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로 미리 보는 삼성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조회수 2019. 10. 15. 12: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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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

드디어 삼성전자의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폴드는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으로,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가 된다. 이른 감이 있지만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에 따르면,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인 '갤럭시폴드2'는 조금 더 독특한 형태로 접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로가 아닌 가로로 접는다?

▲서브 스크린의 크기가 확대돼 활용도가 높다 (사진: LetsGoDigital)

유럽특허청(EUIPO)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디자인으로 유력해 보이는 디자인 특허 3건을 공개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특허의 등록과 공개 사이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데, 이번에는 단 12일 만에 진행됐다며 삼성전자의 요청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2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되지 않았고, 공개된 3건의 특허가 갤럭시폴드의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아 갤럭시폴드2의 디자인으로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세 가지 디자인 중 어느 것이 갤럭시폴드2에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사진: 세계지적재산권기구)

먼저 상단에 있는 디자인부터 살펴보면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폴드와 달리 십여 년 전에 사용하던 피처폰처럼 가로로 접힌다. 또한 전면 서브 스크린이 디바이스의 너비에 맞춰 가로로 확대됐다. 이어 하단에 있는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폴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을 취하고 있으며, 메인 스크린의 노치 영역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가로로 접히는 디자인은 노치가 메인 스크린 상단부 중앙에 위치한 반면, 세로로 접히는 디자인들은 상단부 좌측 또는 우측에 노치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특징은 세 가지 특허 모두 기존에 전면 카메라가 위치했던 메인 스크린의 노치 영역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아직 세 가지 특허 중 어느 것이 가장 갤럭시폴드2에 가까운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출시된 갤럭시폴드가 화면을 반으로 접었을 때 서브 스크린이 너무 작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갤럭시폴드2는 화면을 가로로 접어 서브 스크린을 확대해 활용도를 더 높이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관절 힌지 구조로 사용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접는다?

▲다관절 힌지 구조가 채택돼 사용 환경에 따라 접는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사진: LetsGoDigital)

사용 환경에 따라 접는 위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디자인 특허도 공개됐다. 앞서 특허청(KIPO)은 삼성전자가 '폴더블 디바이스 및 그 제어 방법'이라는 특허를 출원했다고 소개한 바 있으며, 미국특허청(USPTO)도 같은 내용의 특허를 공개했다.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은 다관절 힌지 구조를 채택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접는 위치를 변화시킬 수 있다.

▲후면 상단에 있는 카메라를 이용하려면 하단부를 짧게 접으면 된다 (사진: 특허청)
▲후면 하단에 있는 스피커를 사용하려면 하단부를 길게 접으면 된다 (사진: 특허청)

삼성전자가 특허에 사용한 예시 이미지를 참고하면 더욱 이해가 쉽다. 예를 들어 폴더블폰의 후면 상단에는 카메라가, 하단에는 스피커가 장착됐다고 가정해보자. 사용자는 사진을 찍고 싶을 때에는 후면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가 가려지지 않도록 하단부를 짧게 접으면 되고,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고 싶을 때에는 스피커가 나타나도록 하단부를 길게 접으면 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배경에 대해 "기존 폴더블폰은 접히는 부분이 한 곳으로 집중돼 해당 부분에만 스트레스가 가해져 디스플레이가 고장 나게 될 수 있다"라며 "상황에 따라 접히는 부분이 바뀌는 형태의 폴더블폰을 만들어 스트레스를 분산하면 디스플레이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고안해냈다는 것이다. 다만 해당 스마트폰이 갤럭시폴드2 디자인으로 적용되기엔 메인 스크린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어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즐길 때 기다란 화면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어 몰입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팸플릿처럼 여러 번 접는다?

▲인폴딩과 아웃폴딩이 모두 가능하다 (사진: LetsGoDigital)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 디스플레이는 팸플릿처럼 안쪽으로도 접히고 바깥쪽으로도 접히는 새로운 방식의 'Z폴드'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공개된 디자인을 보면 Z폴더 스마트폰에는 커다란 플렉서블 스크린이 적용됐으며, 화면이 총 세 부분으로 구성돼 디바이스의 양 끝을 인폴딩 또는 아웃폴딩으로 접어 스마트폰의 크기를 1/3로 줄일 수 있다.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화면 접힘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사진: 특허청)

Z폴더 디자인이 적용된 스마트폰은 두 번 접히지만, 엣지 부분에 화면 접힘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2개의 스크린만 사용하고 싶을 경우 한쪽만 접어 사용할 수 있으며, 양쪽을 모두 펼쳐 스마트폰을 태블릿PC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한 대로 휴대폰, 태블릿PC, 소형PC의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니, 현재까지 공개된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 중에서는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임이 틀림없다. 다만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도 제품 공개부터 출시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 만큼, Z폴더 스마트폰도 실제로 출시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폴드2, 언제쯤 출시될까?

▲S펜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매년 상반기에 갤럭시S 시리즈를, 하반기에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여기에 갤럭시폴드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해 과연 삼성전자가 내년 이맘때쯤에도 차세대 갤럭시폴드를 출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직 갤럭시폴드2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오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오늘 소개한 삼성전자의 새로운 특허들이 그 서막을 여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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