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 수면의 질 높여줄 '아모플러스'

조회수 2019. 6. 3.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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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랩의 김민규 CEO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옛말에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신체의 활력을 유지하고 활발한 두뇌활동과 정서적 안정을 꾀할 수 있다고 하니, 과연 보약이라고 할만하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평균 7~8시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로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지 못한다. 특히나 잦은 야근이나 과도한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이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매일 이렇게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지 못하다 보니 종국에는 ‘자고 싶어도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아모랩이 수면 향상 디바이스 ‘아모플러스’를 내놓았다. 어떤 원리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인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데, 아모랩의 김민규 CEO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면의 질을 향상시킨다

아모랩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린다.

‘Amo’는 라틴어로 사랑을 뜻한다. 즉, 아모랩(Amo Lab)은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을 담은 생명공학 연구소다. 아모랩은 2011년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생물학, 화학,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젊은 한국 과학자들이 모여서 만든 전자기학 연구팀에서 출발해 2016년 11월 한국과 미국에 설립한 생체전자공학기술 스타트업이다. 우리는 2013년 임상연구에서 우연히 발견된 HRV(심박변이도, Heart rate variability)의 신속한 생체지표 변화를 기초로, 2014년 비접촉 cVES(경흉부미주신경전자기자극술)을 완성했으며, 이후 5년 동안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10여 개 이상의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2019년 5월에는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통해 수면기술 장치인 아모플러스(AMO+)를 선보였다.


각 구성원은 어떤 일을 맡고 있나

아모랩은 5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승현 CTO와 유현석 엔지니어는 각각 하드웨어와 시스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있으며, 김영근 CPO는 하드웨어 개발과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Eunice Kim은 해외 마케팅을 맡고 있고, 나는 경영 및 치료 프로토콜 설계를 전담하고 있다.

▲일상생활 중에 착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아모플러스’는 어떤 제품인가

아모플러스는 목걸이 형태로 착용하는 웨어러블 수면 향상 디바이스다. 아모플러스에 적용된 생체전자공학기술은 미세한 전자기 신호로 미주신경을 자극해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함으로써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 심신 이완에도 도움을 준다.


아모플러스는 여러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먼저 비접촉 신경자극 방식으로 작용해 피부에 부착하거나 닿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공식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한 바와 같이 자율신경계의 균형 회복 효과가 2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나타나며, 인체 균형 회복을 통해 최소 3일 이상 그 효과가 지속된다. 수면 품질의 개선 효과는 사용 후 1~3일 이내에 나타난다.


더불어 미국 FDA로부터 안전성이 입증된 전자기자극기술을 적용했다. 추가적으로 아모플러스는 수면 디바이스이지만 수면 도중에 착용하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 중에 착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미 수면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출시돼 있는데, 대부분 자는 동안 착용해야 해서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아모플러스는 높은 편리성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아모플러스는 기본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마디로 장점이 너무나도 많은 제품이다.

▲cVES 기술을 적용했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원리가 무엇인가

아모플러스에 적용된 기술은 cVES (cervicothoracic vagus electromagnetic stimulation), 한국어로는 경흉부 미주신경 전자기자극술이다. cVES에 대해 쉽게 설명하자면 인체의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아모플러스가 전자기 신호로 자극하는 미주신경은 부교감신경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아모플러스가 목걸이 형태로 설계된 이유도 바로 목과 가슴 부위에 위치한 미주신경의 심장 분지를 전자기 신호로 자극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아모플러스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실시한 공식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부교감신경의 활성도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했다. 우리는 '스트레스 이완 효과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에서 HF 비율의 변화를 분석했는데, 이 HF 비율이 바로 심전도 측정을 통해 분석된 부교감신경의 활성도이다. 아모플러스를 사용하고 2시간 뒤 비교 분석한 결과 HF 지표가 약 21% 증가했으며, 24시간 뒤에는 사용 전보다 무려 275%가 상승했고, 72시간 이상 효과가 지속됐다.


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작성한 임상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아모플러스 제품의 심전도 검사 결과는 심신의 안정과 수면을 유도하고, 현대인들이 많은 업무와 스트레스 때문에 겪게 되는 피로, 수면 향상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실험 제품의 장기적인 사용으로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품 발전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한 제품인데, 제품을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아모플러스와 같은 전자기 자극 제품은 이미 40여 년 전부터 미국, 유럽 시장에서 의자나 매트리스 형태로 웰니스 제품 또는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로 판매돼 왔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소비자들의 제품 이해도가 높아 낯선 제품이 아닌 친숙한 제품으로 인식돼 있다. 이어 가까운 일본의 경우 전자기 자극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지만 치료 효과를 입증한 웰니스 제품이 거의 없어 우리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전자기 기술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이라 사실 미국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통해 아모플러스를 홍보한 후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서 먼저 론칭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 캠페인 진행 중에 몇 번이나 중단할 마음을 먹게 됐고, 우리가 개발한 신기술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부족한 국내 시장에서 “우리가 지금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됐지만, 26일 동안의 캠페인 진행 때문에 차후 제품 개발의 진행까지 차질이 생길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과 시간적인 손실이 컸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우리 제품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큰 힘인,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서포터님들을 얻었다. 우리는 향후 수많은 건강 및 의료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많은 혜택을 서포터님들께 제공해드리면서 함께 상의하고 공유하며 우리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

▲권장 사용시간은 1일 5시간이지만, 30분만 착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용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포장박스에 포함된 목걸이 줄을 아모플러스 상단의 은색 고리에 연결한다. 이어 중앙에 위치한 전원 버튼을 1초 이상 길게 누르면 녹색 LED 표시등이 켜진 후 점멸하며 동작하기 시작한다. 아모플러스는 5시간 동안 동작하도록 초기 설정됐으며, 동작시간 설정 버튼을 눌러 동작 시간을 1시간부터 5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다. 백색 LED 5개 중 1개가 점등되면 1시간 동작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설정된 시간 동안 동작한 후 자동으로 꺼진다.


시간 설정을 완료한 후에는 실리콘 목걸이 줄의 자석 고리를 양쪽으로 당겨 떼고 목에 걸어 착용한다. 자석 재질의 연결 고리는 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만약 제품이 켜지지 않거나 녹색 LED 표시등이 적색으로 빠르게 깜빡이면 배터리가 방전되었다는 뜻이다. 이때 충전 단자 덮개를 열고 기본 제공되는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을 할 수 있다. 충전이 시작되면 녹색 LED 표시등이 적색으로 점멸하고, 배터리가 완충되면 LED 표시등이 적색에서 녹색으로 바뀐다.


마지막으로 아모플러스는 자는 동안 착용하는 다른 수면 유도 제품과 달리 일상생활 중에 착용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다. 낮 시간에 학업과 근무, 가사활동 등을 하면서 최소 30분 이상 착용하면 된다. 더 큰 효과를 위해 권장하는 사용시간은 주간 2~3시간 및 야간 1~2시간으로, 총 하루 5시간이다. 하지만 시간적인 문제로 인해 사용이 힘들 경우 최소 30분 동안 사용하면 된다.

▲수면장애가 해결되고, 우울 증세가 나아지기도 했다

주 타깃은 누구인가

학업이나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아 불면에 노출된 학생,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가사노동에 지친 주부, 만성질환에 노출된 고령층이 아모플러스의 주 사용자층이다.


실제 사용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기존 수면 유도 제품은 자는 동안 착용하는 제품인 반면, 아모플러스는 낮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착용하는 제품이다. 기존 수면 유도 제품은 수면 중에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했고,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아모플러스는 비접촉 방식의 목걸이 형태로 착용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수면 기술 장치로, 신체에 부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없다.


우리가 몇 년에 걸쳐 진행한 파일럿 테스트에 참가한 피험자들은 처음에 대부분 “믿기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자석 목걸이와 비슷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런데 테스트 결과, 심각한 불면 증세를 겪고 있던 피험자들의 경우 1~2일 만에 거의 정상적으로 숙면을 취하게 됐고, 1~2주 만에 우울증이 완치되는 경우도 발견됐다. 특히, 2016년 일본에서 8주간에 걸쳐 실시한 혈액 순환에 관한 파일럿 테스트에서는 고혈압 개선에 관한 효과도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 프로토콜을 적용한 임상연구가 진행될 예정에 있다.

▲국내에서 익숙지 않은 기기인데, 가능성을 발견했다

5월 8일 기준 펀딩율이 6293%을 달성했다. 소감을 전한다면?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1시간 만에 1,000여 명의 서포터들로부터 1억 원을 모금했으며, 26일 동안 약 2,200여 명의 서포터들로부터 1억 8,0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모았다. 우리는 이 캠페인의 결과가 기존 의료 시스템의 치료법으로는 수면장애가 실질적으로 해결되지 못해 대중에게 잠재돼 있던 수면 개선 욕구가 표출된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는 아직 국내에서 익숙지 않은 새로운 하이테크 수면 기술 장치에 대한 새로운 수면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향후 많은 서포터님들과 아모플러스를 함께 공유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 우리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서포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개발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일반적인 전자제품이 아니라 건강을 다루는 제품이기 때문에 임상연구에 가장 큰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는 초기에 교내에서 팀원과 친구들을 대상으로 비공식적인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얻은 임상 결과를 토대로 cVES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후 홍콩 전자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며 임상연구 결과를 분석했고, 다양하고 최적화된 치료 프로토콜로 발전시켰다. 그 결과 만성질환 개선에 관한 잠재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다. 아마 국내에서는 법률적인 규제 문제로 인해 이러한 임상연구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또 우리가 초기 임상연구에서 바이오 마커 중 하나인 HRV 생체 지표 상에서의 급격한 변화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도중에 연구가 중단됐을 것이다. 당시의 우연한 발견이 비접촉 신경자극기술인 cVES로 완성시킬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우리는 이 기술 결과가 몇 년이 지난 후에 인간의 노력이나 과학적인 지식으로 달성될 수 없는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우리는 많은 과학자 그리고 의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불과 몇십 분 만에 발생하는 급격한 인체 변화에 대한 메커니즘을 반드시 밝혀내야만 한다. 이것은 정신적인 문제, 생활 패턴의 변화 그리고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인류의 건강을 바로잡을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장 큰 사명 중 하나가 바로 이 문제를 밝혀내는 것이다.

▲피트니스 트래커를 보면서 건강 개선 디바이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11년부터 우리는 가민(Garmin), 조본(Jawbone) 등 피트니스 트래커, 제오(Zeo)의 수면 트래커 등을 보면서 웨어러블 웰니스(건강) 장치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당시 이 장치들은 사용자의 건강이나 수면 패턴을 모니터링하는 것 자체에 대해 매우 혁신적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그 후 점차 일반적인 것이 돼가면서 경쟁자들이 등장하게 됐다. 더불어 당시 수면 모니터링에 대한 사용자들의 동기가 낮아서 수면 시장 자체가 비성숙 단계에 있었다. 수면이 개인의 건강에 대해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일반 사용자들은 그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지 못하던 시기였던 것이다.


우리는 초기 피트니스 트래커 시장의 성장 과정을 보면서 사용자의 건강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킬 장치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팀원들의 전공도 기초 과학과 컴퓨터공학 등으로 비교적 전공 지식과도 관련이 깊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초기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웰니스 제품이나 의료기기로 판매되고 있는 포터블 타입의 전자기 자극 장치에서 우리 아이디어를 실천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 당시 이 장치들은 라면 상자 크기의 포터블 타입이나 매트리스나 의자 형태의 제품으로 몇 1,000달러 이상의 고가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우리는 이 제품들을 피트니스 트래커같이 개인이 간편히 착용할 수 있는 형태로 소형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것이 우리가 전자기 자극 솔루션 개발을 시작하게 된 첫 번째 계기다.


우리는 1년 만에 담뱃갑보다 작은 크기의 전자기 자극 장치의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우리가 연구에서 사용한 생체 지표는 HRV(심박변이도)인데, 임상연구 중에 발견된 LF/HF 상의 급격한 변화가 기초가 돼 비접촉 방식의 cvES(경흉부 미주신경 전자기자극술)로 발전하게 됐다. 그리고 2016년 초소형 웨어러블 기술 장치의 프로토타입이 완성됐으며, 얼마 전 드디어 우리의 웨어러블 수면 장치인 아모플러스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 LF = 교감신경 활성도

* HF = 부교감신경 활성도

* LF/HF = 자율신경계의 균형도 (비율)

▲글로벌 출시 계획 중에 있다

향후 판매 계획은?

핀란드 제1통신사 Elisa에서 1개월에 걸친 아모플러스의 효과 유효성 및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Elisa의 헬스케어 IoT 플랫폼에 올 12월 출시 예정인 '아모플러스 m헬스' 제품이 채택될 예정이며,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 IoT 분야에서 Elisa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모플러스 m헬스'는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ECG(심전도) 생체 분석 기능이 포함된다. 북미 시장의 경우, 미국 홈쇼핑 채널에서 아모플러스 판매에 관한 제안이 들어왔지만 우리는 동남아 시장에 아모플러스를 우선적으로 론칭하기 위해 계약을 3개월 후로 미루어 놓았다.


우리 제품은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고객들에게도 잘 이해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일본 통신사인 소프트뱅크(Softbank)의 제1벤더와 아모플러스 및 '아모플러스 m헬스' 판매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핏빗(Fitbit) 일본 총판과 2,800개 핏빗(Fitbit) 오프라인 매장에 아모플러스 입점에 관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홈쇼핑 채널 및 실버 시장 판매에 관한 많은 제안도 들어오고 있다. 또 대만의 의료기기 업체와 총판 계약이 체결됐으며, 웰니스 제품으로 판매하기 위한 TFDA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국내와는 달리 대만의 경우 웰니스 제품도 TFDA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번 와디즈 캠페인이 많은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덕분에 캠페인이 시작되자마자 인터파크 측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으며, 2주간에 걸쳐 실시한 유효성 확인을 위한 파일럿 테스트를 통과했다. 우리는 국내 B2B 시장 분야에서 가장 앞선 인터파크와 총판 계약을 통해 협업함으로써 국내의 많은 기업 고객들을 통해 아모플러스가 더욱 많이 알려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올해 7월부터 아모플러스를 한국, 대만, 일본 시장에 론칭한 후 8월부터 미국, 캐나다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올 12월 '아모플러스 m헬스'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핀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예정에 있다.

▲'장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창업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 일이 기억에 남지만, 크게 다섯 가지 일이 기억에 남는다. 첫 번째는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와 의왕시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서의 어려웠던 스타트업 초기 생활이며, 두 번째는 2017년 자금이 바닥나 네오위즈에서 투자를 받았을 때이고, 세 번째는 2018년 약 100:1의 경쟁률을 뚫고 네이버 D2SF에서 투자를 받았을 때이다. 네 번째는 2018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왔을 때이고, 마지막 다섯 번째는 올 4월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첫날이다. 이외에도 기억에 남는 일이 정말 많은데, 일일이 나열하기에는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이 정도로 정리하겠다(웃음).


아모랩의 차기 목표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비접촉 cVES 기술 그리고 건강 기술 장치를 통해 인체 기능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놓음으로써 연령과 관련된 만성질환을 개선 및 예방해 인간의 수명을 건강하게 연장시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인류의 마지막 목표인 ‘장수’를 실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국내에서 유일한 장수 기업으로 표방해도 될 것 같다(웃음). 2013년 구글(알파벳)에서 25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칼리코(Calico)보다 더 빨리 장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현재 우리의 1단계 목표는 스트레스 및 수면 개선이다. 여기에는 불면증과 우울증, 불안장애 등이 포함된다. 2단계 목표는 면역 시스템 및 혈액 순환 개선을 위한 것이다. 이는 고혈압과 암 환자의 면역 체계를 바로잡는(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포함한다. 마지막 3단계 목표는 연령과 관련된 만성질환들을 개선(치료)하는 것이다. 이 3단계 목표 달성은 바로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키거나, 노화를 지연하고 심지어 역전시킬 수도 있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목표를 가지고 노력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사업 초기 아이디어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이었으나, 비즈니스모델이 점차 구체화되면서 기존 다른 사업 모델들과 비슷해지는 것을 보곤 했다. 이는 모험에 대한 두려움으로, 결국에는 이미 같은 길을 갔던 경쟁자들과 비슷하게 변해가는 것이었다.


본과 경험 그리고 인맥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남들과 같은 길을 가면 거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결코 살아남거나 이길 수가 없다. 조지프 슘페터는 창조 기업의 사회적 존재 의미를 혁신에서 찾았다. 혁신은 다른 사람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므로, 대부분 창업자가 그 과정의 고통을 두려워해서 망설이지만, 크게 성공한 기업은 대부분 혁신적인 사고나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우리는 남들이 모두 '헬스케어(건강관리)'를 추구할 때 '헬스(건강)'를 준비했다. 대신 우리는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함으로써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했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를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이미 준비가 된 우리에게 그 시장이 성큼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2020년부터 2040년까지 '헬스케어' 시장에서' 헬스' 시장 개념으로 바뀌며, 2040년 후에는 '헬스케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향후 20년 동안 소극적인 건강관리 시장은 점차 없어질 것이며, 질병의 예방, 개선 및 치료까지 통합하는 헬스(건강) 시장에서의 최초의 혁신자가 전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우리의 사례가 다른 스타트업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린다.

성남시(성남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성남창업센터 '정글온플러스(on+)'의 지원을 통해 6개월 동안의 입주 생활을 마치고 네이버 D2SF의 개발실로 이사 오던 날, 성남창업센터에서 조그만 액자를 선물해 주겠다고 했다. 그때 부탁한 글귀가 '돈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일하라'이다. 이 액자는 현재 우리 개발팀 책상 위에 놓여있다.


돈을 쫓아가는 사람에게는 돈이 따르지 않는다고 한다. 기업가에게는 비즈니스보다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 있다. 우리는 이 사회적 목표 속에서 기업의 이윤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 글귀를 늘 마음속에 새기면서 세상 사람들을 위한 사명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아모랩 김민규 CEO

임직원 프로필 : 주요 구성원의 간략한 프로필


1. 김민규 CEO

前) 일리노이대학(UIUC) 분자생물학 / 화학 전공

現) 아모랩 경영 및 치료 프로토콜 설계


2. 신승현 CTO

前) 일리노이대학(UIUC) 컴퓨터공학 전공

現) 하드웨어 개발 및 알고리즘 설계


3. 유현석 수석 프로그래머

前) 일리노이대학(UIUC) 컴퓨터공학

現) 시스템 프로그램 개발 및 알고리즘 설계


4. 김영근 CPO

前) 홍콩 Touchnfun Interactice Ltd. 개발이사

現) 하드웨어 개발 및 제품 생산


5. Eunice Kim CMO

前) 모노전자 해외 마케팅 담당

現) 해외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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