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저니' 잇는 힐링 모바일 게임 '스카이 칠드런 오브 라이트'

조회수 2019. 8. 8.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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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졸린 눈을 비비며 출근 준비를 했고, 어제와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서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회사에 도착해 향긋한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했고, 8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 앉아 업무를 해냈다.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고, 자정이 될 무렵 '오늘과 같을 내일'을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매일 쳇바퀴 굴러가듯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낀지도 오래. 뭘 해도 재미없는 요즘, 이런 게 '노잼시기'인가 싶다. 그러던 중 노잼시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힐링게임'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새롭게 시작했는데,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그래픽이 매너리즘에 빠진 내게 소소한 행복을 찾아줬다. '스카이: 칠드런 오브 더 라이트(Sky: Children of the Light)'의 이야기다.

▲감성적인 그래픽에 잔잔한 음악 한 스푼, 힐링 모바일 게임 '스카이'

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왔다!

▲2012년 출시된 저니(Journey)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 댓게임컴퍼니(thatgamecompany)는 '저니(Journey)라는 게임을 출시해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콘솔 게임이라 진입장벽이 다소 높긴 했지만, 아름다운 그래픽과 유저들끼리 특별한 방법으로 소통을 한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저니에는 채팅 시스템이 없어 말이 아닌 몸짓으로 소통을 해야 하는데, 빛을 내면서 통통 튀어 오르거나 특정 장소에 앉는 방식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었다. 설명만 들으면 불편할 것 같지만,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일면식도 없는 낯선 유저와 마음을 주고받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댓게임컴퍼니가 저니와 아주 닮은 신작 모바일 게임을 내놓았다. 바로 스카이: 칠드런 오브 더 라이트(이하 스카이)다.

▲저니와 닮은 구석이 많은 스카이: 칠드런 오브 더 라이트(Sky: Children of the Light)

스카이에서 유저들은 황폐한 왕국에 빛을 전하고, 곳곳에 흩어진 고대영혼을 수색하는 '빛의 아이들'이 된다. 여기서 아이들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유저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혼자서 여행을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모든 지역을 샅샅이 탐험하려면 다른 유저와 힘을 합치는 것이 좋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그래픽과 감성적인 배경음악이 심금을 울린다.


애니메이션이야, 게임이야?

▲감성적인 그래픽과 잔잔한 배경음악이 매력적이다

스카이는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되자마자 단숨에 무료 게임 순위 4위에 올랐다. 특히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감성적인 그래픽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잔잔한 배경음악이 인기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스카이를 플레이해보면 만화 같은 그래픽에 눈이 번쩍 뜨이는데, 눈길이 닿는 곳곳이 화보나 다름없어 소위 '구경할 맛'이 난다. 게다가 다른 유저와 경쟁할 필요가 없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숨은 영혼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치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는 듯하다

또한 중간중간 파트를 클리어하면 영상이 플레이되는데, 이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게임이 아닌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다른 인기 모바일 게임과 달리 차분하게 즐기는 게임이어서 액션이나 전투 요소가 전혀 없는데, 이러한 점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보다는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해주는 듯한 기분이다. 웃을 일이 거의 없는 반복되는 일상에 소소한 행복과 웃음을 전달해준다고나 할까?


말하지 않아도 알아

▲말 대신 동작으로 소통한다

스카이는 저니와 마찬가지로 채팅 시스템이 없다. 물론 촛불을 밝히고 앉으면 벤치에서 다른 유저와 말을 주고받을 수 있긴 하지만, 주요 플레이가 진행되는 맵에서는 채팅을 할 수가 없다. 대신 감정 표현을 통해 다른 유저와 소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캐릭터를 누르면 악기와 같은 소리를 낼 수 있는데, 이외에도 몸을 떠는 동작이나 손뼉을 치며 호응하는 동작, 다른 유저에게 인사를 건네는 동작 등이 있어 채팅 시스템 없이도 다양한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감정 표현을 배워나가는 모습이 우리 삶과 비슷하다

또한 게임을 하면 할수록 표현할 수 있는 동작이 늘어난다. 7개의 세계에 흩어진 고대영혼을 찾아서 하늘로 되돌려보내면 고대영혼이 보상으로 감정 표현을 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심전심(以心傳心), 마음을 전하는 감정 표현이야말로 고대영혼이 남긴 보물이다. 마치 백지상태로 태어나 사회적 관계를 통해 감정 표현을 하나둘씩 배워나가는 우리네 삶처럼 말이다.


POINT

▲소확행이란 이런 것이다

스카이의 전작이나 다름없는 저니는 2012년 GOTY(Game of the Year)에서 2위를 거머쥐고 주요 시상인 AIAS를 수상한 바 있다. 다른 모바일 게임처럼 때리고 부수는 맛은 없지만, 지루한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은 유저라면 분명 스카이의 매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일상에서 매일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이 게임 안까지 그대로 구현돼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도 피로감이 적잖았는데, 스카이에서는 경쟁을 할 필요가 없어 나만의 페이스대로 유유자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과금 없이도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앱토 한마디: 매너리즘에 빠진 나를 구하러 온 나의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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