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리

가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쇼핑을 하다 보면, 결제 단계에서 ‘휴대폰’, 혹은 ‘스마트폰’과 같은 항목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계좌이체도 아니고, 신용카드 결제도 아닌 휴대폰 소액결제라는 이름의 또 다른 결제 방식이다. 결제한 금액이 휴대폰 통신비에 합산되는 개념이라서 사용한 금액이 결제일에 한 번에 빠져나가는 신용카드 결제와도 비슷한 개념이라 볼 수 있다. 휴대폰 소액결제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약 50만 원 내외 한도 내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다양하게 활용되는 휴대폰 소액결제

통상적으로 휴대폰 소액결제는 결제일 당일에 계좌 잔고가 부족하면 연체 이자가 4%나 붙기 때문에 진짜 ‘신용카드’ 개념으로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나 VOD 서비스 월 정액, 메신저 이모티콘, 앱 결제 등 스마트폰 이용과 관련된 항목들을 휴대폰 소액결제로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결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소액결제, 한 달에 얼마나 쓸까?

그렇다면 사람들은 매달 휴대폰 소액결제로 어느 정도를 지출하고 있을까. 지난 2018년 12월 31일부터 1월 13일까지 2주 동안 앱스토리 회원 2270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소액결제, 한 달에 얼마나 쓰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2%인 728명이 ‘소액결제 사용하지 않음’을 선택했다. 실제로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소액결제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고, 사용하더라도 일회성일 뿐 평소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다. 2위는 ’10,000원 이하’가 전체 응답자의 29%인 653명의 선택을 받았다. 필자도 이 유형에 속하는데,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서비스 월정액 금액(10,000원 이하)은 휴대폰 소액결제로 빠져나가게 설정해뒀다. 3위는 전체 응답자의 22%인 493명의 선택을 받은 ’10,000원~50,000원’이었다. 의견 중에는 영화 예매를 위해 사용한다거나 간단한 쇼핑할 때 사용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4위는 전체 응답자의 9%가 선택한 ’50,000원~100,000원’이었고, 5위는 8%인 188명의 선택을 받은 ‘100,000원 이상’으로, 결과가 적은 금액 순서대로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 유형에는 간단한 인터넷 쇼핑 시에 무조건 휴대폰 소액결제를 이용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한도를 다 채워 사용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소액결제는 소액에 그칠 수 있도록

휴대폰 소액결제는 말 그대로 소액결제를 위해 만들어진 통신사 차원의 결제 시스템이다. 요즘에는 간편결제나 신용카드 앱 결제 등 편리한 결제 방식이 다양하게 등장해, 그 점유율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다. 사용 패턴이 일정하다면 사실 큰 문제는 없지만 신용카드 값이 많이 나와서, 통장에 잔고가 없어서 임시방편으로 휴대폰 소액결제를 이용하는 일은 많지 않도록 주의하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휴대폰 소액결제의 연체 이자는 꽤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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