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롤러블? 특허로 미리 보는 삼성과 애플, LG의 차세대 스마트폰

조회수 2019. 5. 1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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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 애플, LG가 출원한 특허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가 처음 공개됐을 때, 대중들은 딱딱한 디스플레이를 구부리는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당면 과제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것은 현실이 됐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어떤 차세대 스마트폰이 등장해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기게 될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 애플, LG가 출원한 특허를 중심으로 미래 스마트폰의 모습을 점쳐보도록 하자.


폴더블폰 개발에 집중하는 '삼성'

▲아웃폴딩 스마트폰 (출처: 세계지적재산권기구)
▲더블폴딩 스마트폰 (출처: 미국특허청)

갤럭시폴드 출시 지연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출시 개발을 이어나간다. 삼성전자는 현재 새로운 폴더블폰 2종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갤럭시폴드처럼 인폴딩 방식이 아닌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 또는 위아래도 두 번 접는 더블폴딩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아웃폴딩 방식의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대한 특허를 공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더블폴딩 기술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탈착식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는 폴더블폰과 게이머용 폴더블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후면 디스플레이 (출처: 미국특허청)

그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에 이어 전후면을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덮는 형태의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 전후면을 디스플레이로 감싼 형태의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으며, 2019년 4월 해당 특허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한 사람이 스마트폰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면, 다른 한 사람은 그 뒤의 화면을 통해 번역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훌륭한 성능의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셀카를 촬영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폰에 전후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려는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중국의 비보는 2018년 전후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넥스 듀얼 디스플레이를 출시한 바 있다. 물론 특허 출원이 모두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해당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에 초점 맞춘 '애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출처: 씨넷)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폴더블폰 (출처: 씨넷)

애플 역시 뒤늦게 폴더블폰 개발에 뛰어들었다. 앞서 애플은 2011년 접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특허 기술을 공개한 바 있으며, 특허 출원 5년 만에 해당 디스플레이를 부착한 아이폰 그림을 추가해 특허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공개된 특허 기술에 따르면 애플의 폴더블폰은 절반으로 접는 방식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미니 태블릿PC로 변신시키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애플은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어 주머니에 보관할 수 있게끔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밖에도 애플은 세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도 공개했는데, 안쪽과 바깥쪽으로 모두 접을 수 있어 아이폰은 물론 맥북 및 아이패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파센서를 이용한 지문인식 (출처: 미국특허청)
▲어느 곳을 터치해도 손쉽게 잠금 해제 (출처: 페이턴틀리 애플)

애플의 폴더블폰도 기대해볼 만하지만 현재로서는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1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될 아이폰11에 새로운 디스플레이 내장형 생체인식 센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손가락이나 뺨, 귀를 통해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애플 특허 전문매체 페이턴틀리 애플에 따르면, 해당 특허는 입력표면 생체 이미징 방법(Methods of Biometric Imaging of Input Surfaces)이라고 불리며, 지문인식 센서가 디스플레이에 내장되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다만 특정 부분에 손가락을 갖다 대야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지문인식 기술과 달리, 화면 어느 곳을 터치해도 손쉽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해당 센서가 사용자의 귀와 볼을 인식해 단말기 잠금을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음파센서를 사용해 굴곡 같은 세밀한 사항과 흉터 같은 독특한 식별자를 포착해 보다 높은 보안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멀티 지문방식 (출처: 애플인사이더)
▲여러 개의 지문을 조합해 제스처 연동 (출처: 페이턴틀리 애플)

이와 함께 애플은 여러 개의 지문을 조합해 제스처로 연결하는 멀티 지문방식을 유럽연합(EU) 등에 특허 출원했다. 미국특허청에 따르면 애플은 특정 손가락의 지문 제스처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문 제스처 연결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지문은 일반적인 인증 서비스용 지문으로, 두 번째 지문은 위협에 의한 경찰 신고용 지문으로 각각 등록해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게 활용할 수 있다. 또 두 개 이상의 지문을 조합해 스마트폰에 제스처를 연동시키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구상 중이다. 이러한 지문 관련 특허는 최근 애플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더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의 혁신을 꾀한 'LG'

세계 최초로 롤러블 TV를 선보인 LG전자는 돌돌 말리는 롤러블폰을 준비 중이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따르면 LG전자의 롤러블폰은 사용할 때는 화면이 펼쳐지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이 말려 들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두 개의 막대형 컨트롤러를 펼치면 터치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사용방식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1~3개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면을 최대 3개로 나눠 사용할 경우, 동영상 감상과 사진 촬영, 문자 메시지 전송이 동시에 가능하다. 이는 앞서 LG전자가 'CES 2019'에서 공개한 롤러블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과 유사한 방식인데, 롤러블폰 개발을 통해 스마트폰 폼펙터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투명 디스플레이 (출처: 미국특허청)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투명도 (출처: 미국특허청)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애플이 보안 기능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LG전자는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특허청에 따르면, LG전자는 2015년 모바일 터미널(Mobile Termanal)이라는 제목의 투명 디스플레이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취득했다. 이 스마트폰은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의 양쪽 화면이 투명하고,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의 거의 모든 부분이 화면으로 이루어져 있어 화면을 펴서 태블릿으로도 활용 가능하고, 장치를 들고 있는 각도에 따라 투명도가 달라져 스마트폰이 평평하게 놓여있을 때는 불투명하게 보이며, 기기를 반으로 접으면 투명도가 높아져 화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다만 전체 스마트폰 화면 중 1/4 가량은 불투명하게 처리했는데, 여기에 배터리 등이 장착됐다.

▲전면 트리플 카메라 스마트폰 (출처: 세계지적재산권기구)

또한 LG전자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특허 문서를 통해 전면과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설명했는데, 트리플 카메라의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면 트리플 카메라가 표준 렌즈와 초광각 렌즈, ToF 3D 카메라로 조합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사의 스마트폰 특허,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질까?

삼성과 애플, LG가 내놓은 스마트폰 관련 특허가 모두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대다수의 스마트폰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전에 따낸 특허의 결과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마진율 등을 고려하면 상용화가 불가능해질 수 있지만, 향후 다른 영역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특허 선점이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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