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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제품일수록 사양이 높은 경우가 많고, 사양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무조건 비싸고 좋은 것만 살 수는 없는 법, 연령대나 지역에 따라 판매량이 높은 제품은 제각각이다. 인도는 아직까지 고가형 제품보다는 보급형이 더 많이 팔리는 시장에 속하는데, 대신 엄청난 인구로 인해 대당 이득이 적어도 인기가 높으면 판매량만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최근 V50 씽큐의 인기로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LG전자가 인도에 특화된 스마트폰인 W 시리즈를 내놨는데, W30은 그중에서도 중간 라인업에 속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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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W 시리즈에 다양한 형태의 노치를 적용할 예정인데, 그중에서도 W30에는 V 노치를 적용하고 있다. V 노치는 상단의 베젤을 거의 제거하고, 가운데에 있는 전면 카메라 부분만 V자 형태로 남겨둔 디자인이다. 전면 카메라 바로 윗부분에는 음성통화용 리시버가 프레임과의 경계 부분에 살짝 숨겨져 있다.

하단에는 턱이 일부 남아있기는 하지만 W30도 풀 비전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전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86%이며, 화면비는 19:9이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6.26인치로 제법 크기 때문에 시원시원한 화면을 느낄 수 있다.

W30은 전면도 화려하지만 후면은 더더욱 화려하다. 색상은 오로라 그린과 플래티넘 그레이, 썬더 블루 3종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썬더 블루는 푸른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져 있어서 굉장히 화려한 느낌이다.

후면에는 세 개의 카메라가 있다. 12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13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 그리고 200만 화소의 심도 측정용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다. 세 개의 카메라가 세로로 나열되어 있는데, 제일 하단에 있는 메인 카메라는 렌즈 가장자리를 붉은색으로 둘러서 더욱 세련되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메인 카메라는 저조도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소니의 IMX486 센서를 채택했으며, 중간의 광각 카메라는 100도의 넓은 화각에도 왜곡이 적다. 전면 카메라도 1600만 화소에 달하기 때문에 셀카를 찍을 때에도 부족함이 없다.

W30은 고사양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은 아니다. 인도시장을 타깃으로 했다는 것부터 이미 어느 정도 보급형 수준에 이를 것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프로세서도 프리미엄급에 주로 사용되는 스냅드래곤이나 엑시노스가 아니라 미디어텍의 AP를 채택했다. 디스플레이도 6인치대의 대화면이지만 해상도는 HD+급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는 나름 성능이 괜찮은 헬리오스 P22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선택했으며, 32GB의 다소 아쉬운 저장공간도 마이크로SD 슬롯으로 확장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해 사용시간의 여유를 제공해주며, 지문인식 센서와 AI 안면인식 잠금해제 기능까지 지원해 보안성도 갖추고 있다.

W30의 인도 내 판매가는 9,999루피로 책정되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7만 원가량인 셈인데,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저장공간이 약간 아쉽지만 나머지 사양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86%에 달하는 풀 비전과 후면 트리플 카메라, 그리고 화려한 외형은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안면인식 잠금해제나 지문인식 기능은 보안성능뿐만 아니라 편리함까지 제공해주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앱토 한마디 - 취향 저격 제대로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