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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연필도 싹 다 달라진 애플 아이패드 프로 2018

조회수 2019. 1. 15.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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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워진 아이패드 프로 2018년형과 2세대 애플펜슬을 공개했다.

애플은 밀당 고수다. 아이폰의 크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속이 타 들어갈 때쯤 되니 크기를 대폭 늘린 모델을 내놨고, 아이패드의 작은 모델이 간절해질 때쯤 아이패드 미니를 내놨다. 아이패드에 사용할 고성능 스타일러스 펜이 없다는 원망이 깊어지니 애플펜슬과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의 아이패드 프로를 내놓기도 했으며, 전문가급이 아닌 사용자들도 펜슬을 쓰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도 2018년형 아이패드에서 들어주었다. 그리고 애플펜슬에 대한 불만 사항이 슬슬 쌓여가던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워진 아이패드 프로 2018년형과 2세대 애플펜슬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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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치는 아니지만 확 달라진 디자인


평균 두 세대마다 외형적인 변화를 적용했던 아이폰과는 달리 애플은 아이패드의 디자인에 많은 변화를 주지는 않아왔다. 1세대 아이패드의 곡면 후면은 2세대부터 제법 평평해지는 변화가 있었지만, 5세대격인 아이패드 에어가 나오기 전까지는 거의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상하좌우 네 방향 베젤의 두께가 비슷했던 4세대까지와는 달리 아이패드 에어는 좌우 베젤이 획기적으로 얇아졌는데, 다음 세대에서는 홈 버튼에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가는 변화가 있었지만 디자인 자체는 거의 바뀌지 않았다. 최근까지도 2013년 아이패드 에어에서 확립된 디자인은 계속 유지되어 왔는데, 지난해 10월 발표되고 11월 출시된(국내에서는 12월 출시) 2018년형 아이패드 프로는 완전히 달라진 외형을 갖추고 있다. 박스 디자인이나 구성품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화이트 박스 상단에 제품 사진이 인쇄되어 있고, 어댑터와 충전 케이블, 그리고 간략 설명서만 들어있는 구성은 여전하다.


▲구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본체의 디자인은 완전히 달라졌다. 사진을 보면 상하에 좀 더 넓게 자리 잡고 좌우는 좁았던 이전의 베젤이 사라지고 상하좌우 모두 동일한 두께의 얇은 베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측면이 후면으로 이어질 때 부드러운 곡면으로 되어있던 것이 완전히 직각으로 꺾인 형태로 바뀌었다. 아이폰과 비교하자면 둥근 모서리가 사라지고 각진 형태로 바뀌었던 아이폰4부터 아이폰5S까지의 느낌이다.


▲​확 줄어든 베젤 폭
▲​모서리는 곡면이 사라졌다

전면 베젤이 얇아지면서 물리적인 홈 버튼은 사라졌다. 이와 함께 생체보안 기능은 아이폰X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페이스ID가 적용되었는데, 상단부가 아이폰X 시리즈처럼 노치 디자인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과는 달리 예전보다는 얇아진 베젤에 전면 카메라와 센서 등이 모두 들어갔다.


▲​노치 디스플레이는 적용되지 않았다

자잘하게 많이 달라진 측면과 후면


위쪽 측면에는 중앙에 두 개의 마이크가 있고, 양쪽으로 각각 17개씩의 잔뜩 뚫려있는 타공부 안쪽에 스피커를 갖추고 있다. 오른쪽 스피커 끝부분에는 전원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스테레오 스피커와 두 개의 마이크가 있는 상단부

아래쪽 측면에는 가운데 충전과 데이터 입출력을 위한 포트가 있고, 양쪽으로 스피커가 위치해 있다. 프로 모델의 특징인 4개의 스피커로 동영상 재생 시 뛰어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하단에도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다

우측면에는 중앙에 절연선과 비슷한 재질로 된 타원형의 무언가가 있고, 위쪽에는 볼륨 버튼이, 아래쪽에는 유심 트레이가 있다. 유심 규격은 나노 유심을 사용하며, 물론 와이파이 전용 모델에는 유심 트레이 자체가 없다. 좌측면에는 가운에 마이크만 보이고, 나머지 별다른 점은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 측면
▲​나노 유심을 사용한다
▲​왼쪽 측면

후면은 이전 모델들과 크게 달라진 느낌이다. 중앙에 애플 로고가 있고 왼쪽 위 구석에 카메라가 있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측면과 후면의 연결이 직각으로 바뀌었고 절연선이 아이폰7처럼 상하 가장자리 모양을 따라 삽입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후면도 많이 달라졌다

후면 카메라를 보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돌출된 형태인데, 카메라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는 부분이 예전처럼 별도의 링을 씌운 것이 아니라 후면의 재질이 그대로 이어져 솟아오른 형태를 하고 있다.


▲​후면 카메라

후면 아래쪽에는 이전까지는 볼 수 없던 접점 세 개가 있는데, 키보드 커버를 연결하는 이 접점은 이전 모델까지는 측면에 있었지만 2018년형 아이패드 프로에는 후면으로 자리가 옮겨졌다.


▲​측면의 접점은 후면으로 옮겨졌다

달라진 포트, 달라진 펜슬

지금까지는 달라진 외형을 살펴보았다면 이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볼 차례다. 우선 앞서 살펴본 충전 포트를 다시 이야기하려 한다. 애플은 첫 아이패드부터 아이패드3까지는 애플 전용 30핀 포트를, 아이패드4 이후 애플 전용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해왔는데, 이번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통틀어서 애플 최초로 전용 규격이 아닌 USB 타입C 포트를 채택했다. 라이트닝 포트와 비교해보면 둘 다 타원형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USB 타입C 포트가 좀 더 길고 폭도 좀 더 넓다. 범용성의 측면에서는 굉장히 반길 일이지만,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하는 액세서리를 많이 구입한 사용자라면 굉장히 난감할 수도 있겠다. 특히나 변환 어댑터를 제공하지도, 따로 판매하지도 않기 때문에 더더욱 난감하다.


▲​전용 포트를 버리고 USB 타입C를 채택했다
▲​라이트닝 포트(위)와 USB 타입C(아래)의 비교

아이패드 프로의 단짝, 영혼의 동반자인 애플 펜슬도 크게 달라졌다. 백색의 전체적인 모습은 비슷하지만 측면이 완전 원통형이었던 1세대와는 달리 한쪽 일부가 살짝 평면으로 깎여나간 형태로 바뀌었다. 그렇기 때문에 경사진 곳에 두어도 떼굴떼굴 굴러갈 염려는 줄어들었으며, 좀 더 연필에 가까운 느낌을 주고 있다.


▲​애플 펜슬도 2세대로 업그레이드되었다

2세대 애플 펜슬은 모양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오른쪽 측면에 애플 펜슬을 가져다 대면 자석의 힘으로 달라붙어서 휴대성까지 높여주도록 변경된 것이다.


▲​아이패드 프로 본체 측면에 부착되는 2세대 애플 펜슬

그렇다면 과연 애플 펜슬을 자석으로 옆면에 붙이는 것이 휴대성만을 위한 것일까? 애플 펜슬이 붙는 부위는 앞서 오른쪽 측면을 살펴볼 때 절연선과 흡사한 소재로 된 타원형의 무언가가 새롭게 추가되었던 바로 그 부위다. 아이패드 프로 본체가 켜진 상태로 2세대 애플 펜슬을 처음 부착해보면 휴대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펜슬을 처음 부착하면 화면에 커다랗게 애플 펜슬의 이미지가 나타나고, 간단하게 페어링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다음으로는 간략한 애플 펜슬 튜토리얼이 진행되는데, 이때 펜슬을 손에 쥐었을 때 닿는 곳을 더블탭해서 지우개 기능을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 연결 시 페어링이 진행된다
▲​페어링 후 이어지는 간략 사용 설명

뿐만 아니라 애플 펜슬을 2018년형 아이패드 프로 본체 측면에 부착하면 펜슬의 충전도 함께 이루어진다. 펜슬을 부착할 때마다 화면에는 인식 확인창이 작게 나타나며, 인식 이후 충전 상태도 함께 표시된다.


▲​측면에 부착하면 펜슬의 무선 충전까지 이루어진다

제원표


좋아진 만큼 높아진 가격


▲​키보드 커버도 개선되었다

2018년형 아이패드 프로는 정말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디자인과 충전 포트, 펜슬도 달라졌으며, 전용의 키보드 커버도 좀 더 개선되어서 두 종류의 각도 중 원하는 각도로 세워서 쓸 수 있도록 변화하였다. 지문인식 대신 추가된 페이스ID는 아이폰의 그것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세로뿐만 아니라 가로로 놓은 상태에서도 안면을 정확하게 인식해낸다. 성능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오래전부터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수준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성능과 기능은 누가 봐도 최고

하지만 가격이 문제다. 두 가지 크기 중 작은 쪽인 11인치의 가장 저렴한 모델이 100만 원에서 1000원 빠지는 가격이고, 12.9인치는 1,269,000원부터 시작이다. 가장 비싼 12.9인치에 1TB 저장공간과 셀룰러 통신을 갖춘 사양은 250만 원에 육박한다. 애플 펜슬과 키보드 커버까지 사면 290만 원에 가까워진다. 250~290만 원이면 13인치 맥북프로 중에서도 상위 모델을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쓰임새가 확연히 다른 비교지만, 그만큼 이전과는 확연히 비싸진 가격대를 형성하게 되었다는 의미다. 과연 애플은 부담스러워진 가격대로 소비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까?


▲​높아진 가격,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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