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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 공개를 앞두고,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의 후속작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강화된 연결성과 최적화된 건강관리 기능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공개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과연 전작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www.samsung.com l 279달러부터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원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크기는 40mm와 44mm로 나뉘며, 블루투스 모델과 LTE 모델로 출시돼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SNS에 새 게시물을 업로드할 수 있다. 블루투스 모델은 알루미늄으로, LTE 모델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으며, 두 모델 모두 캐주얼한 스포츠 스트랩과 심플한 가죽 스트랩이 기본 제공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같아 보이지만, 디지털 베젤이 새롭게 추가돼 터치스크린을 통해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메뉴를 조작할 수 있다. 전작인 갤럭시 워치 액티브에는 베젤 조작 기능이 빠져있었고, 이전 제품에는 물리적으로 베젤을 돌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던 반면,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는 베젤을 손가락으로 터치해 돌리는 방식의 조작이 적용된 것이다.

건강관리 기능도 향상됐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수영, 로잉 머신을 비롯한 7개의 종목을 자동 측정하고, 총 39개 이상의 운동을 기록 및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업데이트된 '페이스메이커와 달리기' 기능은 사용자가 운동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시간 페이스 코칭을 제공하며, 달리기와 인내력 키우기, 지방 태우기 등 7개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수면 알고리즘이 강화돼 4단계의 수면 상태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양질의 수면 패턴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실시간으로 스트레스 수준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는 심전도(ECG) 측정 기능이 포함됐다. 심전도는 기존 광학식 심박 센서보다 더욱 전문적인 심장 모니터링 기능인데, 앞서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애플워치4'에 해당 기능을 적용한 바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웨어러블 기기의 심전도 기능 사용은 규제로 묶여 있었는데, 지난 2월 손목시계형 기기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면서 국내에서도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기능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심전도 기능 사용 여부에 대해 "국가별 상황을 반영해 제품 출시 시점에 ECG 적용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도 지원한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착용한 상태에서 홈 버튼을 두 번 누르거나 화면이 켜져 있을 때 "하이 빅스비"라고 호출하면 통화를 하거나 운동 기록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원격 제어할 수도 있으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촬영된 결과물을 미리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마이스타일'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사진에서 색상을 추출해 나만의 워치페이스를 제작할 수 있으며, 16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에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소비자의 건강과 웰니스 증진을 돕고, 기기 간 연결과 갤럭시 생태계 경험을 통해 소비자 삶의 편리성을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미국에서 9월 27일 출시되며, 가격은 279달러(약 34만 원)부터 시작된다. 색상은 알루미늄 모델이 클라우드 실버, 아쿠아 블랙, 핑크 골드로, 스테인리스 모델이 실버, 블랙, 골드로 제공된다. 다만 국내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미정이며,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앱토 한 마디: 드디어 국내에서도 심전도 측정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