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보다 순위가 높아? 인디 모바일 게임 '아쿠아파크' 공략법

조회수 2019. 8. 26.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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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슬라이드 위에서 달려달려!

요즘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무료 게임 순위에는 낯선 게임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대기업에서 개발한 게임도 아닌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시간이 갈수록 대체 어떤 매력이 숨겨져 있길래 순위권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나 궁금했다. 분명 앱 아이콘만 봤을 때에는 별다른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유저들을 사로잡는 무엇인가가 숨겨져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 낯선 게임들 중에서 가장 상위권에 있는 '아쿠아파크(aquapark.io)'를 다운로드해 직접 플레이해봤다.



워터슬라이드 위에서 달려달려!

▲총 16명의 플레이어가 워터슬라이드 위에서 달린다

아쿠아파크는 플레이어를 포함해 총 16명이 함께 기다란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의 경주 게임이다. 흔히 경주 게임이라고 하면 카트라이더처럼 자동차를 비롯한 '탈 것'에 몸을 싣고 달리는 게임을 생각하겠지만, 아쿠아파크에는 그러한 '탈 것'이 없다. 실외 수영장에 설치된 기다란 워터슬라이드 위에 엎드려 맨몸으로 달릴 뿐이다.

▲닉네임은 한글, 영어, 숫자, 특수문자로 설정 가능하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메인화면에서 Player라고 쓰인 부분을 선택해 닉네임을 설정했다. 물론 닉네임을 설정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선두로 달리고 있을 때 'Player'라는 밋밋한 닉네임이 보이는 것보다는 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닉네임이 드러나는 편이 훨씬 더 멋질 것 같아 닉네임을 변경했다. 닉네임은 한글, 영어, 숫자, 특수문자(!,@,#,$ 등) 모두 가능하다.

▲화면을 스와이프 하면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사용자를 포함해 총 16명의 플레이어가 일렬종대로 엎드려 있는데, 사용자는 항상 16번째에 위치해 있다. 이왕이면 1등으로 시작하고 싶은데 말이다. '조금 불합리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3초의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됐다.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앞으로 움직여 편리하긴 한데,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 당황했다.

▲게임이 끝나면 보상으로 코인을 얻는다

또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에는 플레이어들이 한곳에 몰려있어 서로 부딪치다가 밀쳐져 워터슬라이드 바깥으로 떨어지기도 하는데, 화면을 좌우로 스와이프 해 방향을 전환하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이렇게 다른 플레이어들을 제치며 워터슬라이드의 끝에 도달하면 약간의 코인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은 코인은 새 캐릭터를 구입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시간에도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있네?

그런데 게임을 하다 보니 궁금한 점이 있었다. 이른 아침에 접속을 하든 늦은 밤에 접속을 하든, 시작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곧바로 15명의 플레이어들이 나와 경주를 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라 해외에 있는 유저들이 모인 걸까? 안타깝게도 이들은 진짜 플레이어가 아니다. 사용자와 게임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플레이어다.

▲PC로도 즐길 수 있다

아쿠아파크 앱을 보면 'aquapark'라는 글자 뒤에 'io'라고 쓰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아쿠아파크가 io 게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io게임이란 다운로드 없이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웹 게임의 일종으로, 과거에 유행하던 온라인 플래시 게임과 비슷하다. 별도의 다운로드나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고, 닉네임만 입력하면 곧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으며, 게임의 제목이 곧 게임의 URL이 되기 때문에 모바일로는 물론 PC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가상의 플레이어와 경쟁을 펼친다

다만 초창기에 출시된 io 게임들은 다른 플레이어들과 실시간으로 경쟁할 수 있었던 반면, 최근에 출시된 io 게임들은 대부분이 가상이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쿠아파크도 그 일환인데,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가상의 플레이어여서 인터넷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끊기거나 버벅거리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고사양 게임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아쿠아파크를 몇 번 플레이해봤는데, 좀처럼 실력이 늘어나는 것 같지가 않았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너무나도 쉽게 1등을 하는데,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다른 플레이들을 제치기가 쉽지 않았다. 대체 어떻게 하면 1등을 할 수 있는 걸까?

▲도착지점에 가까운 워터슬라이드로 몸을 던져 선두를 차지할 수 있다

일단 아쿠아파크에서는 엄청난 길이의 워터슬라이드를 달려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워터슬라이드의 모양대로 따라가다 보면 순식간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도착지점에 도달해 도착지점이 어디인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버리고 만다. 따라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제치려면 워터슬라이드의 바깥으로 몸을 던져 도착지점에 가까운 워터슬라이드에 착지해야 한다. 다만 거리 계산을 잘못하게 되면 모래사장이나 물속으로 떨어져 게임이 끝나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분수대나 화살표를 이용하면 다른 플레이어들을 제칠 수 있다

또한 워터슬라이드를 지나다 보면 작은 분수대가 등장하는데, 분수대에 몸을 부딪치면 캐릭터가 위로 붕 뜨게 돼 조금 더 수월하게 도착지점에 가까운 워터슬라이드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노란 화살표에 몸을 부딪치면 순간적으로 속도가 향상돼 다른 플레이어들을 제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처럼 아이템을 활용하면 다른 플레이어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도착지점에 가까운 워터슬라이드로 캐릭터를 이동시킬 수 있으니 아이템 사용방법을 익혀보도록 하자. 1등은 따 놓은 당상이다.


단순해서 좋긴 한데, 광고가 너무 많아

▲가볍게 즐기기엔 좋지만, 광고가 너무 많다

아쿠아파크는 io 게임이라 별도의 로그인 없이도 게임을 할 수 있고, 게임방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광고가 많아도 너무 많다. 보통 세 판 당 한 번꼴로 광고가 등장하는데, 약 15초의 광고를 강제로 시청해야만 계속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혹시 메인화면의 'No Ads'라는 메뉴를 선택하면 유료 결제를 통해 광고를 없앨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무슨 영문인지 해당 메뉴를 선택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광고를 없애지 못한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때에도 플레이가 가능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찾는 이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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