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리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S 시리즈와 함께 애플워치4를 출시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는데, 그중 애플워치4가 37%의 점유율을 기록해 가장 호조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애플워치4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 1,150만 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추가된 심전도 측정과 낙상 감지 등의 건강 관련 기능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애플은 올해도 새로운 애플워치를 출시해 판매 호조를 이어나갈 계획인데, 과연 어떤 기능들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에 공개될 애플워치5에는 어떤 기능들이 담겨있을까? 외신이 공개한 루머들을 한자리에 모아 정리해보도록 하자.

씨넷은 애플워치5의 디자인이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라믹 디자인 옵션이 포함돼 가격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이 원형 디자인 스마트워치 특허를 출원한 것은 사실이지만, 애플워치 출시 이후 디자인이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애플워치5도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또한 아이폰 없이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6월, WWDC를 통해 애플워치5에 적용될 워치OS 6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 워치OS 6가 독립형 앱스토어와 무선 업데이트를 제공해 아이폰 없이도 독립적인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암시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수면 측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면 측정이 가능해지려면 배터리 용량이 크게 늘어야 하는데, 블룸버그는 애플이 하드웨어 사양을 높여 수면 측정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디스플레이에 OLED가 아닌 마이크로 LED를 적용해 전력 소모를 줄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는데,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대만 이코노믹 데일리뉴스를 인용해 마이크로 LED는 2020년 출시될 애플워치에 장착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건강 기능도 강화된다. 애플워치5는 여성 사용자들의 생리주기를 추적하고, 노이즈(Noise) 앱을 통해 하루 종일 다양한 사운드 레벨을 모니터링한다. 또한 혈압 측정 기능이 제공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는데, 아직 스마트워치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얼마나 성공적인지 확실한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애플워치5에 혈압 측정 기능은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기능이 있다. 바로 갤럭시S10의 배터리로 갤럭시버즈를 충전하는 것처럼 아이폰으로 애플워치5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해당 기능은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적용된 차세대 아이폰으로만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은 오는 9월 프레스 행사를 통해 아이폰11 시리즈와 애플워치5를 공개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 4년 동안 애플이 9월 둘째 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프레스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올해는 9월 10일이나 9월 11일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작보다 더욱 강력해진 애플워치5, 과연 올해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해 스마트워치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