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이야? 선글라스야? 안경으로도 활용 가능한 골전도 이어폰

조회수 2019. 2. 25.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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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되어 있던 골전도 헤드셋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뮤직렌즈(Music Lens)'

매일같이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헤드폰을 이용해 음악을 듣고 있다 보면, 문득 언젠가는 청력이 손상되어 이 좋은 음악을 듣지 못하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에는 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 골전도 헤드셋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착용했을 때의 모습이 흔히 볼 수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과 달라, 평소에는 선글라스처럼 착용하다가 음악을 들을 때만 골전도 오디오 부분을 조절하는 골전도 선글라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앞서 스냅의 스펙타클(Spectacles)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골전도 선글라스가 시장에 출시됐으나,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극히 제한적이고 소리가 바깥으로 새어나가기 일쑤여서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그렇게 침체되어 있던 골전도 헤드셋 시장에 또 하나의 제품이 등장해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바로 '뮤직렌즈(Music Lens)'가 그 주인공이다.


▲뮤직렌즈(Music Lens)

www.music-lens.com l 129달러(GEEK), 169달러(VOGUE), 189달러(MODERN)


선글라스와 이어폰을 하나로


▲​겉보기에는 평범한 선글라스 같지만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골전도 선글라스들이 그렇듯 뮤직렌즈 역시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선글라스와 같다. 선글라스 모델의 경우 렌즈의 컬러에 따라 모던(MODERN)과 보그(VOGUE)로 나눌 수 있는데, 렌즈의 컬러가 투톤으로 이루어진 것이 모던, 원톤으로 구성된 것이 보그다.


▲​프레임에 여러 기능을 위한 버튼이 장착되어 있다

앞에서 보면 평범한 선글라스처럼 생겼는데, 옆에서 보면 골전도 선글라스임이 표가 난다. 측면 프레임에 전원 버튼과 블루투스 버튼, 볼륨 조절 버튼, 골전도 오디오 등이 장착되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슬림한 느낌은 없다. 오히려 투박해 보이기까지 하는데, 두툼한 디자인과 달리 무게는 37g에서 53g에 불과하다. 덕분에 매일 착용하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IP54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되어 땀이 나거나 비를 맞더라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IP54 등급으로 고장 걱정 없이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터치패드로 간편하게 컨트롤


▲​프레임을 터치하거나 슬라이드해서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다

또한 프레임에 마이크로 센서가 내장되어 손가락으로 간편하게 뮤직렌즈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프레임을 가볍게 터치해 음악을 재생하거나 통화를 연결할 수 있고, 살짝 슬라이드해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선글라스를 벗으면 재생 중인 음악이 정지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센서가 적용되어 선글라스를 벗으면 자동으로 재생 중인 음악이 일시정지 상태로 변환되며, 다른 스마트 안경보다 최대 80% 오래가는 배터리가 장착되어 장시간 사용에도 끄떡없다. 게다가 30분 충전으로 최대 9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하루 종일 배터리 걱정을 할 필요도 없겠다.


▲​4GB 스토리지를 추가하면 뮤직렌즈 내에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

여기에 4GB의 용량이 마련되어 있어 스마트폰 배터리가 없을 때에도 버튼만 누르면 미리 저장해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단 용량은 '4GB 스토리지 퍼크(Storage Perk)'를 구입해 업그레이드할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안경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긱(GEEK) 모델의 경우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다

골전도 선글라스는 진동을 통해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청력을 잃은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365일 착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여름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는 국내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뮤직렌즈는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는 긱(GEEK) 모델을 제공해 사계절 내내 착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렌즈 퍼크(Lens Perk)를 추가하고 도수를 입력하기만 하면, 골전도 오디오가 탑재된 안경을 착용할 수 있는 것이다.


▲​누음을 완벽 차단해 소리가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는다

한편 골전도 선글라스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누음인데, 뮤직렌즈는 소리가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아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사용자가 듣고 있는 음악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국내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골전도 선글라스 '정글팬써'의 경우 옆 사람에게 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되어 '골전도 스피커'라는 조롱을 당하며 환불 대란을 겪은 바 있는데, 뮤직렌즈는 실제 사용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 사용자들의 반응이 기대된다

골전도 선글라스 인기 부상에 한몫할까?


골전도 선글라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끊이질 않는데, 그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괜찮은 제품은 아직까지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골전도 선글라스를 비롯한 스마트 안경 시장은 딱히 그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대중의 관심도 서서히 잦아드는 듯 했다. 그런데 뮤직렌즈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CES 2019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차가워진 대중의 마음을 조금씩 흔들어놓는가 싶더니 이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 단숨에 목표 금액을 달성해버렸다. 골전도 선글라스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누음만 잘 해결했다면, 골전도 선글라스의 인기 부상에 '한몫' 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CES 2019에서 관심을 끌더니, 단숨에 펀딩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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