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치와 안면인식, 비싸게 주고 누릴 필요 있어? 화웨이 비와이폰3

조회수 2018. 12. 1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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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분기에 세 번째 시리즈인 Be Y폰 3를 국내에 출시했다.

국내에서 정식 유통되는 스마트폰 제조사 중 국내 업체를 빼면 애플과 소니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나머지는 대부분 꾸준하게 제품을 출시하지는 않아서 좀처럼 이름을 듣기도 어려운데, 딱 한 업체만 꾸준하게 언론에 이름이 노출되고 있다. 바로 화웨이다. 5G 통신장비로도 국내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화웨이는 보급형뿐만 아니라 고급형 모델도 국내에 출시했었는데, 2016년과 2017년 연이어 ‘Be Y폰’이라는 국내 전용 브랜드명까지 지어가며 꾸준한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2018년 4분기에 세 번째 시리즈인 Be Y폰 3를 국내에 출시했다.

consumer.huawei.com | 330,000원


노치 디스플레이

Be Y폰 3(이하 비와이폰3)는 앞서 국내에 출시했던 시리즈들과 동일한 화이트 박스에 녹색 프린트로 ‘Be Y’가 새겨져 있는 패키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구성품으로는 비와이폰3 본체와 투명 젤리 케이스, 사용 설명서, 충전 어댑터와 케이블, 번들 이어폰, 그리고 유심 트레이 추출핀으로 이루어져 있다.

▲항상 비슷한 비 와이 시리즈의 박스 디자인
▲​비와이폰3의 구성품

비와이폰3의 전면부는 버튼 없이 전체가 강화유리로 씌워져 있다. 이제 전면에 버튼이 있는 스마트폰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시대인 것 같다. 전면부 상단을 자세히 보면 노치 디스플레이임을 알 수 있다. 노치 디스플레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X보다는 중앙 베젤 영역이 훨씬 좁은 것을 알 수 있다.

▲​심플한 전면 디자인
▲​노치 디자인 채택

위쪽 측면에는 동영상 녹화용 마이크 홀이 하나 뚫려있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으며, 하단부에는 3.5mm 이어폰 단자와 충전용 USB 단자, 그리고 음성통화용 마이크로 스피커가 보인다. 충전 단자는 USB 타입C 단자로, 위아래 구분이 없어서 연결이 편리하다.

▲​충전 단자는 USB 타입C가 사용되었다

오른쪽 측면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있으며, 반대쪽 측면에는 유심 트레이가 자리 잡고 있다.

▲​전원과 볼륨 버튼이 있는 오른쪽 측면
▲​유심 트레이가 있는 왼쪽 측면

유심 규격은 나노 유심을 지원하며, 유심 트레이에는 마이크로SD 메모리를 함께 넣도록 되어있다. 마이크로SD는 최대 256GB까지 지원된다.

▲​유심 트레이에는 마이크로SD 메모리도 함께 넣을 수 있다

듀얼 카메라와 지문 센서

비와이폰3의 후면은 굉장히 화려하다. 국내에 출시되는 비와이폰3는 미드나잇 블랙과 클라인 블루 2종인데, 특수 코팅된 반사 필름 위에 강화유리를 씌워서 색상이 굉장히 특이하다. 특히 본 리뷰에 사용된 클라인 블루는 화려하기 그지없는 컬러를 뽐내고 있다.

▲​클라인 블루의 화려한 후면

후면 왼쪽 윗부분에는 비와이폰3의 특징인 듀얼 렌즈가 세로로 자리 잡고 있다. 듀얼 렌즈의 아래에는 LED 플래시가 보이며, 그 아래로 ‘1:2.2/26 ASPH’라는 렌즈 사양이 인쇄되어 있다.

▲​후면 듀얼 카메라가 눈에 띈다

후면 카메라보다 살짝 아래 중앙부에는 원형의 지문인식 센서가 있다. 이 센서에는 버튼 기능은 없지만 잠금 해제 이외에도 사진 촬영이나 전화 착신, 알람 중지, 알림 패널 스크롤 등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지문인식 센서를 갖추고 있다

후면 아래쪽에는 화웨이 로고와 함께 국내 단독 출시 통신사인 KT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한때 스마트폰 앞면에 제조사 로고를 넣는 것이 유행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후면에서나 제조사 표시를 찾아볼 수 있지만 통신사 로고를 집어넣는 경우는 흔치 않아서 조금은 이채롭기도 하지만, 사용자들에게 그다지 환영받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 로고는 글쎄

얼굴인식 지원

비와이폰3의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1600만 화소의 고사양을 자랑한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것 이외에 또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데, 바로 얼굴인식 기능이다. 애플 아이폰의 페이스ID처럼 적외선 카메라와 도트 프로젝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일반 카메라로만 얼굴 인식 기능을 쓸 수 있을까? 얼굴 인식 기능을 직접 사용해보면 인식 속도가 꽤나 빠르고 인식률도 나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얼굴 인식 설정
▲​얼굴 인식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비와이폰3의 노치 디스플레이는 노치 디스플레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X보다는 중앙 베젤 영역이 훨씬 좁아서 상단 바에서 표시해주는 정보가 더 많다. 디스플레이 영역이 좁은 노치 스마트폰의 경우 상단 바에 채 표시되지 않는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알림 영역을 열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비와이폰3는 이러한 불편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단 바 영역이 넓다

하지만 노치 형태의 상단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많은 수의 스마트폰이 베젤리스를 표방하면서도 하단에 검정 베젤 영역을 완전히 없애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비와이폰3 역시 하단에 제법 넓은 턱이 있어서 다소 아쉽다.

▲​하단의 턱은 다소 아쉽다

듀얼 카메라 활용과 성능

보통 후면에 두 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경우 표준+광각 렌즈 구성이나 표준+망원 렌즈의 구성이 일반적이지만, 비와이폰3의 후면 듀얼 렌즈는 다른 화각 구성이 아닌 다른 용도 구성이다. 비와이폰3의 후면 듀얼 카메라 중에서 위쪽에 있는 것은 1600만 화소의 일반 카메라이며, 아래쪽은 200만 화소의 보케 전용 렌즈다. 일반적인 촬영 시에는 위쪽의 1600만 화소 카메라만 사용되지만, 카메라에서 ‘넓은 조리개 모드’를 활성화해서 배경을 날리는 일명 아웃포커싱 사진을 촬영할 때 아래쪽 렌즈가 함께 사용된다. 넓은 조리개 모드에서는 조리개 구경 레벨을 0.95에서 16까지 17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넓은 조리개 모드로 촬영한 사진은 이후에도 초점 위치를 변경하거나 조리개 구경 레벨을 수정할 수 있다.

▲​조리개 구경 레벨 16(좌)과 0.95(우)일 때의 배경 흐림 비교

비와이폰3는 화웨이 자체 개발 프로세서인 기린 시리즈 중에서 기린 659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4GB 램과 32GB의 저장공간을 갖추고 있다. 7.4mm의 얇은 두께나 듀얼 카메라, 노치 디자인 등을 보면 고급형의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핵심 사양을 보면 보급형의 구성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화웨이 비와이폰3의 성능은 어떨까? 성능 확인을 위해 우선 프로세서 성능을 측정하는 Geekbench를 사용해보았다. 대략의 성능 결과를 보면 우리가 쉽게 가늠할 수 있는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싱글코어의 경우 스냅드래곤 801 정도의 성능을 보였으며, 멀티코어의 경우 스냅드래곤 820 정도의 성능이라고 볼 수 있다. GPU 성능은 스냅드래곤 810이나 스냅드래곤820 정도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Geekbench의 CPU(좌)와 GPU(우) 테스트 결과

시스템 전반의 성능을 측정하는 Antutu benchmark와 PCmark for Android의 테스트 결과는 스냅드래곤 625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Antutu Benchmark(좌)와 PCmark for Android(우)의 테스트 결과

제원표

▲​상단 바 영역이 넓다

하지만 노치 형태의 상단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많은 수의 스마트폰이 베젤리스를 표방하면서도 하단에 검정 베젤 영역을 완전히 없애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비와이폰3 역시 하단에 제법 넓은 턱이 있어서 다소 아쉽다.

▲​하단의 턱은 다소 아쉽다

듀얼 카메라 활용과 성능

보통 후면에 두 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경우 표준+광각 렌즈 구성이나 표준+망원 렌즈의 구성이 일반적이지만, 비와이폰3의 후면 듀얼 렌즈는 다른 화각 구성이 아닌 다른 용도 구성이다. 비와이폰3의 후면 듀얼 카메라 중에서 위쪽에 있는 것은 1600만 화소의 일반 카메라이며, 아래쪽은 200만 화소의 보케 전용 렌즈다. 일반적인 촬영 시에는 위쪽의 1600만 화소 카메라만 사용되지만, 카메라에서 ‘넓은 조리개 모드’를 활성화해서 배경을 날리는 일명 아웃포커싱 사진을 촬영할 때 아래쪽 렌즈가 함께 사용된다. 넓은 조리개 모드에서는 조리개 구경 레벨을 0.95에서 16까지 17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넓은 조리개 모드로 촬영한 사진은 이후에도 초점 위치를 변경하거나 조리개 구경 레벨을 수정할 수 있다.

▲​조리개 구경 레벨 16(좌)과 0.95(우)일 때의 배경 흐림 비교

비와이폰3는 화웨이 자체 개발 프로세서인 기린 시리즈 중에서 기린 659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4GB 램과 32GB의 저장공간을 갖추고 있다. 7.4mm의 얇은 두께나 듀얼 카메라, 노치 디자인 등을 보면 고급형의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핵심 사양을 보면 보급형의 구성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화웨이 비와이폰3의 성능은 어떨까? 성능 확인을 위해 우선 프로세서 성능을 측정하는 Geekbench를 사용해보았다. 대략의 성능 결과를 보면 우리가 쉽게 가늠할 수 있는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싱글코어의 경우 스냅드래곤 801 정도의 성능을 보였으며, 멀티코어의 경우 스냅드래곤 820 정도의 성능이라고 볼 수 있다. GPU 성능은 스냅드래곤 810이나 스냅드래곤820 정도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Geekbench의 CPU(좌)와 GPU(우) 테스트 결과

시스템 전반의 성능을 측정하는 Antutu benchmark와 PCmark for Android의 테스트 결과는 스냅드래곤 625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Antutu Benchmark(좌)와 PCmark for Android(우)의 테스트 결과

제원표


나쁘지 않은 경쟁력, 쉽지 않은 시장 상황

비와이폰 시리즈는 항상 가성비를 높인 구성을 유지해왔다. 세 번째 모델인 비와이폰3 역시 가성비를 최고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성능이 굉장히 높거나 편의성 높은 기능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퍼포먼스는 평범하며, 무선충전이나 방진방수를 지원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최신 트렌드인 노치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 단단한 알루미늄 프레임, 그리고 화려한 반사의 후면은 충분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한다. 또한 유선 고속 충전으로 완전 방전 상태에서 완충까지 100분이면 충분하며, 지문 및 얼굴 인식 기능은 꽤나 높은 편리함을 제공한다. 퍼포먼스에서는 충분한 만족을 느끼기 어렵겠지만, 33만 원이라는 출고가는 지금 이 시점에서 나름 만족스러운 경쟁력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쉽지 않은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 브랜드 비 선호 취향을 이겨내는 것이 선행 조건이 되겠지만 말이다.

▲​나쁘지 않은 경쟁력, 하지만 쉽지 않은 시장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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