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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스케치]5G가 대체 뭐길래? 5G 시대가 우리 삶에 가져올 변화

5G가 왜 필요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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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가 드디어 막이 올랐다. 말로만 듣던 5G가 드디어 상용화되기 시작한 것인데, 최근에는 5G 스마트폰까지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그런데 광고에서 줄기차게 등장하는 5G라는 키워드가 대체 무엇이기에 혁신이라는 걸까? 속도가 빠르다? 연결성이 뛰어나다? 단순히 이러한 변화 때문에 전 세계가 5G로 떠들썩한 걸까? 오늘은 이귀주 기자가 다가올 5G 시대로 인해 변화할 우리 삶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 예정이다. 

▲5G가 대체 뭐길래? 5G 시대가 우리 삶에 가져올 변화


안녕하세요. 알면 돈이 되는 IT 상식! 앱스토리 IT스토리의 이귀주입니다. 이제 정말 통신시장은 5G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매스미디어에는 이동통신사의 5G 광고로 도배가 되고 있으며, 거리에서는 심심찮게 최신 5G 스마트폰 광고물을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 5G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4G LTE보다 뭐가 더 좋은 걸까요. 5G 시대가 되면 우리 삶은 대체 뭐가 바뀌게 되는 걸까요. 아직까지는 5G의 뭐가 그리 혁신적인지 잘 와닿지가 않는데 말이죠. 오늘은 5G 통신을 통해 바뀌게 될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이귀주 기자


반응 속도가 확 줄어든다,
이는 곧 지연이 줄어듦을 의미한다

이제 청취자 여러분들도 5G 이동통신이 무엇인지는 다들 인지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정리하자면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4G LTE 통신망보다 더 빠른 이동통신이 되겠죠. 5G 이동통신은 현세대인 4세대 이동통신의 다음 단계의 통신기술로 보다 빠른 속도, 그리고 저지연성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기술입니다. 현재 4G의 랙 타임은 20㎳, 즉 50분의 1초입니다. 지금의 통신환경에서는 50분의 1초만큼 지연된 피드백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 피드백의 속도가 5G에서는 1㎳, 즉 1,000분의 1초로 줄어들게 됩니다.

▲5G를 통해 드라마틱 한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20㎳나 1㎳나 빠르다는 측면에서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 차이로 인해서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원격 외과수술을 들 수 있겠네요. 잠깐의 반응 지연이 생명의 위기로 직결될 수 있을 텐데, 이게 5G 시대에는 지연이 확 줄어들게 되는 겁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자율주행입니다. 실제로 5G 이동통신의 보급으로 인해 가장 득을 보게 될 산업이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이 될 거라고 전망되고 있죠.


▲5G 시대 개막으로 인해 자율주행 산업 역시 날개를 달 전망이다

5G 스마트폰 출시,
비싸진 건 사실


정리하자면 5G 이동통신은 예전보다도 더 빠를 뿐만 아니라, 더 기민하고 안정적으로 반응하는 이동통신 기술입니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가장 선두에 서 있는 것이 우리나라예요. 작년 12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세계 최초로 5G 전파 송출이 시작됐으며, 5G 상용화도 개시됐습니다. 여기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도 하에 이뤄진 이례적인 이동통신 3사의 합의가 바탕이 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도 하에 이통3사의 합의가 이뤄졌다

5G 스마트폰도 출시가 됐죠. 이제는 받아보신 분들도 있으실 거예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와 LG전자 V50 씽큐의 이야기입니다. 갤럭시S10 5G 256GB 모델이 139만 원, 512GB 모델이 155만 원으로 출시되었고, V50 씽큐는 119만 9천 원으로 책정되었는데 출시는 살짝 연기되었죠. 5G 제품들이 4G LTE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죠? 작년에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출시될 5G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단가는 약 86만 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들에 아직 가격 효율화가 이뤄지지 않은 5G 칩셋들이 탑재되면서, 전반적인 스마트폰 가격이 상승하게 될 것으로 내다본 거죠. 향후 출시될 5G 스마트폰들도 기존의 4G 제품들보다는 비싼 가격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S10 5G(좌), V50 씽큐(우) 모두 5G 스마트폰이다

거기에 5G 요금도 4G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5만 5천 원대의 가격대가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로, 가장 높은 요금제는 12만 5천 원에 달합니다. 당초에 이동통신사들은 정부에 5G 전용 요금제로 고가 요금제들만 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로 인해 시장의 비판을 받은 후에 5라는 숫자에 맞춘 5만 5천 원의 요금제를 신설했습니다. 하지만 신설된 요금제도 비싸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웬만한 4G LTE 요금제들은 이것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니까요. 요금제도 비싸고 단말기도 비싸죠?



5G가 왜 필요한 걸까?

그렇다면 이렇게 높은 비용을 지출해 가면서 5G 이동통신을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여기에서 이동통신사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는 5G 요금제의 강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거든요. 우리는 4G 환경 속에서도 끊김 없이 스트리밍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고화질의 온라인 동영상도 어려움 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용량의 파일을 모바일 메신저로 주고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미 4G 환경도 부족함이 없다고 느껴진다

SK텔레콤은 5G의 강점으로 소셜 VR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경기장을 가지 않아도 5G 이동통신으로 실감 나게 야구 경기를 감상할 수 있다는 거죠. KT 또한 어디든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VR 환경을 5G의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초능력이라는 표현을 쓰면서요. 실제로 5G를 통해서 우리는 지금보다 진보된 환경의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VR 콘텐츠는 사람이 지금 바라보고 있는 곳보다도 넓은 곳의 풍경을 송출해야 하는 콘텐츠입니다. 360도 전 각도의 풍경을 동시에 송출해야만 하는 거죠. 단순히 사각형의 정해진 영역의 화면만 송출하면 되는 지금의 일반적인 영상 콘텐츠보다 정보의 전송량이 훨씬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지금의 4G 환경에서 구현할 수 없는, 분명한 5G만의 강점이죠.

▲SK텔레콤이 선보인 '옥수수 소셜 VR'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VR 콘텐츠를 우리가 자주 즐겨 이용하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저도 VR 콘텐츠를 즐겨본 적이 있어요. 하지만 그 경험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신기하긴 했는데 피로감이 커요. 멀미도 심하게 느껴졌고요. 청취자분들도 이러한 경험은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VR 콘텐츠가 5G로 인해 더 활성화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VR 때문에 5G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비싼 5G 요금제를 가입할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겁니다.

▲VR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5G가 꼭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사가 VR을 5G의 킬러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는 것은, 이것 외에 다른 차별점을 내세울 수 있는 게 지금은 없기 때문입니다. 5G는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VR 같은 실감형 콘텐츠들은 대중화되기 위해서 넘어야 할 기술적인 장벽이 아직 많고, 영상이나 음향 콘텐츠들은 지금보다 품질이 높아지더라도 소비자들이 체감하지 못할 테니까요.



소비자가 체감하게 될
산업의 변화가 있을까?

그렇다면 5G 이동통신은 어디에 쓰라고 만들어진 기술일까요. 5G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저지연성을 통해 구현될 수 있는 새로운 산업분야에 더 유용한 기술입니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에서 말이죠.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 4월 1일 5G 가이드북을 발간했습니다. 여기에 기재된 5G 기술의 혁신 사례는 총 7가지였습니다.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실감미디어, 관광, 물류와 유통, 재난관리, 공공안전의 7개 분야였어요.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간한 5G 가이드북

당장 살펴보기에도 우리가 소비하는 콘텐츠의 측면에서는 특기할 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실감미디어와 관광은 VR, AR 기술에 묶여 있는데요. 이건 통신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감각에 대한 기술이 선행되지 않으면 콘텐츠로는 활성화되기가 힘든 산업분야기도 합니다. 특히 VR은 아마 당분간은 이용자의 멀미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며, 흥미성으로 어쩌다 한 번씩 체감하고 마는 콘텐츠에 그칠 것이 분명합니다. 이 두 가지를 제외하면 남는 다섯 개의 분야는 모두 콘텐츠가 아닌 산업분야에서 논의될 것들이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5G가 아무런 변화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의 콘텐츠 소비 환경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삶의 행태는 크게 바뀌게 되겠죠. 5G를 등에 업고 자율주행차는 근시일 내에 실현될 것입니다. 드론 운송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물류와 운송에서도 혁신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농부들의 농기계나 공장의 환경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될 겁니다. 대부분의 장비들이 통신망, 인공지능과 결합해 자동화가 될 거예요. 당장 산업분야가 아니더라도,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우리는 5G 기술을 보다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G 기술은 현세대 통신기술보다 상당히 많은 통신기기를 통신망에 접속시킬 수 있거든요. 사물인터넷을 통해 지금껏 우리가 본 적이 없는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게 될 것이며, 또 상상하지 못했던 이용방식이 개발될 겁니다.

▲수많은 통신기기를 통신망에 접속시킬 수 있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이 5G 이동통신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5G 이용 의향을 밝힌 응답자의 38%는 ‘고화질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보고 싶어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분들이라면 5G 이동통신을 통해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같은 설문조사에서 역시 38%의 이용자는 ‘신기술을 남보다 먼저 사용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는데, 이런 분들은 기대하던 만큼의 만족할 수는 없을 거예요. 5G 이동통신은 적어도 스마트폰 환경에서는 기술의 진보를 체감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5G 기술을 두고 지금의 스마트폰 환경에서 엄청난 혁신을 기대하긴 어렵다

5G 이동통신은 인프라입니다. 콘텐츠의 인프라가 아닌 산업의 인프라에 가깝죠. 5G 이동통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기술들은 순차적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며, 조금씩 우리들의 삶을 바꿔 나가게 될 겁니다. 드론을 통해 물건을 배송받고, 인공지능 로봇에게 수술을 받거나 자율주행 차로 목적지에 이동하는 등의 변화로 나타나게 될 거예요. 이러한 변화들은 갑자기 찾아오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착실하게 바뀌어 나가겠죠. 우리가 미래상으로 꿈꿔왔던 것들을 이루기 위한 기반이 바로 5G 이동통신 기술입니다.


지금까지 5세대 이동통신의 개념에서부터 장점과 현재의 위치, 이동통신사들의 광고 소구점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까지 살펴보았습니다. 5G가 지금 당장 나의 생활을 바꾸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몇 년 뒤의 나는 5G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점도요.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할까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들, 듣고 싶고 알고 싶은 주제가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다음 방송에서 다시 만나겠습니다. 지금까지 IT스토리, 이귀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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