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고 찍는데 2초면 끝! 펀딩 대박난 스탠드형 스캐너

조회수 2018. 11. 23.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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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ZUR의 스마트 스캐너 '오라'(Aura)는 아날로그 문서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간편한 스캐너 중 하나다.
▲스탠드형 비접촉식 스캐너 AURA는 오는 12월 전 세계 배송 예정이다.

도서관에서 필요한 자료를 찾으면 대부분은 복사기를 이용한다. E북이 아닌 이상 책이나 문서 자료를 디지털 데이터로 만드는 것은 사진을 찍거나 컴퓨터로 옮겨 적는 방법뿐이다. 많지 않은 양이라 해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고, 혹여 필요한 자료의 양이 많다면 문서 파일로 옮겨 적는 작업이 만만치 않다. 이럴 때를 위해 오프라인 문서를 PDF 파일로 만들 수 있는 스캐너가 필수다. 대부분의 사무용 복합기는 스캔 기능이 포함돼 있지만, 가정에서 쓰기에는 너무 크고 가격도 부담스럽다. 게다가 대부분의 스캐너는 평판 스캔 방식이 대부분이어서 사용에 제한이 따르기도 한다. 크라우드펀딩으로 목표치의 1600% 이상을 달성한 CZUR의 스마트 스캐너 ‘오라’(Aura)는 아날로그 문서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간편한 스캐너 중 하나다.


www.czur.com ┃179달러


세우고 찍으면 종이에서 파일로


▲​접혀 있는 카메라 모듈을 들어 올리면 스캔 준비 완료

책상용 스탠드처럼 생긴 오라 스캐너를 만든 CZUR는, 지난 2016년 만든 전작을 전 세계로 3400대 이상 수출했다. 그 성과를 이어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 오라는, 더 밝은 조명과 높은 해상도로 문서를 빠르게 스캔해 PDF로 변환해 준다. 단순 파일화뿐만 아니라 텍스트를 편집할 수 있는 PDF 문서를 초당 2.5페이지 변환할 수 있고, 스캔 대상도 더 커져 최대 A3 크기의 문서나 이미지를 디지털화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풋 페달로 대량의 작업을 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오라 스캐너의 본체는 고정밀 CNC로 제작한 알루미늄 재질의 유니바디로 견고하고, 책상용 스탠드와 비슷한 생김새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효율적이다. 평소에는 카메라 모듈을 접어두고, 사용할 때 90도로 들어 올리면 간단하게 스캐닝할 준비가 된다. 함께 제공되는 풋 페달을 책상 하단에 두고 작업하면, 대량의 문서를 변환하는 작업에서도 손이 바쁘지 않다. 스캐닝 프리뷰는 카메라 모듈의 맞은편에 배치된 2인치 디스플레이로 실시간 제공돼, 정위치에 맞춰 조정하면서 작업하기 좋다.


입체적 이미지도 디지털 문서화

▲​오라 스캔의 카메라는 스캔 대상의 높낮이와 굴곡을 계산한다

두꺼운 책의 일부를 스캔해 PDF 파일로 만들 때, 일반 평판형 스캐너는 책을 완전히 펼쳐 스캐너의 유리에 올려야 왜곡이 적다. 하지만 양장본이나 하드카피는 완전히 펼치기 어려워 책이 손상될 수도 있다. 오라 스캔은 스캐닝 카메라에 커브 플래트닝(Curve Flattening) 기술을 적용해, 펼친 책의 굴곡을 3개의 레이저가 평면 이미지로 인식해 왜곡이 없는 평면 PDF 이미지로 만들어 준다. 좌우로 펼친 책을 스캔해, 좌우 2페이지로 나눠 저장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굴곡진 책을 스캔해도 왜곡 없는 평면 이미지로 만들어 준다

오라 스캔의 카메라는 1400만 화소로 4320x3240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32비트의 MIPS CPU는 최대 A3 크기의 문서나 이미지를 페이지 당 2초 정도의 빠른 속도로 스캔하는 성능을 지원한다. 카메라 주변에 배치된 32개의 LED 조명은 16개의 트루라이트, 16개의 웜라이트 LED로 구성돼 있고, 주변 상황에 따라 밝기를 6단계로 지원한다. 스캔 대상 문서의 종류에 따라 조명을 명도(룩스), 온도(캘빈) 등의 설정을 세부적으로 구분해 적용할 수 있다. 더불어 이 LED는 오라 스캔의 생김새처럼 테이블 조명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오라 OCR 소프트웨어, 다양한 포맷 지원

기존의 스캐너로 문서를 스캔하면 대부분 이미지 파일로 변환되고, 이를 사용자가 2차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라 스캐너로 인식시킨 문서는 광학 문자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이하 OCR)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포맷으로 변환 저장할 수 있다. 대표적인 스캔 대상 문서는 변환 작업을 통해 PDF 파일, JPG 이미지 파일, 편집 가능한 워드 및 엑셀 파일로 만들 수 있다.

▲​6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한 LED는 조명으로도 훌륭하다

심플한 디자인의 유저 친화형 인터페이스는 18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데, CZUR가 지원 언어 리스트를 업데이트하지 않았지만 한국어 역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XP 이상, 맥OS 10.11 이상의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고, 리눅스나 기타 운영체제 지원은 미정이다.


기록은 시대 흐름에 따라 어떻게든 남는다

▲​CZUR 관계자는 펀딩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 경과를 알리고 있다

모든 정보가 디지털 전환되는 현재, 오래된 사진이나 문서, 서책 등을 디지털화하는 것은 문건 자체를 다루기도 쉽지 않아 보통 작업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라 스마트 스캐너의 출시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보다 대상 문건 자체에 물리적인 접촉이 최소화돼 파손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정보의 디지털화도 중요하지만, 오래된 문서 자체를 손상 없이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머신 비전 기술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오차도 잡아낼 수 있을 만큼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 문서의 디지털화 역시 기존의 스캐너로는 할 수 없었던 다차원의 사물을 읽어낼 수 있게 됐다. 계속해서 사물 인식과 디지털화 기술이 발전하면, 향후에는 3D 개체를 여러 대의 카메라가 인식하고, 이를 다양한 소재로 출력하는 3D스캐닝-3D프린팅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오라 스마트 스캐너의 출시로 이런 솔루션의 현실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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