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년 연속 판매량 1위, 오디오 테크니카 무선 이어폰 ATH-CKR7TW

조회수 2019. 1. 14.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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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테크니카의 첫 완전무선 이어폰 ATH-CKR7TW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과 더불어 추억 속 음향기기들도 덩달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그중에서도 음 하나하나를 고스란히 표현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하는 턴테이블은 사람들의 아날로그적 향수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그리고 턴테이블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향기기 브랜드, 단연 오디오테크니카다. 일본에서는 9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민 오디오 브랜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리고 최근, 오디오테크니카가 첫 완전무선 이어폰(이하 ATH-CKR7TW)을 가지고 국내 음향기기 시장을 정조준했다. 함께 그 매력을 파헤쳐 보자.


▲오디오테크니카의 첫 완전무선 이어폰 ATH-CKR7TW

www.audio-technica.co.kr | 320,000원


풍성하면서도 알차다


지금까지 완전무선 이어폰은 선이 없다라는 구조적 특성상 스포츠에 특화된 형태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일상에서보다 팔을 자유자재로 쓰게 되다 보니 선이 거치적거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그런데 ATH-CKR7TW는 그간 만났던 완전무선 이어폰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패키지 박스에서부터 ATH-CKR7TW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데, 뭔가 정갈하면서도 격식을 갖춘듯한 느낌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ATH-CKR7TW의 디자인

ATH-CKR7TW 패키지 박스는 스마트폰 패키지 박스처럼 깔끔한 느낌은 아니다. 위아래, 좌우 곳곳에 ATH-CKR7TW를 설명할 수 있는 각종 기능과 특징들이 빈틈없이 자리를 메꾸고 있어서겠다. 언뜻 봐도 ATH-CKR7TW만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걸 보니, 더욱더 빨리 ATH-CKR7TW를 개봉하고 싶어졌다.


▲​ATH-CKR7TW가 모습을 드러냈다

ATH-CKR7TW의 박스를 열자마자 ATH-CKR7TW와 충전 케이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리뷰에 사용된 색상은 그레이이며, 무난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주는 블랙과 달리 고급스러우면서 개성적인 느낌이 있어 상당히 매력적이다. 충전 케이스 역시 이어폰 색상과 동일하다. ATH-CKR7TW는 잠시 후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고, 구성품을 마저 살펴보자.


▲​알찬 구성품이 동봉된 ATH-CKR7TW

여느 완전무선 이어폰이 다 그렇듯, 충전 케이스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케이블(마이크로 5핀 타입), XS/S/M/L 사이즈로 구성돼 선택의 폭이 넓은 여분의 이어팁, 사용설명서가 동봉돼있다. 여기에 추가로 ATH-CKR7TW가 귀에 꼭 맞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3D 루프 서포트 2개가 함께 마련돼있다. 직접 ATH-CKR7TW를 착용해보고 이어폰이 귀에 안정적으로 고정되지 않을 땐 이 3D 루프 서포트를 ATH-CKR7TW에 끼워주기만 하면 된다.


▲​ATH-CKR7TW에 3D 루프 서포트를 적용한 모습

ATH-CKR7TW의 매력에 빠져보자


▲​오디오테크니카의 로고가 인상적인 ATH-CKR7TW

오디오테크니카의 첫 완전무선 이어폰답게 ATH-CKR7TW에는 오디오테크니카의 로고가 큼지막하게 각인돼있다. 그리고 그 로고를 골드 색상이 안정적으로 감싸주고 있어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로고 아랫부분에는 ATH-CKR7TW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있고, 양쪽 이어버드에는 버튼 하나가 조작하기 쉬운 위치에 자리해있다. 또 오른쪽 이어버드에는 마이크가 내장돼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취해 이어팁이 약간 휘어있다

ATH-CKR7TW 반대편으로 넘어가 보자. 이어팁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어폰 자체가 약간 휘어있는 모양새로 설계돼있다. 귀에 쏙 들어가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취했기 때문인데, 덕분에 ATH-CKR7TW를 귀에 꽂을 때 왼쪽/오른쪽 이어버드를 헷갈릴 일은 없을 것 같다. 귀에 넣었을 때도 내 귓속 모양과 맞춘 듯 쏙 들어가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크기는 다소 큰 편

아쉬운 점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완전무선 이어폰보다는 크기 자체가 다소 큰 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ATH-CKR7TW를 착용하면 ATH-CKR7TW가 귀에 쏙 들어온다는 느낌보다는 귀에 ‘얹어졌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기는 한다. 다행히도 귀에 착용했을 때 ATH-CKR7TW가 너무 톡 튀어나와있지는 않아서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튼튼한 소재로 만들어진 ATH-CKR7TW 충전 케이스

이제 케이스를 살펴보자. ATH-CKR7TW 자체가 조금 큰 편이다 보니, 충전 케이스 역시 작지만은 않다. 작은 핸드백에 무리 없이 들어가는 정도이긴 하지만, 더 작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충전 케이스 자체가 튼튼한 소재로 돼있고 ATH-CKR7TW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느낌이 있어 안심이다. 충전 단자도 마그네틱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이어버드를 잘못 끼워서 충전이 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충전 케이스 자체의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충전 케이스 본체의 전면부를 살펴보면 되고, ATH-CKR7TW의 배터리 충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충전 케이스를 열고 내부 L, R 바로 아래에 있는 LED를 보면 된다. 충전 중일 때는 LED가 깜빡이며, 충전이 다 됐을 때는 LED가 소등된다.



만족스러우면서도 아쉽다


이제 ATH-CKR7TW를 통해 음악을 들어볼 차례다. 실제로 ATH-CKR7TW를 사용하는 내내 다양한 장점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만족스러우면서도 아쉬운 세 가지 특징이 있었다. 음질, 사용성, 그리고 배터리다.


| 음질이 좋다


ATH-CKR7TW를 귀에 꽂자마자 외부 세계의 소음이 꽤 훌륭하게 차단된다. 이 상태에서 음악을 재생하면 귀에 음악이 그대로 내리꽂히는 느낌인데, 이때 음질이 상당히 부드럽다. 엄청나게 정교한 수준이라 할 순 없지만, 소규모 공연장에서 나만을 위해 가수가 노래를 불러주는 것처럼 깔끔하고 개운한 음질이 일품이다.


▲​뛰어난 음질이 일품이다

실제로 ATH-CKR7TW에는 특수 설계된 11mm 드라이버가 탑재돼 매우 정확하면서도 생생한 고음질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폰 하우징에는 음향 공간과 전기 공간을 격리하는 기술이 적용됐고, 전면부에는 ‘스테인리스 음향망 레지스터’가 채용돼 풍부한 중저음과 맑고 투명한 고해상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Apt-X, ACC, SBC 코덱과도 호환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깨끗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 사용성이 훌륭하다


▲​충전 케이스에서 ATH-CKR7TW를 분리하자마자 연결이 완료된다

ATH-CKR7TW를 사용하는 내내 이어폰으로 인한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못했던 것도 장점이다. 대표적으로는 자동으로 전원이 ON/OFF 된다는 점이 있다. 초기 페어링이 완료된 이후에 ATH-CKR7TW를 사용할 때마다 전원을 따로 켤 필요 없이 케이스에서 ATH-CKR7TW를 분리하는 것만으로 바로 이어폰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블루투스도 ATH-CKR7TW를 분리하자마자 연결돼서 사용자로 하여금 딜레이를 거의 느낄 수 없는 것이 큰 매력이다. 전원을 끄는 것도 그저 케이스에 꽂았던 ATH-CKR7TW를 다시 넣어주는 것만으로 해결된다.


▲​양쪽 버튼 채택으로 상당히 유용하다

또 ATH-CKR7TW에 적용된 양쪽 버튼이 꽤 유용하게 쓰인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본 키 설정은 왼쪽 이어버드의 버튼을 한번 누르면 음량+, 두 번 누르면 음량-이며, 오른쪽 이어버드의 버튼은 음악 재생/일시정지, 전화받기/끄기, 다음곡/이전곡 등을 컨트롤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에 따라 키 설정도 오디오테크니카 전용 앱(Connect)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 배터리는 대체 왜?


뭐니 뭐니 해도 ATH-CKR7TW의 가장 큰 장점은 배터리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완전무선 이어폰이 귀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제작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배터리 때문인데, ATH-CKR7TW는 크기의 아쉬움을 안고 배터리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ATH-CKR7TW 자체만 두고 보면 완전 충전 시 최대 6시간이나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다. 이는 완전무선 이어폰 중에서도 꽤 높은 수준의 배터리 용량이라 볼 수 있다.


▲​충전 케이스 배터리 상태는 케이스 외부 LED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쉬운 것이 충전 케이스다. 완전 방전된 ATH-CKR7TW를 충전 케이스에 끼워 충전 시키면 약 3시간 정도만 더 이용할 수 있다. 완전 충전된 상태의 ATH-CKR7TW와 충전 케이스를 챙겨 하루 종일 이용하면 그 다음날은 이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완전무선 이어폰 특성상 보관 자체를 충전 케이스에 하기 때문에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도 이어폰 배터리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크기에 비해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은 상당히 아쉬운 수준이다.



제원표



귀 호강 목적이라면 추천, 여행용으로는 글쎄

▲​ATH-CKR7TW의 가장 큰 장점은 훌륭한 음질이다

오디오테크니카의 첫 완전무선 이어폰 ATH-CKR7TW는 기대 이상으로 좋으면서도 기대보다 아쉬웠던 제품이다. ATH-CKR7TW의 충전 케이스가 결코 작다고 보긴 어려운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대용량을 탑재하지 않은 것은 오디오테크니카의 실수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아쉽다. 그래도 음악 장르에 관계없이 귀에 꽂는 순간 끊김이 없으면서도 훌륭한 음질 덕분에 눈이 저절로 감길 때가 많았다. 원래 사용하던 완전무선 이어폰 대신 ATH-CKR7TW를 사용하고 다닐 정도였으니 말이다. 휴대하기 간편하면서도 충전 없이 오래가는 완전무선 이어폰을 찾는다면 ‘글쎄’지만, 음질이 제일 중요하고, 편의성이 가장 돋보이는 완전무선 이어폰을 찾는다면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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