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펼치다, 폴더블폰 시대 연 삼성 '갤럭시폴드'

조회수 2019. 2. 22.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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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를 만났듯, 우리는 오늘 폴더블 스마트폰의 시대를 맞이했다.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지인들과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한다니, 컴퓨터도 있고 심지어 노트북도 있는데 굳이 그게 필요할까?’ 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게 불과 10여 년 전이다. 그 짧은 시간 동안 국내 인구 중 95%가 넘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됐다. 스마트폰은 직접 길을 알려주기도 하고, 본방사수하는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주고, 여행에서는 실시간 번역까지 해줄 정도로 ‘똑똑’해졌다. 그러다 어느 순간 수많은 제조사들의 스펙 경쟁으로 이어지더니 결국 또다른 혁신이 탄생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만났듯, 우리는 오늘 폴더블 스마트폰의 시대를 맞이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고 있다

그 때 봤던 ‘투박함’ 어디 갔어?


▲​지난 11월에 삼성이 공개했던 폴더블 스마트폰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폴드

갤럭시 폴드가 등장하자 장내가 술렁였다. 지난해 짧게 공개됐던 폴더블 스마트폰과 같은 인폴딩 방식에 크기나 형태가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구색을 갖추면서도 잘 다듬어진 모습으로 ‘재등장’했기 때문이다. 상상 속에서만 그려지던 폴더블 스마트폰이 드디어 현실화됐고, 생각보다 그 상상보다 더 뛰어난 모습이었다.


▲​폴더블폰이 상상 이상의 결과물로 나타났다

자세히 보면 더 놀랍다. 불과 몇 개월 전 공개됐던 폴더블 스마트폰은 상용화가 가능한 것인지, 그저 기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었을지 수많은 의구심이 들끓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폴드는 정말 우리가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모습에서 화면만 접힌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약간 작다고 볼 수 있는 사이즈의 태블릿PC가 반으로 접힌다고 보면 된다. 접고 나서도 전면에 화면이 있어서 크게 보던 화면을 작게, 작게 보던 화면을 크게 볼 수도 있다.



20만 번을 접었다 펴도 거뜬해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는 4.6인치의 화면이 있고
▲​갤럭시 폴드를 펼쳤을 때는 7.2인치의 화면이 있다

갤럭시 폴드를 좀 더 자세히 보자. 크게 보던 화면을 작게, 그리고 작게 보던 화면을 크게 볼 수도 있다고 했다.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의 ‘작은 화면’은 4.6인치로, 아이폰6부터 아이폰8 시리즈까지의 기본 모델에 적용된 4.7인치보다 아주 조금 더 작은 정도다. 갤럭시 폴드를 펼쳤을 때의 ‘큰 화면’은 7.3인치로, 7.2인치 스마트폰인 화웨이 메이트20X보다는 아주 조금 더 큰 정도다.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나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은 사이즈다 보니 어찌 보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20만 번을 접었다 펴도 될 정도다

문제는 이렇게 작은 화면과 큰 화면을 자유롭게 번갈아 가며 사용하려면 디스플레이의 접히는 부분이 잘 견뎌내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폴더블 스마트폰의 내구성은 기술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부터 제조사들이 크게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기도 하다. 일단 공개된 바로는 갤럭시 폴드는 디스플레이가 구부려지는 것이 아닌 완전히 접히는 형태를 취했고, 20만 번을 접었다 펴도 될 정도의 내구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는 하루에 100번을 접었다 펴도 약 6년은 거뜬한 수준이다.



갤럭시 폴드, 무시무시한 스펙


갤럭시 폴드의 기능이나 특징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다 공개되진 않았지만, 일부 눈에 띄는 몇 가지 핵심 내용들이 있었다. 멀티태스킹에 용이하다는 것, 무려 6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는 것, 그리고 듀얼 배터리 시스템으로 훨씬 오래간다는 것이 그것이다.


| 2분할? 이제 3분할 멀티태스킹


▲​3분할 멀티태스킹을 시연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를 시연할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부분이 바로 여기였다. 접은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다른 기능을 함께 하고 싶을 때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2분할이 아닌 3분할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특히 ‘멀티 액티브 윈도우’는 분할된 3개의 앱이 동시에 동작할 수도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사용성을 훨씬 높인 것이 특징이었다.


| 6개의 눈이 달렸다


▲​헥사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

말로만 듣던 ‘헥사 카메라’, 즉 6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만약 일반적인 스마트폰에 헥사 카메라가 탑재됐다고 하면, 전면에 2~3개, 후면에 3~4개 카메라가 탑재됐겠거니 싶다. 갤럭시 폴드에는 어떻게 보면 전면의 개념이 하나가 아닌 2개로 볼 수도 있다. 접었을 때의 전면이 있고 펼쳤을 때의 전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접었을 때의 전면에는 1000만 화소의 싱글 카메라가 탑재됐고, 펼쳤을 때의 전면에는 1000만 및 8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그리고 후면에는 1600만 화소의 초광각, 1200만 화소의 광각, 12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로 이뤄진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그래서 총 6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것이다.


| 듀얼 배터리 시스템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듀얼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나서, 디스플레이가 2개이다 보니 그간 배터리가 배로 소모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많았다. 통상적으로 배터리를 가장 많이 잡아먹는 요인이 디스플레이이기 때문에 이에 갤럭시 폴드에 듀얼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재 스마트폰 배터리 수준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양



폴더블폰 시대가 시작됐다

▲​갤럭시 폴드, 폴더블폰 시대의 선두가 되었다

이제 첫 폴더블 스마트폰이 그 모습을 드러냈고,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프로세서 성능이나 12GB 램 등 아직도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못한 상상 이상의 사양이 너무나도 많다. 갤럭시 폴드는 단순히 기술적으로 앞서간다는 의미를 넘어서, 삼성이 그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너무나도 목말랐던 ‘혁신’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오랜만에 느끼는 ‘빨리 만나보고 싶은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겠다. 가격은 222만 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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