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도 먹어버리나? 핵심 기능으로 살펴 본 삼성 갤럭시 폴드

조회수 2019. 10. 17.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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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마트폰 시대의 전환점, 삼성갤럭시폴더블폰

[관련 기사 한눈에 보기]

삼성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완성도와 주름은?

-> 태블릿PC도 먹어버리나? 핵심 기능으로 살펴 본 삼성 갤럭시 폴드


삼성 갤럭시 폴드는 여러모로 적잖은 충격을 안긴 기념비적인 제품이다. 상용화 가능한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이자,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의 전환점에 서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실제로는 더하다.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다는 생소함이 어느덧 자연스럽고 익숙해진다. 무게나 두께도 이만하면 기대 이상이고, 완성도도 높다. 특히 스마트폰을 접거나 펼쳤을 때 각각의 특징이 너무나도 뚜렷해서 두 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느낌이다. 게다가 갤럭시 폴드의 핵심 기능들을 이용해보니 ‘없어서 못 판다’는 것이 이해가 된다.

▲태블릿PC의 제대로 된 적수가 나타났다, 핵심 기능으로 보는 갤럭시 폴드

두 배로 늘어난 활용성

갤럭시 폴드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접거나 펼칠 수 있다는 데에 그치는 상징적인 의미에서보다는, 접을 수 있게 됨으로써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 것에 대해 더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한때는 매 순간 수시로 보게 되는 스마트폰을, 갤럭시 폴드로는 이용할 때마다 매번 펼쳐야 한다는 (단점을 위한) 단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갤럭시 폴드는 실생활에서는 실용성이 떨어지는 스마트폰이라 평가할 수 있다.

▲접은 모습의 갤럭시 폴드
▲펼친 모습의 갤럭시 폴드

그러나 핵심은 갤럭시 폴드는 굳이 펼치지 않고도 기능 제한 없이 스마트폰을 온전히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생각하면 턱없이 작은 크기의 화면이지만, 스마트폰 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다. 지문과 얼굴을 이용해 잠금을 해제할 수도 있고,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으며, 카메라를 사용하고 영상을 보기에도 충분하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화면을 펼치세요’와 같은 안내를 위장한 제약이 없다는 얘기다. 다른 말로 보조 화면이 아니라는 얘기도 된다.

▲접은 상태의 갤럭시 폴드는 그 자체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를 펼쳐야 하는 순간은 극히 사용자 손에 달려있다. 앞서 말한 지문과 얼굴을 이용한 잠금 해제 역시 화면이 펼친 상태에서 해도 무방하고, 문자를 큰 화면으로 보내도 상관없으며, 카메라 촬영이나 영상을 더 크게 보고 싶다면 갤럭시 폴드를 펼치면 된다. 그런 점에서 크기나 활용도가 꼭 태블릿PC를 많이 닮았다. 스마트폰의 모든 것(심지어 글꼴까지도)이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는 태블릿PC로 이해하면 쉽겠다. 다시 말해 접은 상태의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 펼친 상태의 갤럭시 폴드는 ‘태블릿PC’의 역할이라 보면 된다.  

▲갤럭시 폴드를 펼치고 가로로 영상을 보면 영락없는 태블릿PC다

둘인 듯 하나같은 호환성

▲화면을 펼치면 전면으로 보던 작은 화면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큰 화면을 이용하다가 갤럭시 폴드를 접으면 기존 스마트폰의 ‘전원 버튼’을 눌러두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낸다. 전면 화면에서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고 다시 갤럭시 폴드를 펼치면 그 화면 그대로 유지된다는 얘기다. 물론 이는 갤럭시 폴드가 기본으로 세팅한 설정이며, 펼친 상태에서의 화면이 갤럭시 폴드를 접어도 전면 화면으로 전환되는 설정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화면을 접으면 크게 보던 화면을 작은 화면으로도 볼 수 있다

가령 펼친 화면으로 영상을 보다 갤럭시 폴드를 접더라도 작은 화면에서 보던 영상을 그대로 이어 볼 수 있고, 문자 메시지를 작성하다가 실수로 화면이 접혀도 쓰던 텍스트 그대로 작은 화면에 띄워지도록 할 수 있다. 모든 앱이 꼭 이렇게 ‘연동’될 필요는 없다. 사용자가 전면 화면에서 계속 사용할 앱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면 화면에서 계속 사용할 앱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강력한 멀티태스킹의 편의성

여기까지만 봐도, 갤럭시 폴드는 충분히 매력적인 스마트폰이지만 아직 최종병기가 남았다. 스마트폰을 펼쳐 큰 화면을 이용할 수 있게 됐으니, 이 화면을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태스킹이 바로 그것이다. (삼성은 멀티태스킹을 ‘멀티윈도우’라 칭하고 있다) 기존에 갤럭시 제품군을 사용하면서 멀티윈도우를 적극 이용해왔던 유저라면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멀티윈도우 기능을 이용하려면 [설정]-[유용한 기능]-[멀티윈도우 트레이]를 활성화해야 한다

우선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설정]-[유용한 기능]-[멀티윈도우 트레이]를 활성화해야 한다. 우측 화면에서 중앙 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멀티윈도우 트레이가 나타나며, 여기서 멀티윈도우로 이용할 앱들을 선택해주기만 하면 된다. 갤럭시 폴드는 최대 3개 앱의 멀티윈도우를 지원한다. 한 화면에서 3개의 앱을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인데,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좌우로 2분할된 화면에서 우측 화면을 또다시 상하로 2분할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다만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상하 2분할은 지원하지 않는다. 경계선을 드래그하는 방식으로 좌우 화면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앱에 따라 다름), 우측 화면의 분할된 상하 화면의 크기는 조절할 수 없다. 각 화면 상단 중앙에 앱 활성화를 알려주는 바 핸들을 길게 누르면 각 화면의 위치를 간편하게 변경할 수도 있다. 화면이 세로에서 가로로 회전되더라도 멀티윈도우 레이아웃과 위치 등은 가로 화면에 맞게 최적화된다.

▲3분할 멀티윈도우를 실행한 모습

여기에 5개의 팝업 화면을 추가로 띄워둘 수도 있다. 멀티윈도우 트레이에서 이용할 앱을 누른 상태에서 중앙 쪽으로 드래그하면, ‘팝업 화면으로 사용하려면 여기에 놓으세요’라는 화면이 뜬다. 그때 앱을 놓자마자 선택한 앱이 팝업 형태로 활성화된다. 이 팝업 화면을 최대 5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팝업 화면의 크기는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앞서 얘기했던 상하 2분할의 아쉬움을 팝업 화면으로나마 달랠 수 있다. 참고로 팝업 화면은 이미 3분할 멀티윈도우 상태에서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동시에 8개의 앱 혹은 화면을 띄워둘 수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 이렇게까지 사용할 만한 일은 없어 보이기는 한다)

▲3개의 멀티윈도우와 5개의 팝업을 동시에 실행, 최대 8개 앱의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논외로, 멀티윈도우 트레이 하단에 9개의 온점 아이콘을 선택하면 멀티윈도우 트레이에서 자주 사용할 앱을 즐겨찾기로 지정해둘 수 있다. 멀티윈도우 트레이에는 최근에 사용한 앱이 상단에 위치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즐겨찾기를 설정해두는 것이 더 유용하겠다. 또 멀티윈도우를 사용하다가 화면을 접으면 좌측 멀티윈도우 화면을 기준으로 계속 사용이 가능하며, 팝업 화면의 경우 다시 갤럭시 폴드를 펼쳤을 때 아이콘 형태로 활성화돼있어 언제든 재실행할 수 있다.

▲멀티윈도우 트레이에 즐겨 찾는 앱을 설정해둘 수 있다

사용할수록 기대 이상이다

사실 갤럭시 폴드를 직접 접하기 전까지,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까 싶었다. 디스플레이를 접는 것이 신기하기는 하나, 실생활에서의 활용도를 의심했던 것이다. 그러나 갤럭시 폴드는 흔히들 얘기하는 ‘1세대’ 치고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스마트폰이었다. 본 기사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6개의 카메라는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제 기능을 충실히 해냈고 퍼포먼스나 그래픽 성능 역시 두말할 것도 없었다.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칠 때 힌지의 쫀득함도 만족스럽다. 특히 갤럭시 폴드의 활용성과 호환성, 그리고 편의성은 기존 태블릿PC를 위협하기에 충분한 정도니,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폴드를 성공적인 1세대 폴더블폰이라 평가하고 싶다.

▲기대 이상의 1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활용성과 호환성, 편의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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