트 연출과 결합하면서 상당한 시너지를 일으켰다. 심지어 [툼 레이더]조차도 후속작에서 [언차티드] 시리즈의 영향을 받았을 정도다. 퀀틱 드림이 비디오 게임을 통해 선택지와 행동으로 드라마에 개입할 수 있다고 유혹했다면, 너티독은 좀 더 명확하게 총격전 위주에 게임 디자인에 영화적 효과를 불어넣는 용도로 썼다. 너티독이 퀀틱 드림보다 훨씬 더 성공한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어찌 되었든 비디오 게임을 사는 사람은,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데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생존기 자체는 이미 많은 작품에서 다뤄왔던 것이지만, 너티독은 장르에 대한 철저한 존중심과 제약을 두면서도 긴박감 넘치는 총격전, 연출로 스토리에 흡입력을 부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에 열광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감염자로 넘치는 희망 없는 미래 세계, 희망을 찾아 떠나보자
▲제한된 자원으로 감염자들과 전투를 해야 한다.
▲다양한 아이템들을 조합해 상대하자
▲멀티플레이 요소도 즐겨보자

Checkpoint:

어찌 보면 언차티드 시리즈에서 다듬어진 시네마틱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성숙을 보여주는 게임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

▲호라이즌 제로 던

PS4: 22,800원

카테고리: 게임

언어: 한국어 외

개발자: 게릴라 게임즈


게릴라 게임즈는 불운의 제작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니 퍼스트 파티로 유명한 게임사지만, 정작 내놓은 [킬존]이나 [레지스탕스] 시리즈는 호평 대신 누군가 추종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게임 회사로서는 그리 즐거운 평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절치부심 끝에 낸 호라이즌 제로 던은 다르다. 호라이즌 제로 던은 미래 문명이 멸망한 이후, 그 잔해에서 살아가는 원시의 신화가 주제인 RPG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사 에일로이가 되어 이전 문명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탐사해야 한다. [호라이즌 제로 던]은 [라스트 오브 어스]가 AAA급 게임이 안겨주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게임이다. 오픈 월드로 구성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문명과, 거대 병기들과 전투는 ‘영화적’인 경험을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강인한 전사 에일로이가 되어, 세상의 비밀을 파헤치자.
▲PS4 성능을 살린 아름다운 그래픽이 반겨줄 것이다.
▲기계 야수들이 지키고 있는 세계를 탐색하자
▲무수하고도 양질의 퀘스트를 즐겨보자

Checkpoint:

오랫동안 만년 2인자였던 게릴라 게임즈의 역전 홈런과도 같은 게임. 드넓은 세계는 분명 영화적인 체험을 하기 충분할 것이다.


어 웨이 아웃

▲어 웨이 아웃

PS4: 34,000원

카테고리: 게임

언어: 영어

개발자: 헤이즈라이트 게임즈


요세프 파레즈는 게임 제작자로서는 다소 특이한 이력이 있다. 바로 영화감독이다. 2000년대 초 [얄라! 얄라!]로 데뷔한 후 [깝스]로 한국에서도 알려진 그는 흥행 감독으로 유명하다. 그러던 그가 2010년대부터는 게임 제작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으며 2017년 더 게이머 어워즈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내리깎고 비디오 게임에 대한 열광적인 언사을 해 인터넷에서 유명해졌다. [어 웨이 아웃]은 그 점에서 요세프 파레즈의 재능이 시네마틱 어드벤처와 접목되면 어떻게 보여주는 게임이다. 197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두 남자의 탈옥과 복수극을 다룬 이 게임은 코옵 개념을 도입해 시네마틱 어드벤처를 참신하게 도전하고 있다. 만약 둘이서 같이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게임을 찾는다면 적격일 것이다.

▲유명 영화감독이 시네마틱 게임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둘이서 하나가 되어 상황을 풀어가보자
▲1970년대 미국을 재현한 정교한 그래픽을 즐겨보자
▲마지막엔 다소 깜짝 놀랄지도?

Checkpoint:

영화감독이 만들어내는 코옵 시네마틱 어드벤처 게임을 즐기고 싶다? 그러면 어 웨이 웨이를 해봐야 할 것이다.


투 더 문

▲투 더 문

PC: 10,500원 (리마스터드) / iOS, Android: 5,900원

카테고리: 게임

언어: 한국어 외

개발자: 프리버드 게임즈


한편 이런 3D 그래픽으로 이뤄진 시네마틱 어드벤처가 아님에도, 스토리텔링으로 게임 마니아들을 열광케한 게임들이 있다. [나이트 인 더 우즈]나 본작인 [투 더 문]이 대표적이다. 프리버드 게임즈는 이전에도 많은 게임을 냈지만, [투 더 문]은 진정한 출세작이라 할만하다. 시한부 인생의 사람들에게 꿈속에서 다시 살 기회를 제공하는 의사와 달에 가고 싶어 하는 노인 조니의 이야기를 다룬 [투 더 문]은 놀랍게도 앞의 두 게임과 달리, RPG 툴 메이커로만 만들어진 게임이다. 그럼에도 이 게임이 성공을 거뒀다면, 스토리텔링이 게임에 중요한 매력점이라는 걸 제작진이 잘 알았기 때문이다. 투 더 문의 성공은 쯔꾸루 게임로서는 드문 애니메이션 제작 제의로 이어졌으며, 프리버드 게임즈는 지그문트 시리즈라는 제목으로 후속작을 내놓고 있다.

▲노인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서정적인 모험을 떠나보자
▲게임의 높은 완성도는 쯔꾸르라는 틀에 대한 편견을 깨부술 것이다.
▲아름다운 사운드트랙을 즐겨보자.
▲현재 극장판 애니메이션 작업도 진행 중이다.
Checkpoin:
비디오 게임에 흔한 세일즈 포인트인 '전투'와 '화려한 비주얼'을 제하더라도, 여전히 강렬한 힘을 갖출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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