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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여름이 다가오면 길거리는 물론 대중교통이나 여행 시에 꼭 눈에 띄는 스마트 제품이 하나 생겼다. 바로 휴대용 선풍기다. 부채처럼 힘을 들이지 않고도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고,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시원함&쾌적함 지수가 크게 올라 여름만 되면 많은 이용자들이 밖에 들고 나오는 아이템이다.   

그런데 제조사도 불분명하고, 어디에서 온 것인지 확인할 수도 없는 수많은 휴대용 선풍기가 생겨나면서 덩달아 ‘불량’에 가까운 휴대용 선풍기도 많아졌다. 불량이라 함은 바람 세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라거나 안전인증을 받지 않고 소음만 큰 그런 제품들을 말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품질의 휴대용 선풍기를 골라내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래도 사람마다 좋은 휴대용 선풍기를 선택하기 위해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 있을 것이다. 지난 2019년 5월 20일부터 6월 2일까지 2주 동안 앱스토리 회원 1119명을 대상으로 ‘휴대용 선풍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9%인 323명이 ‘바람 세기’를 꼽았다. 아무리 ‘휴대용’ 선풍기라지만, 바람 세기가 약하면 차라리 부채가 낫겠다 싶을 때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바람 세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바람 세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휴대용 선풍기는 무용지물이다.

2위는 전체 응답자의 18%인 197명이 선택한 ‘안전인증 여부’였다. 휴대용 선풍기 배터리 폭발 등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인증 여부 확인이 필수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15%인 169명의 선택을 받아 3위를 기록한 것은 ‘크기 및 무게’였다. 휴대용인데 크기가 크고 무거우면 잘 들고 다니지 않으니 이 역시 중요한 요소다. 4위는 전체 응답자의 14%가 선택한 ‘디자인’이 차지했으며, 5위는 ‘소음’, 6위는 ‘가격’이었다. 마지막으로 ‘기타’가 전체 응답자의 3%에게 선택을 받았다.

시중에 판매되는 휴대용 선풍기가 바람 세기도 세고, 안전인증은 당연히 받았으며, 크기도 작고 무게는 가벼운 제품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분명히 있다. 좋은 품질이라면 가격이 비싸다거나 디자인이 별로 예쁘지 않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이 생각했을 때 휴대용 선풍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소를 2~3개 조합하면 충분히 맘에 드는 제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