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에 블루투스가? 음악에 재미 더한 휴대용 전자피아노 '루미'

조회수 2019. 7. 24.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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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연상케 하는 일곱 빛깔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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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도 안 했을 무렵, 부모님께서는 악기 하나쯤은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며 나를 피아노 학원에 보내셨다. 하지만 피아노보다는 놀이터에서 뛰노는 것이 더 좋았던 나는 매일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에 불성실하게 임했고, 반복되는 이론수업에 흥미가 떨어져 3년 만에 피아노 학원을 그만뒀다. 가끔 피아노 선율이 들려올 때면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 피아노를 그만두지 않았더라면, 나도 지금쯤 피아노를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피아노 학원을 다닌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 실행으로 옮기진 못했다. 그런데 알록달록한 조명이 있는 전자키보드 루미(LUMI)와 함께라면 어린 시절 그토록 지긋지긋해 하던 피아노에도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롤리(ROLI)의 휴대용 모듈형 전자피아노 '루미(LUMI)'

www.roli.com l 195유로


무지개를 연상케 하는 일곱 빛깔 조명

▲쉽고 재미있게 음악을 배우고 연주할 수 있다

악기 연주는 인생의 큰 기쁨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 기쁨을 제대로 누리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음악을 직접 배우기보다는 감상하는 정도에 그친다. 미래의 악기를 만드는 롤리(ROLI) 팀은 이를 안타깝게 여겼고, 쉽게 배우고 연주할 수 있으며, 진짜 즐길 수 있는 악기를 만들어냈다. 바로 루미가 그 주인공이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눈에 띈다

루미는 무지개를 떠오르게 하는 일곱 빛깔의 풀 컬러 조명을 품은 전자키보드이다. 프레넬 렌즈가 사용돼 알록달록한 색감을 구현했으며, 각각의 키보드는 10,800mcd의 빛을 생성한다. 여기서 mcd는 광도의 단위인데, 보통 촛불 하나의 광도가 1cd라고 하니 루미의 밝기는 약 촛불 11개의 밝기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건반 크기가 작아 손가락이 짧아도 문제없다

작은 건반도 눈에 띈다. 사실 손이 작은 여성들에게는 그랜드 피아노의 건반 크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루미의 건반 크기는 그랜드 피아노의 그것에 92%에 불과해 손이 작은 여성들도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다. 그간 손가락이 짧아 피아노에 취미를 붙여 볼 생각도 하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참으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초보자에게도, 전문가에게도 유용해

▲마치 리듬게임을 하듯 음악을 연주하면 된다

루미는 음악을 배우려는 입문자들에게는 물론 직접 음악을 제작하는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하다. 우선 입문자는 마치 리듬게임을 하듯 전용 앱이 제공하는 악보에 맞춰 연주를 할 수 있는데, 이때 음계에 따라 건반의 색상이 다르게 표시돼 악보를 잘 읽지 못해도 쉽고 재미있게 연주를 끝낼 수 있다. 특히 과거에 피아노를 쳐본 경험이 있다면 루미를 통해 잊었던 감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지루한 이론수업이 아닌 대화형 이론수업을 제공해 음악의 기초를 쉽게 다질 수 있다. 그동안 음악은 배우고 싶은데 음악 이론이 어렵게 느껴져 취미로 배우기에는 너무 머리 아플 것 같다고 생각해왔다면, 루미를 통해 쉽게 음악의 세계를 이해해보도록 하자.

▲입문자에게도, 전문가에게도 유용하다

내 마음대로 붙였다 뗄 수 있어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다

루미의 크기는 282x141x27mm이며, 무게는 600g이다. 블루투스 키보드만 한 크기에 태블릿PC보다 가벼운 무게로 휴대하기에 부담이 없으며, 언제 어디서든 루미를 꺼내 연주할 수 있다. 또한 마그네틱 커넥터로 두 개 이상의 루미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는데, 멜로디카 수준에 불과했던 건반을 전자피아노만큼 늘릴 수 있어 넓은 음역대를 필요로 하는 뮤지션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두 개 이상의 루미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POINT

▲안타깝게도 한국은 배송 지역이 아니다

음악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때론 기쁨을 담아내기도 하고, 슬픔을 그려내기도 한다. 그 때문일까? 루미는 6천여 명이 넘는 후원자의 지지를 받아 당초 목표액인 125,098달러를 가뿐히 넘기고 총 1,673,093달러를 모았다. 다만 애초에 롤리가 미국, 유럽, 캐나다 등지로만 루미를 배송한다고 밝힌 만큼, 한국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수가 없다. 국내에서 루미를 볼 수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쉽지만, 음악에 관심을 두고 있는 미국, 유럽, 캐나다인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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