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온다고? 수면 장애까지 추적, 핏비트 차지3

조회수 2018. 12. 12.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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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이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오래 사용하기 좋은 스마트밴드인 핏비트 차지3

최근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야외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날씨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지하철 세 정거장 정도 되는 거리를 하염없이 걷곤 했는데, 이제는 꼬박꼬박 버스와 지하철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러던 찰나에 핏비트 핏차지3를 만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날씨와 상관없이 또다시 활동량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제부터 주목하자.

▲핏비트 차지3

www.fitbit.com | 219,000원부터


이토록 고급스러운 밴드라니!

핏비트 차지3는 핏비트의 대표적인 스마트밴드 브랜드 ‘차지(Charge)’의 신작으로, 스마트밴드 계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손꼽힌다. 그래서인지 스마트밴드라기엔 꽤나 견고한 패키지 박스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구성품이 눈길을 끈다.

▲​핏비트 차지3 패키지 박스

박스를 개봉하자마자 눈에 띄는 차지3를 뒤로하고, 앱을 다운받아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힌 흰 박스를 살짝 열어보자. 차지3를 충전할 수 있는 전용 충전 케이블이 담겨있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클래식 밴드 블랙(라지, 스몰 사이즈)과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온 화이트 밴드가 함께 동봉돼있다. 손목 사이즈에 맞춰 라지나 스몰 사이즈를 선택해서 본체에 끼워 사용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안전규정 및 보증서가 다양한 국적의 언어로 번역돼있다. 한국어도 물론 있다.

▲​핏비트 차지3 구성품

필요한 것만 눌러 담았다

▲​핏비트 차지3

본격적으로 핏비트 차지3를 사용해보기 전에, 차지3를 구석구석 살펴보도록 하자. 여성 엄지손가락만 한 작은 사이즈를 지닌 차지3는 앞뒤, 양옆을 골고루 살펴봐도 그리 튀는 구석을 찾아보기 힘들다. 독특한 점이라면 차지3를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왼 편에 약간의 홈이 파여 있다는 것인 것인데, 이에 대한 내용은 잠시 후에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핏비트는 베젤과 로고를 포기할 순 없는 걸까

어쨌든 이 작은 스마트밴드의 중앙 하단에는 늘 포기할 수 없는 핏비트의 로고가 새겨져 있고, 아주 자세히 보면 디스플레이와 베젤의 경계선이 보인다. 핏비트의 제품군을 볼 때마다 아쉬운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베젤이 너무 두껍다는 것. 실제로 사용할 때는 차지3는 검정 바탕이 전부이기에 베젤이 눈에 띄는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임에도 포기하지 않는 베젤의 두께가 늘 아쉽다.

▲​차지3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후면부

손목에 닿는 부분인 차지3의 후면을 살펴보면, 차지3의 핵심 기능들을 뒷받침할 만한 센서들이 있다. 일반적인 심박 센서는 기본이고,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이 바로 SpO2 센서다. 수면 시에 단순히 뒤척임이나 움직임을 감지해 수면 패턴을 유추하는 방식이 아니라, ‘동맥혈산소포화도’를 통해 수면 장애를 추적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덕분에 수면 무호흡증 등 훨씬 정확한 수면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기상 시에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는 것을 일반 센서의 스마트밴드는 수면 상태로 인식하지만, 차지3는 기상 상태로 인식한다. 마지막으로 차지3를 충전할 수 있는 연결부까지 나란히 정렬돼있다.

▲​충전 케이블과 차지3를 연결한 모습

너무 기본에 충실한 것 아니야?

▲​핏비트 앱에서 차지3 동기화를 진행하고 있다

핏비트 차지3는 패키지 박스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스마트폰 앱과의 연동이 필요하다. 앱 마켓에서 Fitbit 앱을 설치하고 앱에서 제공하는 안내 지시에 따르면 별다른 복잡한 연동 절차 없이 바로 연결이 완료된다. 물론 초기 연결 시에는 동기화 과정이 있으며, 약 3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니 참고하면 좋겠다.

▲​손목 위에 알맞게 안착한 차지3

그렇게 손목 위에 올려진 차지3는 그리 부담스럽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로 완벽하게 고정된다. 시간을 확인하려고 손목을 들어 올리면, 꺼져 있던 화면이 알아서 켜지는 것은 기본이고 화면 밝기를 다소 낮춘 상태에서도 가시성이 뛰어나다. 특히 화면 왼 편에 자리한 홈은 말 그대로 ‘홈 버튼’ 역할을 하는데, 햅틱 방식을 적용했다. 물리적 버튼보다 손으로 전해지는 피드백 때문에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매번 오른 편에 검지를 가져댄 후 본체가 밀리지 않도록 받쳐줘야 한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차지3의 홈 버튼은 햅틱 방식을 적용했다

이제 차지3의 기능들을 한 번 살펴보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차지3는 컬러 디스플레이가 아니다. 모든 알림과 기능들은 깔끔한 아이콘과 텍스트로만 처리돼있다. 그리고 제공되는 앱도 운동, 릴랙스, 타이머, 알람, 날씨, 설정이 전부다. 앱을 추가로 설치할 수도 없다. 워치 페이스도 워낙 한정적이고, 세부 설정도 불가능하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충분히 추가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단점이라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다.

▲​운동, 릴랙스 앱
▲​타이머, 알람, 날씨, 설정 앱

제공되는 앱을 보면 심호흡을 도와주는 릴랙스 앱, 스톱워치와 카운트다운을 지원하는 타이머 앱, 기본 알람 앱, 위치에 따른 날씨 앱, 설정 앱 등 너무나도 기본적이면서도 평이하고 평범한 앱들이다. 운동 앱 역시 달리기, 사이클링, 수영, 러닝머신 등 기본적인 운동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동 거리나 시간, 칼로리를 기준으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트니스 트래커로서는 완벽하다

사실 표면적인 걸로만 봐서는 핏비트 차지3가 지닌 강점이 확 드러나지는 않는다. 다만 이렇게나 단순해 보이고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기능들이 결코 기능뿐만은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다.

▲​퓨어펄스 기술을 기반으로 운동을 훨씬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

우선 운동 및 릴랙스 앱을 이용함에 있어 정확도가 높으면서도 빠른 센서와 기술이 탑재됐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차지3를 착용하고 여타 스마트밴드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느꼈던 점이 바로 심박수가 매우 빠르게 추적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손목 위에 차지3를 올려두고 밴드를 손목 크기에 맞춰 조절하는 동안에 이미 심박수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퓨어펄스’라는 실시간 심박수 기술을 탑재한 덕분인데, 이로 인해 운동 중 측정 정확도가 전작보다 크게 높아졌다.

▲​핏비트 앱에서 내 수면 상태와 여성 건강 모니터링 등 다양한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여성이라면 직전 생리일과 평균 주기를 입력만 하면 앞으로의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여성 건강 모니터링 기능도 지원하며, 수심 50M에서도 버텨내는 방수 기능을 지원해 수영 트래킹도 가능하다. 먹은 음식을 기록하면 활동량 대비 칼로리 섭취량을 직관적으로 보여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하루 종일 차지3와 함께 하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나의 움직임을 모두 기록하고, 체크하고, 분석하는 와중에도 배터리 수명이 일주일은 거뜬하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실제로 리뷰를 위해 일주일 동안 차지3를 매 순간 착용하고 있었는데도, 충전은 초반에 스마트폰과 차지3를 연결할 때뿐이었다. 차지3는 실제로 사용함에 있어 배터리로 속 썩일 일은 없을 것 같다. 

 


사양


‘기능’은 부족하지만 ‘성능’은 만족

▲​핏비트 차지3의 성능은 단연 뛰어나다, 다만 기능이 부족하다 느낄 수는 있겠다

핏비트 차지3를 처음 만나고, 제품을 파악하는 과정에서는 너무 특징이 없는 스마트밴드라 생각했었다. 실제로 차지3는 뭔가 특별한 기능을 탑재한 것도 아니고,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점 사용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차지3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연결성 덕분에 차지3를 통해 수집된 나의 건강 리포트가 매우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제공될 뿐만 아니라 그 기록이 쌓이면서 내 건강 습관을 개선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또 사용하는 데 있어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는 빠른 속도, 훌륭한 배터리 성능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분명한 건 차지3는 뭔가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원하는 사람에겐 추천할 만한 스마트밴드는 아니지만, 안정적이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오래 사용하기 좋은 스마트밴드인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핏비트 차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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