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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알뜰하게 활용하고 안전하게 판매하는 법

조회수 2019. 9. 3.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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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안전하게 판매하려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중고 휴대폰(공기계) 보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에서 보관하는 중고 스마트폰은 약 900만 대에 달한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고,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중고폰에는 연락처, 사진,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자연스럽게 남기 마련인데, 이를 제대로 삭제하지 않은 채 판매했다가는 소중한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되는 등의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폰, 안전하게 판매하려면?

▲공장 초기화 후에도 데이터가 복구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고폰 판매의 첫 번째 단계는 데이터 초기화이다. 이때 흔히 사용되는 것이 공장 출하 상태로 되돌린다는 의미의 '공장 초기화'로, PC로 따지면 포맷과 같은 것이다. 공장 초기화를 하면 메인보드와 메모리에 있는 자료들이 모두 삭제되는데, 중고폰 매입업체 에코폰에 따르면 공장 초기화 후에도 데이터가 복구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구입처에서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한 '데이터 완전 삭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고려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데이터 완전 삭제 프로그램이 있는데, 한국중고통신협회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이 인증한 것으로 알려져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중고폰 시세를 대략적으로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두 번째 단계는 판매할 중고폰의 시세를 파악하는 것이다. 중고폰은 정해진 가격이 없고, 기기의 상태와 품질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업체마다 매입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이를테면 동일한 중고폰이라 할지라도 A 업체에서는 10만 원대에, B 업체에서는 20만 원대에 매입하겠다고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몇 만 원이라도 더 받고 싶다면 중고폰 판매 전에 해당 모델의 대략적인 시세를 알아봐야 한다. 중고폰 시세를 알아보려면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스마트초이스는 중고폰 판매가격 정보 제공에 동의한 중고폰 업체로부터 월 2회 판매가격을 수집해 시세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실제로 거래되는 중고폰의 가격 수준을 알 수 있어 중고폰 판매 시 매우 용이하다.

마지막 단계는 중고폰 매입업체가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판단해야 한다. 해당 업체와 관련된 뉴스 기사나 고객 후기를 참고해 믿을만한 업체인지 점검해봐야 하고, 웹 사이트에 고객 후기 게시판이 없다면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중고폰 거래 시 현장에서 현금을 지급하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사기성 중고폰 매입업체 대부분이 추후에 대금을 지급해 판매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잦기 때문이다.


어디에 팔아야 할까?

▲중고폰 매입 우체국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중고폰을 판매할 수 있다

중고폰을 판매하려면 반드시 중고폰 매입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것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요즘에는 중고폰 판매업체를 알아보지 않고도 우체국이나 편의점, 심지어는 자판기로도 중고폰을 판매할 수 있다.

먼저 우정사업본부는 2018년부터 올리바와 손을 잡고 중고폰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데, 간편하게 중고폰을 판매할 수 있어 중고폰 판매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우선 본인인증이 가능한 신분증과 계좌번호를 준비한 다음, 가까운 매입 우체국에서 중고 휴대폰 판매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매입 우체국은 인터넷 우체국(hu.co.kr/huunly)에서 조회가 가능하며, 매입된 휴대폰의 데이터는 올리바가 완전히 삭제한 다음 판매자에게 인증서를 제공하니 안심해도 좋다. 단 너무 오래돼 시세가 나오지 않는 스마트폰이나 전원 고장, 통화 불가능, 액정 파손, 분실 및 도난 기기는 판매할 수 없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전국 1만 2,000여 개의 CU 편의점에서도 중고폰 판매가 가능하다

다이소에서도 중고폰을 판매할 수 있다. 착한텔레콤과 폰플러스 컴퍼니는 2015년부터 전국 127개 다이소 매장에서 휴대폰 자판기를 통해 중간 유통 비용을 최소화하고 휴대폰 매입 가격을 올리고 있다. 절차도 간단하다. 다이소 매장의 휴대폰 자판기 또는 착한텔레콤 세컨폰(www.2ndPhone.kr)에서 중고폰 매입 종류와 가격을 확인한 후, 원하는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 착불로 발송하면 된다. 이어 중고폰 상태 검수 및 해피콜이 완료되면 판매자의 계좌로 매입금액이 입금된다. 매입된 중고폰은 해외로 수출되거나 세컨폰 웹 사이트에서 재 유통되며, 실제 판매자들의 후기도 웹 사이트에서 살펴볼 수 있으니 거래 전 확인해보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CU 편의점에서도 중고폰 판매가 가능하다. 중고 스마트폰 유통업체 리폰은 KT 및 CU 편의점과 협업해 택배 기기가 설치된 전국 1만 2,000여 개의 CU 편의점에서 중고폰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방법은 일반 중고폰 판매와 셀프테스트 판매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일반 판매는 사전 성능 테스트 없이 모바일 웹 사이트나 리폰 앱에서 판매 접수 후 택배로 발송하는 방식이고, 셀프테스트 판매는 지정된 CU 편의점에서 KT 전용선을 통해 30초 내외 성능 테스트를 거친 후 무료 제공되는 택배 박스로 발송하는 방식이다. 또한 셀프테스트 판매를 이용하면 판매금액의 40~50%가 선지급되며, KT의 보안망과 전용 와이파이 장비가 별도 설치돼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


판매하긴 아쉽다면, 어디에 활용할까?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중고폰을 판매하기보다는 직접 사용하고 싶어 하는 이들도 있다. 서랍 속에 고이 잠들어있는 중고폰, 대체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까? 우선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고가의 태블릿PC 대신 중고폰으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겠다. 아무래도 태블릿PC에 비해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아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가성비만큼은 최고라 할 수 있겠다.

이어 운전자라면 중고폰을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물론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자동차를 구입할 때 내비게이션 탑재를 옵션으로 선택해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내비게이션이 탑재되지 않은 차량을 모는 운전자들도 있다. 이때 안 쓰는 중고폰을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면 운전자의 휴대폰에 전화나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더라도 중고폰에는 알림이 뜨지 않으니, 시야 방해 없이 안전하게 운전을 할 수 있겠다.

▲홈 CCTV로 사용하기에도 제격이다

수험생도, 운전자도 아니라면 중고폰을 홈 카메라로 사용해보자.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경우, 집을 비웠을 때 반려동물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질 때가 많다. 이때 중고폰을 홈 카메라로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집안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어 반려동물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안전하게 판매하고, 알뜰하게 쓰자!

▲중고폰, 이제 안전하게 처리하자

중고폰을 처리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위에 소개한 방법으로 안전하게 판매하거나, 다른 쓰임새를 찾아 알뜰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그동안 중고폰 판매절차가 어렵게 느껴져서 혹은 개인정보 유출이 걱정돼서 중고폰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었다면, 오늘 소개한 방법들이 참고가 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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