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완성도와 주름은?

조회수 2019. 10. 17. 11: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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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9월 정식 판매!

엣지 디스플레이를 넘어 아예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가장 먼저 탑재하려는 마켓 리더들의 경쟁이 치열하던 지난해 말, 갑자기 완전 무명의 중국 업체인 로욜이 기습 공개한 플렉스파이에 ‘최초’의 타이틀을 강탈당하게 된다. 하지만 한참 부족한 완성도로 의미 없는 타이틀 이라는 평가가 내려진 이후 올해 2월 갤럭시 폴드가 공개된다. 갤럭시 폴드는 당시 베타 테스트에서 여러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출시가 계속 지연되어 우려를 자아냈지만, 9월 드디어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과연 갤럭시 폴드는 우려를 다 지워낼 수 있을까?


www.samsung.com | 2,398,000원


고급스러운 패키지

갤럭시 폴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비싸다. 중화권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출시하는 심계천하나 영세기함 시리즈처럼 특별한 소재와 서비스로 높은 가격이 매겨진 모델을 제외한다면 삼성전자에서 출시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가를 자랑한다. 200만원 중반대라는 엄청난 가격에 걸맞도록 패키지도 상당히 고급스럽다. 대다수의 휴대전화 패키지가 종이를 사용하는 반면, 갤럭시 폴드는 종이와 플라스틱 소재를 함께 사용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제일 바깥쪽 박스 앞면에는 'Galaxy'라는 글자가 반으로 접힌 그림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특징을 표현하고 있다. 박스의 측면에는 'SAMSUNG Galaxy Fold 5G'라는 문구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갤럭시 폴드의 박스 패키지
▲패키지의 재질부터 상당히 고급스럽다

박스를 열면 겉 박스가 안쪽에 있는 흰색 종이 박스를 감싸고 있는 형태가 보인다. 흰색 박스의 표면에도 Galaxy 글자가 반으로 접힌 그림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검정 상자 안에 흰 상자가 또 들어있다

흰색 박스를 열면 갤럭시 폴드 본체의 모습이 드러난다. 펼쳐진 상태로 들어있기 때문에 첫 느낌은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PC를 보는 것 같다. 갤럭시 폴드 본체를 꺼내면 그 아래에 얇은 종이에 갤럭시 폴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담은 인쇄물이 나타난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 폴드
▲사용자를 위한 간략 설명 인쇄물

인쇄물 아래에는 검은색의 얇은 상자 하나가 있으며, 그 아래로 갤럭시 폴드의 나머지 구성품들이 들어있다.

▲갤럭시 폴드의 구성품

푸짐한 구성품, 갤럭시 버즈 제공

갤럭시 폴드의 구성품으로 우선 갤럭시 버즈가 눈에 띈다. 색상이 통일되어서 제공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선택한 스페이스 실버에는 백색의 갤럭시 버즈가 들어있었다.

▲완전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가 기본 제공된다

충전 어댑터는 5V 2A 또는 9V 1.67A의 사양으로,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충전 어댑터와 함께 표준 USB-타입C 변환 어댑터도 함께 제공된다.

▲충전 어댑터와 USB 타입C 커넥터

충전 어댑터 바로 옆에 들어있는 작은 검은색 상자에는 충전 케이블과 갤럭시 버즈의 이어캡 및 이어후크가 동봉되어 있다.

▲충전 케이블과 갤럭시 버즈의 이어캡

트레이싱지 인쇄물 아래 놓여있던 얇은 검정 박스에는 ‘Galaxy Fold 5G Advantage+’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상자의 안에는 사용설명서와 데이터 이동방법 등 3종의 인쇄물이 들어있다.

▲간단 사용 설명서 등 세 장의 인쇄물이 들어있다

인쇄물 아래에는 검정 종이봉투가 있고, 그 아래에는 유심 트레이 추출핀이 끼워져 있다. 종이봉투 안에는 신용카드 크기의 플라스틱 카드가 들어있는데, 카드 뒷면에는 갤럭시 폴드 구매혜택 페이지 URL과 바로가기 QR코드가 인쇄되어 있다.

▲유심 트레이 추출핀과 카드

유심 트레이 추출핀이 끼워져 있는 종이의 뒤편에는 갤럭시 폴드 보호 케이스가 끼워져 있는데, 아라미드 섬유를 사용해 가볍고 튼튼하다. 케이스는 갤럭시 폴드에 딱 들어맞게 제작되어서 그대로 끼워도 잘 고정되지만, 사용 중 이탈될 경우를 대비해 안쪽면에 약한 접착성의 밴드가 붙어있다.

▲아라미드 재질의 보호 케이스도 함께 제공된다

필독해야 할 주의사항

이제 드디어 갤럭시 폴드 단말기를 확인해볼 차례이다. 처음 박스 패키지를 열면 단말기에 보호 비닐이 씌워져 있는데, 간략한 주의사항이 인쇄되어 있다. 다섯 가지의 주의사항을 눈 여겨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사용자라면 더더욱 자세히 읽어보아야 할 내용들이다.

▲보호 비닐이 씌워져 있다

거의 모든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강화유리로 보호되어 있지만, 갤럭시 폴드의 경우 접고 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단단한 강화유리를 디스플레이 위에 씌우지 못한다. 그래서 화면을 날카로운 물체로 누르거나 찍으면 스크래치가 발생되기 쉽고, 더 나아가서 화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부분이 접히면서 거의 공간 없이 맞닿는 구조이기 때문에 화면 사이에 물체를 끼워둔 상태로 접어도 화면이 손상될 수 있다. 또 다른 주의사항으로는 방진방수 기능이 없음을 안내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 접착력 강한 보호필름의 사용에 대한 주의를 안내하고 있다.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읽어보자

보호 비닐을 벗겨낸 갤럭시 폴드의 뒷면은 두 파트로 나뉜다. 오른쪽은 접은 상태에서의 앞면이 되며, 왼쪽은 뒷면이 된다. 왼쪽은 마치 금속 소재인 것처럼 보이지만,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금속 느낌의 반사 재질에 강화유리를 씌운 것으로 보인다.

▲펼친 상태의 바깥쪽 모습

위쪽 프레임에는 경첩을 중심으로 전면 디스플레이쪽에 스피커가 있으며, 반대편에는 마이크 홀이 보인다. 아래쪽에는 경첩을 중심으로 왼편에 충전과 데이터 이동을 위한 USB 타입C 포트와 음성통화용 마이크가 있고, 오른편에는 스피커가 자리잡고 있다.

▲상단과 하단 프레임

전면 디스플레이가 있는 방향의 측면 프레임에는 유심 트레이만 보인다. 갤럭시 폴드는 마이크로SD 확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유심 트레이에는 나노 유심을 얹을 수 있는 자리만 있다.

▲측면에 위치한 유심 트레이

반대쪽 측면 프레임에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 그리고 지문인식 센서가 자리잡고 있다.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센서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모두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측면에 지문 센서를 둔 것으로 보인다.

▲볼륨과 전원 버튼 아래에 지문 센서가 있다

드넓은 디스플레이, 개선된 힌지

갤럭시 폴드의 펼쳐진 디스플레이를 보면 정말 넓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드넓은 7.3인치의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넓게 보인다. 오른편 상단에는 셀카용 전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자그마한 베젤에 별도로 구분되어 있다.

▲정말 넓은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상단에 전면 카메라가 있다

펼친 상태에서 아이폰XS 맥스와 비교해보면 광활한 그 느낌을 조금이나마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XS 맥스(우)와의 크기 비교

경첩 부분을 보면 T자형 부속이 보이는데, 지난 2월 갤럭시 폴드가 처음 공개된 이후 지적되었던 경첩 부분의 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개선되면서 추가된 것이다. 이로 인해 열고 닫을 때에도 틈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경첩 부분에 부속이 추가되었다
▲접은 상태의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 사이에 공간이 있다

접은 상태에서 바깥쪽에도 디스플레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처럼 모든 기능을 그대로 쓸 수 있는데, 이 상태로도 셀카를 촬영할 수 있도록 음성통화용 리시버 바로 옆에 전면 카메라를 두고 있다.

▲커버 부분의 셀피용 카메라

접은 상태의 후면은 펼친 상태에서도 후면이 되기 때문에 이 부위에 갤럭시 폴드의 메인 카메라가 위치해 있다. 후면 카메라는 세로로 배열되어 있는데, 위에서부터 초광각, 광각, 망원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트리플 후면 카메라 바로 아래에는 LED 플래시가 보인다.

▲메인 카메라는 후면부에 위치해 있다

디스플레이 주름, 눈에 띄지만

이쯤 되면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던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궁금해질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주름은 확실히 있고, 확연하게 보인다. 갤럭시 폴드를 구입하고 한 번도 접지 않은 상태에서도 주름은 눈에 확 들어온다. 아니, 오히려 이 때 주름이 가장 눈에 잘 들어온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주름이 확연히 드러난다

화면 주름은 디스플레이를 켜지 않았을 때 제일 잘 보이고, 화면에 밝은 색상의 이미지가 나타날 때보다 어두운 이미지를 볼 때 더 눈에 띈다. 하지만 직접 써보면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 수준인데, 사용자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실제로 리뷰를 진행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대부분이 생각보다 주름이 거슬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너무나도 신경 쓰인다고 응답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주름이 생각보다 거슬리지는 않는다

접었을 때의 그립감은 상당한 두께임에도 폭이 워낙 좁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무게의 압박은 어쩔 수 없다. 펼친 상태에서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무게 때문에 자연스럽게 새끼손가락으로 받치고 쓰게 된다. 하지만 이런 자세로 오래 사용하면 손가락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무게보다는 워낙 높은 가격 때문에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기에는 추락 위험에 대한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크게 느껴진다.

▲접은 상태는 괜찮지만 펼친 상태에서 한 손 사용은 불안하다

제원표


우려의 목소리 지우는 완성도

▲뛰어난 완성도로 기대감 상승

접히는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많은 사용자들은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접는 스마트폰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과연 완성도가 얼마나 높을지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기자 또한 비슷한 심정이었지만, 직접 만져보는 순간 우려보다는 감탄과 더불어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만큼 갤럭시 폴드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다. 물론 만듦새는 뛰어나지만 성능이나 기능이 부족하다면 만족도는 떨어질 것이다. 다음에는 갤럭시 폴드의 핵심 기능과 성능 등을 하나씩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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