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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사라진다? 교육과 기술의 만남 '에듀테크'

선생님이 없는 교육이 과연 먼 미래에는 가능해질까?
앱스토리 작성일자2019.02.21. | 130  view

사회 전반에 걸쳐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서서히 거세지고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된 사회,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에 의한 사회, 데이터가 곧 자본인 사회가 도래하고 있는 것인데, ‘설마 이것까지?’라 생각했던 교육 분야에까지 기술의 바람이 닿았다. 현재 교육 시장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에듀테크’가 그것이다. 말 그대로 교육과 기술이 결합된 표현이다.


▲교육과 기술이 만났다, 에듀테크


우리가 코딩 교육에 주목하게 된 이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코딩은 다행히 이러한 코딩은 아니다

지난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딩교육이 의무화됐고, 올해부터는 초등학생들까지 그 범위가 넓어졌다. 코딩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다. 컴퓨터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알아들을 수 없으니,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C언어, 자바 등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이 코딩이다. 코딩이 전공 지식에 불과하던 시대에 살았던 부모 세대는 이러한 교육 환경의 변화가 그저 낯설기만 하다. ‘나도 어려운 코딩을 우리 아이가 배운다고?’라며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코딩의 원리를 깨우치는 것이 코딩 교육의 목적

다행히도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머릿속에 떠올리는 그런 어려운 프로그래밍 언어들로 코딩 교육을 받는 것은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코딩을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길러지는 창의력, 일명 컴퓨팅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것이 목표다. 코딩 그 자체를 배운다기보다는, 코딩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겠다.


▲​어떠한 원인과 결과, 그 과정이 바로 컴퓨팅적 사고

코딩은 에듀테크 시장에서 하나의 분야가 됐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코딩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고, 지금의 코딩은 프로그래밍 언어나 문법 등 고리타분하고 진입장벽이 높았던 과거의 코딩과는 다르다. 내가 어떤 코딩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컴퓨팅적 사고’가 코딩 교육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교과서, 교구의 변화


▲​교과서와 교구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에듀테크 시대에 교과서는 어떤 모습일까? 놀랍게도 현재 초등학교 3~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사회, 과학, 영어 수업은 ‘디지털 교과서’로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교과서는 개인용 컴퓨터나 태블릿PC 등에서 교과 콘텐츠를 다운받아 사용하는 교과서로, VR 및 AR 기술이 접목돼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까지 디지털 교과서의 활용 사례를 살펴보면 무거운 종이책을 대체할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긴 하지만 선생님과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검색을 통해 수업 이해력을 증대할 수 있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대두되고 있다.


▲​스카티 고(좌)와 벡스 로봇(우)

무엇보다 에듀테크의 활성화로 인해 활기를 찾은 분야는 단연 교구 시장이다. 실제로 코딩을 통해 조작하는 형태의 교구가 다양하게 등장했지만, 특히 미취학아동을 위한 교구 시장은 에듀테크를 통해 날개를 단 모습이다. 폴란드 에듀테크 기업 비크레오가 개발한 ‘스카티 고’의 경우 코딩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코딩 타일만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교구인데, 200여 개에 달하는 코딩 타일로 조건문, 반복문, 함수 등의 코딩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 로봇공학교육이 개발한 ‘벡스 로봇’ 역시 로봇을 활용해 주제에 맞는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수학이나 공학 및 코딩에 관한 개념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빅데이터, AI로 맞춤형 교육이 대세

▲​웅진싱크빅이 제공하는 디지털 콘텐츠

에듀테크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은 단순히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목이 달라지고, 수업 방식이 변화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아이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선생님이 일일이 아이들의 역량을 평가할 필요가 없고, 그간 아이들이 교육받아온 데이터를 통해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심지어 이 과정 자체를 선생님이 파악할 필요 없이 인공지능이 알아서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교육 환경의 전반적인 산업 지형이 변화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KCPA 진단검사를 통한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 '상상코칭'

실제로 학습지 업계는 이러한 에듀테크로의 환경 적응이 가장 잘 이뤄지는 대표적인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웅진싱크빅 같은 경우 기존에 아이들이 학습지를 통해 교육받아온 데이터를 활용해 아이들의 수준을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해 그에 맞는 스마트 학습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몬 역시 ‘스마트구몬’을 통해 아이들의 문제 풀이 시간과 그 과정을 분석해 개념을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화세상에듀코의 경우 기존에 진행하던 학습코칭 서비스를 스마트기기와 연계해 ‘상상코칭’ 앱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 스스로 학습습관을 관리할 수도 있고, 자신의 학습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은 ‘KCPA 진단검사’까지 제공하고 있다.



교육박람회를 들썩인 에듀테크 아이템

무엇보다 올 초 열렸던 제16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지난 교육박람회와는 사뭇 다른 풍경으로 시선을 끌었다. 물론 2~3년 전부터 로봇이나 드론 등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이 등장하기 시작하긴 했지만, 특히나 이번에는 ICT 박람회를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기존에 커리큘럼 위주의 학교 및 학원 정보나 어학 관련 교재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에듀테크 중심의 교구와 프로그램들이 그 자리를 꿰찼다. 대표적인 몇 가지 아이템을 알아본다.


| 게임과 코딩이 만나다, 다즐에듀의 코딩 보드게임


▲​코딩교육용 로봇 '뚜루뚜루'

다즐에듀는 교육기능성 보드게임 개발 업체로, ‘스택버거’, ‘비밀의 수’, ‘버그캐치’ 등의 소프트웨어 보드게임을 개발했다.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컴퓨팅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뚜루뚜루’는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코딩 활동이 가능한 로봇 프로그램이다. 실제 교과과정을 반영해 보다 직접적인 코딩 교육을 재밌게 진행할 수 있다.


| 글로벌 인재로 키운다, 한글로의 영중일러스


▲​다국어 이미지 트레이닝 동화 '영중일러스'

외국어교육 전문 기업 한글로는 아이들이 한글을 익힐 때 동시에 영어나 중국어 등을 자연스럽게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한 이미지 트레이닝 동화 교재 ‘영중일러스’를 개발했다. 한글로 외국어 발음을 함께 표기해 자연스럽게 외국어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교재에 쓰인 글자를 사운드펜으로 살짝 눌러주면 직접 소리로 외국어를 들을 수도 있다.


|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른다, 아이스크림의 홈런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

위에서 언급한 맞춤형 교육이라 하면, 아이스크림에듀의 아이스크림 홈런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초등학생 교과과정을 기반으로 짜인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쉽고 간편하게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당연히 예습도 자발적으로 진행 가능하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아이에게 꼭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생님이 정말로 사라질까?

▲​에듀테크로 인해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요즘 나오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재들을 보면, 이제 진정한 에듀테크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실감한다. ‘나 때는 이런 게 없었는데’라는 생각에 머물러 있기엔 세상이 너무 달라졌고, 새로워졌다. 지금의 에듀테크를 통한 실질적인 교육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이전보다 교육이 더 편리해지고 기발해졌기에 앞으로의 에듀테크가 어떻게 발전할지도 궁금해진다. 지금으로는 전혀 상상이 되지 않지만, 선생님이 없는 교육이 과연 먼 미래에는 가능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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