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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도 많은 형태가 있다. 아주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노트북은 그 이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힘들지만, 다양하게 개발된 변경 가능한 형태의 노트북들은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과 기능을 제공한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C340은 노트북과 태블릿PC의 형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노트북으로, 다양한 편의기능까지 갖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www.lenovo.com | 1,135,200원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C340은 프로세서와 크기에 따라 세부 모델이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그중에서 우리가 살펴본 모델은 아이디어패드 C340 R3 Pen Picasso(이하 아이디어패드 C340)로, 플래티늄 그레이 색상에 14인치 디스플레이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구성품은 아이디어패드 C340 본체와 보증서 및 셋업 가이드 등 지류, 충전 어댑터, 그리고 스타일러스 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충전 어댑터의 출력은 20V 3.25A 사양이다.

외형은 일반적인 노트북의 모습이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심플한 느낌이다. 평평하고 매끈한 상판에는 로고가 중앙에 위치해있는 일반적인 모습과는 달리 다이어리의 태그처럼 한쪽 끝부분에 로고가 배치되어 있다.

반대편 측면에는 전원입력 단자와 HDMI 포트, USB 타입C 포트, 그리고 오디오 잭이 위치해 있다. 전원입력 단자 옆에는 자그마한 LED 인디케이터가 있어서 충전 상태를 알려준다. 아이디어패드 C340의 모든 USB 포트는 USB 3.1 Gen1으로 최대 5G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며, 왼쪽 측면의 가장 오른쪽 USB 포트는 노트북 본체를 꺼둔 상태에서도 전원을 공급해주는 포트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등 기기를 연결해서 충전할 때 유용하다.

힌지가 있는 후면부에는 세 개의 넓은 송풍구가 보인다. 송풍구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부의 히트싱크 방열핀이 보이는데, 내부로 유입된 공기가 이 부분을 통해 바깥으로 배출되는 구조다.

바닥면을 보면 미끄럼 방지 고무발이 뒤쪽으로 길게 하나 부착되어 있고, 앞쪽으로는 짧게 두 개가 부착되어 있다. 긴 고무발이 부착되어 있는 방향으로는 송풍구가 길게 나열되어 있는데, 외부의 공기가 여기를 통해 아이디어패드 C340 내부로 유입된다. 고무발이 지나치게 납작하지 않고 어느 정도 높이가 있는 이유는 책상 위에 본체를 놓았을 때 송풍구로 공기가 유입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함이다.

아이디어패드C340의 바닥면은 평면이 아니라 다소 입체적인 형태인데, 하판에서 바닥면으로 내려오면서 경사가 졌다. 좌우측의 이 경사면에 스피커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책상 위에 본체를 내려놓아도 스피커가 바닥을 향하지 않고 좌우에서 깨끗한 소리를 재생할 수 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C340을 열어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노트북의 디자인이다. 위쪽은 디스플레이이며, 아래쪽은 핵심 부품이 모두 들어있는 본체이며 겉면에는 키보드와 터치패드가 있는 익숙한 모습 그대로이다.

키보드 역시 요즘 노트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솔레이션 타입으로, 키캡과 키캡 사이 간격이 있어서 오타율을 줄여준다. 터치패드 역시 큼직하며, 멀티터치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런데, 보통 키보드 옆이나 위에 있는 전원 버튼이 보이질 않는 대신 키보드 오른쪽 하단 구석 바로 아래 무언가 정사각형의 버튼 같은 것이 보인다.

이 자그마한 네모 모양은 사실 버튼이 아니라 센서로. 지문 스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윈도우의 보안 로그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디어패드 C340에는 또 하나의 특이한 기능이 있는데, 트루블록 프라이버시 셔터(TrueBlock Privacy Shutter)라는 명칭 부여되어 있다. 이 기능은 디스플레이 상단 베젤 중앙에 있는 웹캠을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것으로, 웹캠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실수 또는 해킹으로 사용자의 사생활이 유출될 수 있는 소지를 미리 차단해주는 역할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웹캠의 렌즈 위에 있는 레버를 왼쪽으로 밀면 커버가 렌즈를 완전히 가리게 되며, 붉은색 점이 표시되어 현재 상태를 알려준다.

앞서 측면을 살펴볼 때 확인한 바와 같이 아이디어패드 C340의 전원 버튼은 측면에 위치해 있다. 단순히 디자인적인 요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아이디어패드 C340의 구조상 측면에 있는 편이 훨씬 사용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지금부터 알아보자.

우선, 아이디어패드 C340은 모니터를 180도로 완전히 펼칠 수 있다. 테이블에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노트북에서 정보를 함께 확인할 때나 마주 앉은 사람과 화면을 함께 보고자 할 때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모니터를 뒤로 더 꺾을 수 있는데, 이 상태로는 텐트 모드로 세워서 화면을 감상할 때 유용하며 키보드 부분을 바닥에 닿도록 해서 디스플레이를 세워두는 스탠드 모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디어패드 C340은 여기에서 디스플레이를 더 꺾어서 완전히 360도로 접을 수 있다. 이 상태가 되면 화면과 키보드가 완전히 반대 방향을 바라보게 되는 것으로, 마치 태블릿PC와 같은 상태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디스플레이는 물론 터치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전원 버튼을 키보드와 같은 면에 두지 않고 어떤 상태에서도 컨트롤이 가능한 측면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아이디어패드 C340에는 스타일러스 펜이 지원되는데, 두 개의 측면 버튼을 갖추고 있는 이 펜은 반대편 끝부분이 한쪽으로 살짝 돌출되어서 기울어진 바닥에 내려놔도 굴러떨어지지 않는다. 윈도우 잉크 기능을 지원하는 이 와콤 엑티브 터치펜은 2048 단계의 필압을 지원해 드로잉이나 펜글씨도 가능하다.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하는 노트북의 한 가지 불편한 점은 휴대 시 펜을 따로 챙겨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C340의 펜은 USB 포트에 끼워서 펜을 보관할 수 있는 클립이 함께 제공되어서 마치 다이어리의 펜꽂이에 필기구를 끼워서 사용하는 것처럼 함께 휴대할 수 있다.

아이디어패드 C340은 이처럼 기능만 다양한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 사양 또한 훌륭하다. AMD의 2세대 모바일 라이젠 피카소 프로세서를 탑재해 그래픽과 게임에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8GB의 램과 256GB의 SSD로 부팅 및 프로그램 로딩 속도도 빨라 업무용으로도 여유롭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C340은 디스플레이가 아주 크거나 무게가 상당히 가벼운 그런 노트북은 아니다. 14인치 디스플레이에 해상도는 FHD이며 무게도 1.65kg이다. 하지만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에 뛰어난 하드웨어 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360도 회전 가능한 힌지로 컨버터블 기능까지 갖춰 태블릿PC의 사용자경험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한 더욱 편리하고 완벽한 태블릿모드의 사용을 위해 와콤 터치펜을 지원한다는 점도 상당히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웹캠 차단 기능과 지문 센서로 사용자의 사생활과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한 뛰어난 보안성 역시 빼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