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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위협하는 중국 전기차, 주목해야 할 브랜드 7

조회수 2019. 5. 1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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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등장한 신흥 전기차 브랜드들의 활약

내연기관차 시장에서 비주류로 머물던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로 일찍이 친환경차 개발에 뛰어든 덕분에 높은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덕이다. 실제로 전기차 시장조사업체인 EV 세일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상위 업체 10곳 중 5곳이 중국 브랜드였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BYD)는 지난해에만 229,338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업계 선두인 테슬라(245,240대)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형국을 보였다. 이처럼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신흥 전기차 브랜드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신흥 브랜드는 무엇이고, 그들이 내놓은 전기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베이징자동차(BAIC)

▲베이징자동차 EX360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종합 자동차 제조사를 꼽자면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빠질 수 없다. 앞서 베이징자동차는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도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베이징자동차는 지난 5월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중형 세단인 EU5를 비롯해 소형 SUV인 EX3, 중형 SUV인 EX5 등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주력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모두 베이징자동차의 독자적인 전기차 기술로 개발된 모델로,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현재 환경부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4,000만 원대의 전기차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베이징자동차는 국내에서 4,000만 원대 전기차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자동차에 따르면 EU5의 국내 예상 판매가는 4,000~4,300만 원대, EX3는 4,300~4,600만 원대, EX5는 4,500~4,800만 원대이다. 만약 베이징자동차가 제시한 가격대로 해당 모델들이 출시된다면 국내 시장에서도 엄청난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대기아차가 판매 중인 순수 전기차들은 4,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데, 옵션을 추가할 경우 5,000만 원대에 판매되기 때문이다. 이에 베이징자동차가 내년 국내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된다면 현대기아차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크폭스(ARCFOX)

▲아크폭스 7

지난 3월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눈길을 끌었던 제조사가 있다. 베이징자동차(BAIC)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아크폭스(ARCFOX)의 이야기다. 북극의 'Arctic'과 여우의 'Fox'의 앞 글자를 따 북극여우라는 의미를 담은 이 제조사는 앞서 BMW의 i8을 쏙 빼닮은 전기 스포츠카 아크폭스 7을 출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아크폭스 관계자에 따르면 아크폭스7은 포뮬러 E 머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BMW i8로부터 더 많은 영감을 받은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전체적인 실루엣과 푸른빛의 포인트 컬러가 보자마자 i8을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짝퉁차 브랜드에서 괜찮은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났다

그럼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닌 전기차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예상외로 높은 출력을 발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크폭스7의 최고출력은 603마력 수준으로, 1775kg의 무거운 차체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3초도 걸리지 않는다. 또 최고 속도는 260km/h이며, 1회 충전으로 최대 29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당시 아크폭스는 '괜찮은 짝퉁차' 기업으로 분류되곤 했는데, 현재는 유럽연합 전문기관 인증을 통과한 중국 최초의 슈퍼카를 공개하는 등 자사만의 시그니처를 확보하고 있어 '괜찮은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로백이 3초도 되지 않는다

니오(NIO)

▲니오 ES6

중국 전기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면서 인공지능 로봇이 탑재된 전기차까지 등장했다. 바로 니오의 전기 SUV ES6이 그것이다. 지난해 말 공개된 이 차량은 인공지능 로봇 노미(NOMI)를 포함해 현존 기술을 망라한 20종의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그럼에도 가격은 미국이나 유럽 전기차의 절반 수준인 3,8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주요 전기차와 견주어봐도 뒤지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다

니오는 '중국의 테슬라'라는 평가에 걸맞게 ES6에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적용했다. 니오는 ES6의 핵심 키워드로 고성능, 지능형, 긴 항속거리를 꼽았다. 실제로 ES6의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5.6초 밖에 걸리지 않으며, 고성능 모델인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544마력, 최대토크 73kg.m, 제로백 4.7초 등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로 분류되는 재규어의 i-페이스나 아우디의 e-트론보다도 빠른 수치다.

▲아직 개선될 부분이 남아있긴 하다

또한 80kWh의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41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퍼포먼스 모델은 84kWh 배터리가 적용돼 무려 510km까지 달릴 수 있다. 여기에 니오 파일럿(NIO Pilot) 시스템이 탑재돼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비슷한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보여주며, 음성인식이 지원되는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 무선 업데이트 기능 등을 갖췄다. 이 같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ES6는 지난 4월 중국 시안(西安)시의 한 자동차 A/S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자체발화 현상을 겪었다. 이에 니오는 사고 직후 웨이보를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향후 조사 결과를 공표하겠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이코닉(ICONIQ)

▲아이코닉 세븐

아이코닉 모터스(ICONIQ Motors)는 2016년 앨런 우(Alan Wu)가 설립한 전기차 제조업체로, 최고 수준의 IQ를 갖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이코닉은 앞서 소형 SUV 세븐(SEVEN)을 출시해 주목받은 바 있으며, 현재는 다른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세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아이코닉의 목표다

아이코닉 세븐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7인승이고,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클라우드 기술을 갖추고 있다. 아이코닉은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2020년까지 클라우드가 강화된 무인 기술을 현실로 실현할 계획이다. 또 완전 자동화된 아이코닉 L5(Level 5)를 2020년 두바이 엑스포에서 선보이고, 2022년 말에 출시할 방침이다.

▲2022년 말에 출시된다

샤오펑(Xpeng)

▲샤오펑 G3

국내에서는 낯선 이름이지만 중국에서는 어느 정도의 존재감을 갖춘 브랜드가 있다. 샤오펑(Xpeng)이 그 주인공이다. 샤오펑은 지난 4월 '2019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새로운 콘셉트 모델 P7을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에 대한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주력 모델인 G3를 함께 공개했다.

▲고급스럽지만 테슬라 카피캣 같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실루엣이 인상적인 이 차량은 내부에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깔끔하게 잘 다듬어진 센터페시아에는 커다란 디스플레이 패널이 자리 잡고 있으며, 계기판의 그래픽 역시 신경 쓴 듯한 모습이다. 다만 테슬라의 카피캣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외형도 그렇지만 내부 디자인이 더욱 그러하다. 이 같은 모습은 '중국의 테슬라'라는 별명을 얻기에는 충분해 보이지만, 독창성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자사만의 이미지를 확보하려면 샤오펑만의 독창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

이상지조(理想智造)

▲이상지조 ONE

이상지조(理想智造)는 7인승 대형 SUV 이상지조 원(ONE)을 내놓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듬직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 차량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 그동안 중국 자동차는 디자인적인 면에서 심미성이 떨어지거나 타사의 디자인을 모방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상지조 원은 이상지조 CEO의 야심작답게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레벨2 자율주행 기능이 제공된다

내부에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잇는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레벨2의 자율주행 기능이 기본 제공된다. 또 최고출력이 326마력에 달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700km까지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가격은 6,600만 원대로, 중국산 자동차치곤 비싼 축에 속한다. 그러나 그 비싼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치곤 비싸다

바이톤(BYTON)

▲바이톤 엠바이트

중국의 스타트업 바이톤 역시 주목할 만한 전기차 제조사다. 앞서 바이톤은 'CES 2019'에서 엠바이트(Mbyte) 양산 모델의 실내를 공개하며, 대형 자동차 실내 디스플레이 시대 개막을 선언한 바 있다. 올 6월 출시될 예정인 바이톤 엠바이트는 총 세 종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대시보드에는 양쪽 필러를 이어주는 형태의 48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스티어링 휠과 센터콘솔 부근에 각각 7인치, 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내부에 3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디스플레이를 작동하는 리모컨 역할을 한다. 바이톤은 향후 엠바이트가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을 실현할 경우, 스티어링 휠 디스플레이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시보드에는 운전석 또는 조수석에 앉은 탑승객의 손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카메라가 내장됐다. 대시보드 디스플레이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와 연동되며, 탑승객의 얼굴을 인식해 이들이 원하는 음악 콘텐츠가 무엇인지 파악한다. 바이톤 엠바이트는 71kWh와 95kWh 배터리를 탑재한 두 가지 모델로 나뉘어 판매된다. 외신에 따르면 71Wh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약 42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95Wh 모델은 최대 523km까지 달릴 수 있다. 판매가는 5,000만 원 선으로 책정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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