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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IT 유튜버 10인을 만나다

조회수 2019. 10. 11. 12: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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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IT유튜버 10인의 인터뷰

요즘 청소년들은 정보를 검색할 때, 포털 사이트가 아닌 유튜브를 찾는다. 이제는 '글'보다 '영상'이 경쟁력을 갖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누구보다 빠르게 유튜브에 뛰어든 이들이 있다. 일명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유튜버들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유튜버'라고 하면 먹방 채널이나 뷰티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들을 떠올리곤 했는데, 최근 들어 새로운 분야의 유튜버들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IT 유튜버들이 그 주인공이다. 대체 이들은 어떤 계기로 유튜버의 길을 걷게 된 것일까? 앱스토리가 떠오르는 IT 유튜버 10인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깨봉채널

▲깨봉채널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한때 전자제품 판매사원으로 7년 동안 근무하다가 현재는 전업 유튜버로 프리랜서의 길을 걷고 있다. 그동안 전자제품 영업을 하면서 매일 수십 명의 손님들에게 상담해드리는 내용을 인터넷 매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었고, 이를 바탕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큰 준비 없이 유튜브에 뛰어들어 이것저것 촬영하고, 편집하고, 업로드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다른 IT 유튜브 채널과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다른 IT 유튜브 채널과의 차별점이라, 딱히 없는 것 같다(웃음). 워낙 뛰어난 분들이 많이 계셔서 감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그래도 굳이 하나를 꼽자면 IT 분야만큼은 조금 더 전문적인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론 IT도 여러 분야가 있기 때문에 모든 스펙트럼의 지식을 가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컴퓨터 분야와 카메라 분야만큼은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고, 다른 분야에서는 아직 미숙하다(웃음).


IT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제품은?

아무래도 삼성 노트북 시리즈 리뷰 영상이 아닐까 싶다. 회사에 다닐 때 삼성 노트북을 판매했던지라 ‘Pen S’가 출시되었을 때 제품도 없이 사진으로만 리뷰를 했다. 여러 편 올린 데다가 제일 자신 있던 제품이라 그런지 구독자분들께서도 많이 좋아해 주셨고, 조회수도 꽤 나왔다. 이에 현대 모바일 홈쇼핑에서 연락이 왔고, 쇼호스트와 함께 생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했다. 원래 계획했던 수량보다 몇 배는 더 팔렸다고 하더라(웃음).


유튜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조언한다면?

유튜버라는 직업은 길고 긴 여정이다. 마라톤과 같은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마음을 여유롭게 먹고, 시간을 길게 내다봐야 한다. 자극적인 내용으로 일약 스타로 오르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유튜브 정책상 자극적인 내용은 갈수록 제재를 받게 될 테니 말이다. 또 유튜버의 진입장벽은 낮지만, 그 장벽을 넘는 순간 거대한 산이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다. 기획, 촬영, 편집, 썸네일 등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천천히 차근차근 시작해보면 누구든 인생의 큰 즐거움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꿀단지PD

▲꿀단지PD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IT 전문 블로그를 10년 동안 운영하면서 보다 크리에이티브한 활동을 하고 싶었다. 이에 영상 콘텐츠를 원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2017년 말 육군 소령으로 전역을 한 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버의 길을 걷고 있다. 항상 가슴이 뜨거워지는 일을 원했는데, 영상 콘텐츠를 만들면서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가슴속이 뜨거워짐을 느끼고 있다.


다른 IT 유튜브 채널과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미 유명 IT 유튜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평범한 리뷰를 거부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극한의 테스트와 비교 리뷰, 마이너한 IT 제품 리뷰 등을 다루기 시작했다. 특히 극한의 테스트를 통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의 성능을 제대로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어 구독자들에게 ‘테스트의 장인’이라고 불리고 있다. 또 비교 리뷰는 아무리 객관적인 기준을 세워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데, 비교 리뷰가 실제 제품 구매에 도움이 되었다는 구독자들의 감사 인사도 종종 받고 있다.


IT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제품은?

유튜버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강연 활동도 하게 됐고, 명함을 많이 나눠 드리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가끔 꿀단지TV의 영상을 보고 “TV나 드론, 스마트폰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구매해야 하느냐”라며 대뜸 연락을 해오는 분들이 있다. 이럴 때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채널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기억에 남는다(웃음).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으로는 현재까지 가장 높은 조회수와 다수의 구독자를 안겨준 아이폰 디자인의 미니 스마트폰 ‘SOYES 7S’를 꼽을 수 있겠다.


유튜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조언한다면?

일각에서는 “취미로 하다가 조금씩 잘되면 전업을 하라”라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 내가 모든 것을 버리고 뛰어들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유튜버의 길을 제대로 걸어보고자 한다면 취미로 하면서 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물론 유튜버의 길로 뛰어들기 전에 어떤 콘텐츠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시청자 타깃을 확실하게 결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TALKSUNNY 톡써니

▲TALKSUNNY 톡써니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유튜브를 시작한 지 17개월째다. 첫아이를 갖게 된 시점에 하던 일을 그만뒀고, 둘째 아이를 출산한 후 한 달 만에 유튜브를 시작해 그렇게 IT 유튜버가 되었다. 일명 ‘경단녀’의 생활을 꽤 오래 했던 터라 일에 대한 갈망이 컸다. 그래서인지 유튜브를 하는 동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온종일 아이들만 돌보다가 촬영을 하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시작된다. 내게 있어서 유튜브는 ‘재미있어서 하는 일’이다. 관심 분야인 IT와 좋아하는 일,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다른 IT 유튜브 채널과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리 집은 대가족이다. 남편과 두 아이, 두 마리의 반려동물까지 총 여섯 식구가 함께 살고 있다. 그렇다 보니 IT 리뷰에 ‘나’만의 시선만 담기지 않더라. 30대 여자, 5년 차 부부, 두 아이의 엄마, 반려동물과 사는 반려인으로서의 시선으로 제품을 바라보게 된다. 이처럼 시선의 폭이 넓다는 것이 ‘톡써니’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IT 리뷰어로서 구입하는 제품들이 정말 많은데, 제품을 미리 사용해보면서 장점이 확실하고, 소개하기에 괜찮은 제품들만 소개한다. 또 우리 집에 잘 맞지 않는 제품이라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제품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리뷰를 진행한다. 그래서 리뷰로 이어지지 못한 채 집에 돌아다니는 ‘실패작’들이 많다(웃음).


IT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제품은?

구독자가 4,000명 정도 되었을 때, 삼성 8K TV 프레젠터로 초대받아 많은 관중들 앞에서 10분 정도 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삼성 8K TV가 첫 출시되던 때라 정말 중요한 자리였는데, IT 유튜버로서 유일하게 초대받았다. 당시 유튜브를 시작한 지 몇 개월 안되었을 때라 믿기지 않았고, 정말 행복했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은 지난해 구입한 ‘아이폰XS’이다. 출시일 전날, 혼자 비행기를 타고 1차 출시국 중 하나인 일본 오사카에서 ‘아이폰XS’를 구입했다. ‘과연 타지에서 혼자 촬영을 제대로 하고 올 수나 있을까’ 긴장했는데, ‘아이폰XS’를 손에 쥐는 순간 정말 감격스러웠다. 당시 영상도 많은 인기를 얻어 보람도 있었고, 여러모로 내게 의미 있는 스마트폰이다.


유튜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조언한다면?

유튜버를 준비하는 분들께 늘 적극적으로 말씀드린다. 관심이 있으시면 꼭 하시라고, 그리고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시라고. 유튜브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경단녀였던 내가 새로운 일도 찾게 되지 않았나. 수입도 생기고(웃음). 무엇보다도 관심이나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른다. 내가 IT 기기를 구매해 기뻐하는 모습을 구독자분들이 아니면 누가 봐주겠나. 혼자만 즐겼던 즐거움을 같이 나누며 소통하는 것, 그게 유튜브이다. 유튜버를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길 바란다.


LiveRex 라이브렉스

▲LiveRex 라이브렉스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이미 블로그를 포함해 몇몇 매거진 등의 필진으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어 닉네임 자체는 익숙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다. 그동안 블로그 등을 통해 10년이 넘도록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고인물스럽게, 매너리즘에 빠져 독창성을 잃어가는 듯한 모습에 실망해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고, 유튜브를 그 돌파구로 선택하게 되었다.

다른 IT 유튜브 채널과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아직까지 다른 유튜버와의 차별화된 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전히 여러 가지를 시도하면서 계속해서 채널에 변화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려운 IT 용어들을 실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것에 비유해 구독자들이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하는 편이다. 가끔 구독자분들께 메일이나 메시지를 받는데, 이러한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IT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제품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한 어린 구독자 친구가 팬아트를 만들어서 메일로 보내준 일이 아닐까 싶다. 10년이 넘도록 글을 쓰면서 느껴보지 못한 소통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어서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그 이후로 ‘소통’에 집중한 덕분인지 최근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끔씩 강연을 한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폴드’이다. 발표 당시만 해도 무척이나 회의적으로 생각했던 제품인데, 실제로 구입해서 써보니 ‘역시 기기는 실제로 써봐야 할 수 있다’는 진리(?)를 되새길 수 있었다. 일단 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 기억에 남는 것 같기도 하다(웃음).

유튜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조언한다면?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 참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또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그런데 이제 와 돌이켜 보니 그 시간에 의미 없는 고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당시에는 ‘카메라는 어떤 것을 써야 할까?’, ‘조명은 무엇을 쓸까?’, ‘편집 프로그램은 어떻게 하지?’ 등의 고민을 했는데, 이러한 것들은 시작한 뒤에 고쳐나가도 된다고 생각한다. 우선 채널 주제를 잡고 시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작을 해야 보이는 것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만능혁키

▲만능혁키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평소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았고, 여행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제품을 하나둘씩 구입하다 보니 카메라를 비롯한 전자제품이 많아졌다. 이에 이 같은 제품들을 유튜브에서 알기 쉽게 설명해 구독자분들과 함께 배우면서 채널을 키워나가자는 취지로, 소비자들의 똑똑하고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이 되기 위해 IT 제품 리뷰 채널을 개설하게 되었다. 현재는 테크 리뷰, 여행 영상 제작, 편집 강의도 병행하고 있다.


다른 IT 유튜브 채널과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실내에서 여러 기기들을 사용해 보지 않고 스펙만 읊어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제품들을 실외로 가지고 나가 제품을 사용할 때의 장단점을 리뷰하고, 팁을 알려주며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한다. 또한 스마트폰의 경우 신상 스마트폰만 리뷰하는 것이 아니라, ‘2019년에 써보았다’ 시리즈 콘텐츠를 통해 몇 년 전에 출시되었지만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도 합리적인 가성비 스마트폰을 추천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러한 점이 다른 IT 유튜브 채널과 차별화된 점이 아닐까 싶다.


IT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제품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제품은 360도로 모든 각도를 촬영할 수 있는 ‘Insta360 ONE X 액션 카메라’이다. 해당 제품을 기존 액션캠과 비교한 리뷰가 있었는데, Insta360 측에서 한국지역 인플루언서로 선정해 내가 리뷰한 영상을 바탕으로 15초 정도의 광고를 제작했다. 별다른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영상을 제작할 때 항상 완성도 높은 영상을 제작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유튜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조언한다면?

사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시작했던 다른 유튜버들은 한 달 또는 세 달 만에 유튜브 활동을 그만뒀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유튜브 채널은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했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며, 참신한 소재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생각해내야 한다. 창작의 즐거운 고통을 즐기면서 유튜브라는 마라톤에서 꾸준히 뛸 수 있는 분들은 지금 당장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시길 바란다. 끝까지 뛰다 보면 성공이라는 결승선에 도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YumyTV 여미티비

▲YumyTV 여미티비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는 영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했었다. 그리고 그 일에 염증을 느끼게 될 즈음, 유튜브라는 새로운 기회를 발견해 직업 인생 2막을 시작했다. 덕분에 유튜브가 미디어의 중심이 된 지금은 모바일 기기부터 카메라 장비까지 테크의 거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쉽게 전달하려고 힘쓰고 있다.


다른 IT 유튜브 채널과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다른 채널과의 차별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으니(웃음), 어떤 생각과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사실 너무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항상 쉽고 친절한 콘텐츠를 만들려고 한다. 아마도 강사를 직업으로 했던 것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짧은 영상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영상을 다 봤을 때 얻어 가는 것이 있는 튜토리얼이 포함된 영상을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IT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제품은?

크게 두 가지가 기억난다. 첫째는 지난해 ‘아이폰XS’ 출시일에 일본에서 콘텐츠를 제작했던 일이다. 그때 소위 ‘떡상(비트코인 가격이 급상승하는 장세를 의미)’이라는 것을 살짝 경험했다. 국내에서는 잘 시도되지 않던 스마트폰 카메라 비교를 시도했고, 이틀 동안 1,500명 이상의 구독자가 유입되었다. 그 이후로 구독자 증가에 조금 속도가 붙었던 것 같다. 둘째는 첫 댓글이 달렸던 순간이다.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혼자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여덟 번째 영상에서 일면식도 없는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다. 그때의 감동과 기쁨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유튜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조언한다면?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유튜브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수익만 보고 유튜브에 뛰어들 생각이라면 쉽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구독자가 존재하므로 각 채널은 개인의 것이 아닌 공공재라고 생각해야 한다. 채널은 개인 일기장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시간을 내어 오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기회와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유튜브를 꼭 시작해 보시길 추천한다.


영태형

▲영태형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호기심이 많아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제품을 구입해 주변에 소개하는 평소 모습을 ‘영상으로 한 번 찍어볼까?’ 하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것이 벌써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약 1년 전부터는 지금의 채널을 새로 만들어 제품 리뷰 이외에도 나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이런저런 콘텐츠를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다.


다른 IT 유튜브 채널과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제품의 기능이나 스펙에 대해 천편일률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중적이고 관심도가 높은 최신 제품들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거나 최근에 사용해본 제품들을 들고 나와 소개할 때도 있다. 또한 실제로 써보니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제품들만 모아 소개하는 코너 ‘영태형의 실수’도 있다(웃음).


IT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제품은?

경영난에 처해 있던 국내 중소기업의 숨은 보석 같은 제품들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회사가 극적으로 살아난 사례가 꽤 있다. 또한 가끔이지만 팬이라며 찾아와주시거나 선물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있고, 나를 롤모델로 삼아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고마워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럴 때는 이 일에 대한 보람도 느끼고 동시에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유튜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조언한다면?

처음부터 ‘대단한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높은 눈높이에서 시작하기보다는 지금의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무엇’에서부터 시작하길 바란다.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하다 보면, 점차 방향성도 잡혀가고 질적으로도 성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나하나 쌓아가면 언젠가는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당신은 이미 유튜버다. 당신의 도전을 응원한다.


테크몽 Techmong

▲테크몽 Techmong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네이버 블로그 채널을 운영한 지는 3년이 조금 넘었고, 유튜브는 1년이 조금 넘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두 채널을 모두 운영하다가 2019년 3월부로 퇴사를 하고, 지금은 두 채널을 운영하는 데 힘쓰고 있다.


다른 IT 유튜브 채널과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국내에서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자동차 회사에서 6년 차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기계의 작동 매커니즘이나 제조업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IT 분야는 계속 공부해야만 신기술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공부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에 대한 느낌만으로 영상을 만들기보다는, 이렇게 공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T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제품은?

구독자 수가 1만 명도 되지 않았던 새내기 유튜버 시절, MBC에서 연락이 온 적이 있다. 나보다 훨씬 쟁쟁한 테크 유튜버도 비슷한 영상을 올렸지만, 영상의 전문성과 진실성을 높게 평가받아 2018년 10월 9일 오후 8시에 방영된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했다. 당시 전국에서 이 영상을 본 지인들이 TV에서 내 목소리와 얼굴이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나에게 연락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유튜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조언한다면?

“난 잘생기거나 예쁘지 않고, 심지어 탈모가 있어”, “영상 촬영을 할 장비도 없고 편집도 못 하는 데다가 배울 시간도, 잘 할 자신도 없어” 요즘 사람들이 이러한 생각을 한다고 유튜브에 도전하는 것을 말릴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이것은 내 이야기다.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 주변에 유튜버가 없어 이 같은 걱정거리를 물어볼 곳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유튜버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장비도, 편집 실력도, 뛰어난 언변도 필요하지 않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충분히 좋아졌고, 편집 실력은 지인의 힘을 빌려 하루만 배워도 충분하다. 또 나처럼 잘생기지 않아도 유튜브를 할 수 있다(웃음). 만약 당신이 잘생기거나 예쁘고, 재능이 있는데도 유튜브 채널을 안 만들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길 바란다.


VITQ 뷔티크

▲VITQ 뷔티크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이전에는 삼성전자에 다니다가 지금은 유튜브에서 ‘뷔티크VTIQ’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칼럼니스트 겸 콘텐츠 크리에이터 비에르쥬이다.


다른 IT 유튜브 채널과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유튜브 채널과 함께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를 운영하고 있어 전통 콘텐츠인 글과 사진으로 이루어진 ‘포스트’와 요즘 대세로 떠오른 ‘영상’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시기적절하게 여성 게스트와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다.


IT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제품은?

언팩 행사가 끝나자마자 올린 ‘갤럭시S10’ 개봉기로 유튜브 인기 영상 4위에 등극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유튜브는 테크가 비주류라서 인기 영상에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뭔가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유튜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조언한다면?

‘유튜브를 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너무 많은 준비를 하기보다는 일단 한 번 해보면서 구독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성장해보기를 권한다. 또 자신이 보기에는 재미있게 느껴져도 자기애에 기반한 영상은 남들이 봤을 때 별 매력이 없을 수 있으니, 타깃의 취향을 고려해 만들어야 할 것 같다.


IT's okay 잇츠 오케이

▲IT's okay 잇츠 오케이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IT 전자기기들을 리뷰하고 소개하는 테크채널 ‘IT’s okay 잇츠오케이’를 운영하고 있는 권민성이라고 한다. 채널을 개설한 지는 이제 1년이 조금 넘었고, 현재는 약 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 잇츠오케이 채널을 시작하기 전부터 사진과 영상을 좋아해 종종 소소하게 유튜브에 업로드했었다. 그러던 중 평소 좋아하던 비디오빌리지에서 IT 유튜버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왔고, 20대 초반 여대생은 전자기기에 대해 잘 모를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어 현재 비디오빌리지와 함께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다른 IT 유튜브 채널과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다른 채널과의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인트로일 것 같다(웃음). 영상 시작 전에 영상 주제와 관련된 인트로를 짧게 만드는데, 유명 광고를 패러디하거나 유행하는 노래를 개사해 부른다. 우연히 넣게 된 인트로를 지금은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기다려주셔서 영상 만드는 재미가 더 커졌다.


IT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제품은?

최근 버스에서 구독자분을 만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채널이 조금씩 성장하면서 나를 길거리에서 마주쳤다고 하시거나, 닮은 사람을 봤다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이 생기고 있는데, 대부분 그 이야기를 댓글로 나중에 알려주신다. 얼마 전에는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혹시 유튜브 하지 않으세요?”라고 먼저 말을 건네주시더라.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구독자분들이 밖에서 직접 인사해주신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채널이 많이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유튜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조언한다면?

유튜브를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감히 조언을 드릴 입장은 아닌 것 같다. 아직 잇츠오케이도 성장 중이고, 채널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유튜브를 할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꼭 시작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 역시 잇츠오케이 채널을 시작하기 전에는 지금처럼 채널이 성장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물론 단번에 채널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영상을 꾸준히 올리다 보니 조금씩 구독자분들이 생겼고, 내 영상을 찾아주셨다. 그래서 현재는 ‘내가 유튜브 시작을 고민만 하고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유튜브 하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도 든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꼭 한 번 본인만의 색깔이 담긴 채널을 시작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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