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확장성에 밀스펙까지 갖춘 초경량 노트북, 2018년형 LG 그램

조회수 2018. 1. 10. 13:16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지문인식으로 강화된 보안 기능

약 8년 전 눈길을 끄는 노트북 광고가 있었으니. 노트북을 셀로판테이프 한 줄로 창문에 붙여놓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LG전자의 엑스노트였다. 1kg이 채 안 되는 이 제품은 11.6인치 화면에 다소 낮은 사양을 가졌지만, 4년 뒤 출시된 그램은 고사양에 화면도 훨씬 크면서도 900여 그람에 불과한 진정한 울트라 슬림 라이트 노트북이었다. 최고의 휴대성 기준을 1kg으로 만들어버린 LG 그램은 그 이후로도 계속 진화했고, 이번에 2018년형 그램이 공개되었다. 이번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www.lge.co.kr | 1,450,000원~2,200,000원


자잘하게 바뀐 디자인 

2018년형 LG 그램의 외형은 이전 모델에서 크게 변화되지는 않았다. 외형상의 가장 큰 차이라면 상판 구석에 있던 LG 로고가 사라지고 중앙에 그램 로고가 들어갔다는 정도의 차이를 들 수 있겠다. 

측면의 입출력 포트는 거의 차이가 없다. 왼쪽에는 전원 단자와 표준 USB 포트, HDMI 포트, USB 타입C 포트, 그리고 LED 인디케이터가 있고, 오른쪽에는 마이크로SD 슬롯과 헤드폰 단자, 두 개의 표준 USB 포트가 있고, 끝에는 캔싱턴락 홀이 있다. 표준 USB 포트는 세 개 모두 USB 3.0 사양이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전 모델에서는 두 개의 USB 3.0 포트와 하나의 USB 2.0 포트를 갖추고 있었다.

상판을 열어 안쪽 면을 보면 이전 모델에 비해 달라진 부분이 하나 더 보인다. 바로 이전 모델은 모니터의 베젤이 급격히 얇아지면서 웹캠을 모니터의 아래쪽 힌지의 중앙으로 이동시켰지만, 이번에는 다시 상단 베젤로 원래 자리를 찾아갔다. 아무래도 카메라의 위치는 아래보다는 정면이 낫지 않을까? 


지문인식으로 강화된 보안 기능 

키보드는 전반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화이트 모델 기준으로는 키캡과 팜레스트, 터치패드가 모두 동일한 색상으로 되어있고, 아이솔레이션 키보드를 채택한 점도 동일하다. 15.6인치 모델의 경우 키보드 오른 편에 뉴메릭 키패드가 포함되어 있어서 숫자를 많이 입력하는 사용 환경에 유리하다.

2018년형 그램의 특징 중에서 외형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전원 버튼이다. 이전 모델에서 전원 버튼은 잘못 눌리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키와는 달리 돌출되지 않고 높이가 낮게 되어있던 점을 빼면 별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2018년형 그램의 전원 버튼은 이전처럼 납작하기도 하지만 금속성의 원형 링이 가운데 삽입된 형태로 바뀌었다.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 바로 지문인식 센서를 전원 버튼에 내장시킨 것이다.

스마트폰의 최신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지문인식 인증인데, 이에 익숙해진 사용자라면 노트북의 잠금을 해제할 때에도 암호나 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간단하게 지문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점이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에 지문인식 기능을 집어넣는 것은 사실 꽤나 오래된 기술인데, 대부분이 얇은 라인 형태의 지문인식 센서를 채택해 손가락을 센서에 대고 아래로 쓸어내리는 동작으로 지문을 인식시켰던 반면, 2018년형 LG 그램의 지문인식 센서는 스마트폰에서 흔히 사용하는 것처럼 그냥 손끝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인식되는 방식을 사용해 훨씬 편리하다.


반가운 확장성 

하드웨어 사양도 조금씩 업그레이드되었다. 지난해 출시된 그램과 디자인과 크기, 무게 등 아주 많은 점에서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지만, 프로세서가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서 8세대로 변경되었으며, 메모리 역시 DDR4 2133MHz에서 DDR4 2400MHz로 더욱 빨라졌다.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도 총 2W에서 3W로 출력이 높아졌다. 2017년형의 배터리도 15.6인치 모델 기준 60Wh로 상당히 긴 사용시간을 제공했지만, 2018년형은 72Wh로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사양의 업그레이드도 있지만, 더욱 눈에 띄는 것은 확장성에 있다. 예전에는 노트북도 제한적이지만 어느 정도의 확장성을 가지고 있었다. 노트북을 뒤집어보면 아랫부분이 하나로 되어있지 않고 두세 군데를 따로 열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는데, 보통 램이나 하드디스크, 네트워크 모듈 등을 추가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노트북 역시 슬림화되면서 램이나 저장공간이 메인보드에 모두 실장되는 일체형 구조로 바뀌면서 확장성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LG 그램 역시 메인보드에 온보드된 램 이외에 램 슬롯을 하나 더 갖춰 램 용량 추가가 가능했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테스트용 샘플로, 추가 램 슬롯에 이미 램이 장착되어 있지만 실제 판매되는 모델에는 램 슬롯이 빈 상태로 출고된다.

2018년형에서는 램 슬롯 이외에 저장공간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M.2 2280 규격의 SSD를 사용하면서 확장 슬롯을 하나 더 두어서 저장공간의 업그레이드까지 가능해졌다. 내부를 보면 M.2 SSD가 하나 설치되어 있고, 그 바로 옆에 빈 슬롯이 하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빠른 충전과 오랜 사용, 그리고 밀스펙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2018년형 그램은 배터리 용량이 더욱 높아졌다. 15.6인치 모델 기준으로 2017년형은 최대 22.5시간 사용이 가능했는데, 2018년형은 27.5시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시간뿐만 아니라 충전 속도도 더욱 빨라졌는데, 2017년형이 고속충전으로 1시간 충전 시 10시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2018년형 그램은 1시간 충전으로 13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번 충전으로 동영상 재생 19시간 이상, 최대 27.5시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할 때 충전 어댑터를 챙길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 USB 타입C 포트는 외부 기기를 최대 9V 2A로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기기를 연결했을 때 빠르게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즉, 노트북 충전 어댑터도 휴대할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도 휴대할 필요가 없는 데다가 고속충전까지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홀가분한가!

2018년형 LG 그램은 내구성까지 뛰어나다. 보통 초슬림 노트북의 경우 두께를 얇게 만들다 보니 내구성은 상당히 떨어지는 제품들도 있는데, 2018년형 그램은 일명 ‘밀스펙’이라고 부르는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 Military Standard)에서 충격과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의 7개 항목을 통과했다. 물론 러기드 노트북이 아니기 때문에 혹독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거나 보증하지는 않지만, 고가의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파손에 대한 걱정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제원표


완벽에 완벽을 더하다

2018년형 LG 그램 15.6인치 모델은 무게가 1095g이다. 즉, 1kg이 넘는다. 사실 2017년형도 15.6인치 모델은 1kg이 넘었다. 2018년형은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고 확장성이 추가되면서 이전 모델보다 5g 더 무거워졌다. 또, 확장성을 가지고 있지만 예전 노트북처럼 밑판 일부만 열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고의 휴대성에 강력한 성능, 그리고 한 번 충전으로 재충전 없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와 지문인식의 강력한 보안 기능 및 밀스펙의 신뢰도에 확장성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탐나는 노트북임은 분명하다.




최근 인기 IT 동영상 리뷰 보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