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성 꽉 잡은 전기자전거, 머큐리 전동바이크

조회수 2019. 5. 7. 12: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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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이 한데 모인 디자인

자전거는 평소에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고 승하차가 간편하면서도 정해진 도로에서만 주행한다면 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스쿠터는 승용차처럼 빠르고 쉬운데 승용차만큼 크기를 차지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이 두 제품의 장점만을 더하면 전동스쿠터라는 개념이 새롭게 등장한다. 자전거인 듯 스쿠터인 듯 때에 따라 대표적인 특징이 매번 달라지는 전동스쿠터의 매력을 지금부터 ‘머큐리 전동바이크’를 통해 알아보자.

▲머큐리 전동바이크

hu.co.kr/01cts2 | 839,000원(14인치), 699,000원(12인치)


조립이 너무나도 쉽다

보통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매하고 제품이 도착하면 당장에 도로를 달릴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런데 막상 제품을 받았을 때 부품 하나하나가 분리된 채 동봉된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멘붕’에 빠진다. 조립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있기는 해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조립을 다 마쳤더라도 부품을 하나라도 빼먹었을 땐 차라리 포기하고 싶어진다.

▲머큐리 전동바이크 패키지 박스

이런 점에서 머큐리 전동바이크는 참 친절한 스마트 모빌리티다. 일단 제품의 박스를 보면 크기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조립해야 할 것만 같은데, 제품을 개봉하면 이미 거의 다 조립된 상태의 머큐리 전동바이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일단 새롭게 조립해야 하는 필수 부품은 안장과 발판뿐이고, 후미등과 뒷 바퀴용 머드가드(심지어 앞 바퀴에는 머드가드가 이미 설치돼있다), 그리고 배터리 충전 어댑터 등이 함께 동봉돼있다.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곳곳에 꽂아둔 스펀지와 뽁뽁이를 제거하고 안장과 발판을 끼우기만 하면 끝이다.

▲딱히 설명서를 볼 필요 없이 거의 다 조립돼있다
▲머큐리 전동바이크 구성품

처음 머큐리 전동바이크가 동봉된 모습을 보면 핸들이 폴딩된 상태인데, 핸들과 중앙프레임을 잡고 핸들을 서서히 올려주면 너무나도 쉽게 핸들이 위로 올라온다. 여기서 폴딩 걸쇠를 위쪽으로 밀어 고정시켜주면 핸들 역시 튼튼하게 고정된다. 여기까지가 머큐리 전동바이크를 탑승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립 과정이다. 정말 쉽고 간편하다.

▲폴딩된 핸들을 위로 올리면 걸쇠를 위로 고정시킬 수 있다

장점이 한데 모인 디자인

▲머큐리 전동바이크 디자인

머큐리 전동 바이크는 14인치, 12인치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통상적으로 바퀴 크기가 20인치 이하라면 미니벨로 제품군에 속하는데 그보다도 한참 작은 12인치, 14인치라서 실제로도 참 앙증맞다. 14인치 기준으로 가로 길이가 1m를 살짝 넘는 정도라서 엘리베이터에서 제품을 굳이 들고 탈 필요가 없고, 집에 보관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머큐리 전동바이크는 12인치, 14인치 모델로 출시됐다

제품을 조립하면서도 느꼈지만, 가벼운 무게 역시 장점이다. 12인치는 12kg, 14인치는 15kg에 불과해 휴대성이 특히 장점인 제품이다. 프레임 중앙에 손잡이가 있어서 한 손으로 들고 운반하기에도 용이하다.

▲머큐리 전동바이크를 한 손으로 들어 올리고 있다

프레임은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원통형의 곡선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프레임 안쪽에는 배터리 상자가 위치하고 있는데, 배터리 상자 역시 네모 반듯한 느낌이 아니라서 마치 프레임과 한 세트인 것 같다. 어쨌든 이 배터리 상자 아래쪽을 보면 전원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실리콘으로 가려져 있다. 실제로 어댑터를 연결할 때는 위치도 그렇고 실리콘을 빼고 끼우는 과정이 번거롭긴 하지만, 비가 올 때 단자에 물이 들어갈 염려가 없어서 오히려 더 안심할 수 있다.

▲곡선 디자인의 프레임, 배터리 상자도 그에 딱 맞게 설계돼있다

세심함이 담겼다

머큐리 전동바이크의 핸들은 아까도 언급했듯 위로 고정된 걸쇠를 아래로 잡아당기면 쉽게 폴딩할 수 있다. 핸들 높이를 조절할 수는 없지만 안장을 핸들과 맞췄을 때 가장 편한 높이로 조정하면 돼서 큰 무리는 없다. 쿠션감이 느껴지는 넓은 안장은 실제로 제품에 탑승했을 때도 편안한 안정감을 준다. 안장 아래쪽에는 후미등을 설치할 수 있으며, 12인치 모델은 후방 브레이크등이 기본 탑재돼있다. 전방 헤드라이트는 두 모델 모두 같은 모양으로 전면 프레임에 자리하고 있다.

▲넓은 안장은 실제로 탑승했을 때도 안정적이다
▲전방 헤드라이트
▲머큐리 전동바이크의 후방 브레이크등이 크기에 따라 다르다, 왼쪽이 14인치 모델이고 오른쪽이 12인치 모델이다

프레임 하단을 보면 발판이 보이는데, 페달이 아니라 발판인 점이 이 제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전기자전거는 페달을 밟는 동력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PAS 방식과 악셀 역할을 하는 레버, 그립 등을 통해 페달 없이도 앞으로 나아가는 스로틀 방식이 있다. 머큐리 전동바이크는 별도의 페달이 없고, 핸들바에 액셀 그립이 적용된 스로틀 방식 전용의 전기자전거라 분류할 수 있다.  

▲머큐리 전동바이크에는 페달이 아닌 발판이 달렸다

악셀 그립은 어떻게 생겼을까? 스쿠터를 타 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모습이다. 레버 형태는 아니고 오른쪽 핸들을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모터가 작동한다. 브레이크는 양쪽 핸들 모두에 달렸다. 오른쪽 핸들부터 보면 악셀 그립과 함께 배터리 상태창과 크루즈 주행 버튼이 초록색으로 마련돼있다. 배터리 상태는 총 4단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로 주행해본 결과 배터리가 한 칸 정도 남았을 때 충전하면 딱이었다.

▲오른쪽에는 배터리 상태창과 크루즈 주행 버튼이 있다

왼쪽 핸들에는 머큐리 전동바이크의 전원을 켜고 끄는 스위치가 있고, 그 아래에는 전자 클락션이 빨간색 버튼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전자 클락션은 전방 헤드라이트를 켜고 끌 때도 활용할 수 있다. 버튼을 길게 누르고 세 번의 클락션이 울릴 때까지 기다리면 전방의 헤드라이트가 작동하며, 다시 헤드라이트를 끌 때는 전동바이크의 전원을 껐다 다시 켜면 된다.  

▲왼쪽에는 전원 스위치와 전자 클락션이 있다

앱으로 각종 설정 가능해

▲전용 앱을 지원하는 머큐리 전동바이크

머큐리 전동바이크는 스마트 모빌리티로, 전용 앱을 지원한다. 속도를 체크하거나 각종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제품에 없는 대신 앱을 통해 다양한 설정을 가능하도록 했다. 우선 앱 마켓에 ‘DYU’를 검색하면 ‘DYU Smart Bike’라는 이름의 앱이 검색된다. 이 앱을 설치하고 앱을 실행하면 ‘찾기(서칭)’라는 화면이 뜨는데, 제품의 전원을 켜고 이 화면을 눌러주면 아주 간편하게 연동이 완료된다. 단, 기사 작성일 기준(4월 15일) 안드로이드 9.0 파이가 설치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아직 앱이 매끄럽게 작동하지 않으니 참고하자.

▲DYU Smart Bike에서 머큐리 전동바이크를 연동하는 모습

앱 메인화면은 현재 제품의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숫자와 배터리 상태, 주변 온도 등이 표시돼있다. 하단 왼쪽에는 각종 제품의 각종 설정이 가능한 설정 탭이 있고, 하단 오른쪽에는 제품의 현재 위치와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지도 탭이 있다. 지도 탭에서는 제품을 타고 움직인 거리와 시간, 평균 속도를 체크할 수 있는데, 옵션으로 제공되는 거치대를 이용하면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앱 메인 화면과 거리 및 시간과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지도 탭

설정 탭에서는 최고 속도와 스타트 방식, 크루즈 주행 여부, 헤드라이트 방식 선택 등의 설정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선 속도는 초기 10km를 주행한 이후에는 최고 속도를 30km/h까지 높일 수 있다. 다만 법정 최고 속도가 25km/h이니, 웬만하면 이 이상으로 설정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스타트업 세팅에서는 악셀 그립을 당겨 서서히 스타트하는 슬로우 스타트, 발로 땅을 굴려 밀어내면서 스타트하는 킥스타트 방식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스쿠터에 익숙한 게 아니라면, 실수로 악셀 그립을 잡아당겨 앞으로 훅 나갈 염려가 있기 때문에 킥스타트 방식을 더 추천한다. 언덕 주행 위주라면 슬로우 스타트가 훨씬 더 유용하다.

▲설정 탭에서 머큐리 전동바이크에 대한 각종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빠른 속도감과 훌륭한 주행거리

머큐리 전동바이크를 만난 이후로 비가 오는 날이 참 싫어졌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스였던 출퇴근길이 기다려지는 데다가, 환승과 도보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 특히 자전거와 달리 페달을 굴릴 필요가 없어서 땀이 많은 필자에게 딱이었다.


▲머큐리 전동바이크에 탑승한 모습

우선 스트레스가 확 뚫리는 속도감이 일품이다. 최고 속도를 세팅하지 않았을 때도 페달이 없어서인지 평소에 데일리로 타고 다니기에도 전혀 느리게 느껴지지 않았고, 테스트를 위해 최고 속도를 30km/h로 설정했을 때는 진짜 스쿠터를 탄 듯 막힘없는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그리 위험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머큐리 전동바이크 주행 모습

미니벨로치고는 주행감이 꽤 나쁘지 않았던 것도 인상적이다. 진동을 흡수해주는 댐핑 타이어 덕분인지, 우리가 흔히 이동하는 접하는 아스팔트 포장도로에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주행감이었다. 다만 페달을 밟는 형태가 아니라서 지면 상태가 온전히 안장을 통해 전해지기는 한다. 비포장도로와 같은 울퉁불퉁한 지면에서는 주행감은 물론 안전을 위해 속도를 줄이는 것이 더 좋겠다.

▲주행거리가 약 45km에 달해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머큐리 전동바이크를 이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이 바로 주행거리다. 제원표 상으로는 1회 충전에 45km를 달릴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정확하게 측정해보지는 못했지만 왕복으로 약 8km에 달하는 거리를 평일 내내 왔다 갔다 했는데도 중간에 충전할 필요가 없었다. 배터리가 떨어질수록 속도가 느려지지도 않았고, 주행 시 파워도 차이가 없었다.



제원표


시선 강탈, 그만한 이유가 있다

딱 보자마자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유려한 디자인의 자전거이면서 페달 없이 달릴 수 있다 보니, 시승을 할 때마다 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런데도 속도는 빠르고 언덕에서도 막힘이 없으니 더더욱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이 시선이 약간 민망하긴 해도 머큐리 전동바이크를 계속 타고 다니는 이유는 분명하다. 배터리 걱정 없는 주행거리, 지각 걱정 없는 충분한 속도, 엉덩이 걱정 없는 괜찮은 주행감이 그 이유다. 평소 스로틀보다는 PAS 방식의 전기자전거를 훨씬 더 선호하는 편이었는데, 이 정도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면 선호도가 그리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꽤 훌륭했던 전동스쿠터, 머큐리 전동바이크

공식 사이트: hu.co.kr/01cts2


가볍고 빠른 접이식 전기 자전거 '머큐리 전동바이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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