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이젠 안녕, IoT 수면 측정기&취침등
언제부턴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잠이 많아졌다. 분명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 조금씩 잠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요즘에는 주말에 12시간 이상을 자도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비슷한 시기에 취업한 친구들은 주말 아침에도 일찍 눈이 떠진다고 하던데, 오랜 기간 많이 자는 게 습관이 되어서인지 정오가 한참 지나서야 겨우 눈을 뜬다. 대체 왜 이렇게 잠이 많아진 건지 궁금해 수면 분석 앱도 사용해봤는데 수면 습관을 해결할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필코 건강한 수면습관을 형성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LG U+의 'IoT 숙면알리미'와 'IoT숙면등'을 집 안으로 맞아들였다.
www.uplusiotshop.com l 월 12,100원(내 맘대로 IoT 패키지 3년 약정 기준, 부가세 포함 금액)
침대에 설치하고 와이파이로 연결하면 끝
본체의 앞 부분에는 커버가 붙어있는데, 이 커버를 분리하면 사용방법을 알 수 있다. 원래는 LG U+'내 맘대로 IoT 패키지'에 가입하면 설치 기사님이 방문해 페어링까지 완료해주시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직접 설치를 하게 됐다. 어쨌든 침대 시트 아래에 IoT 숙면알리미를 펼쳐놓고 커버를 분리한 다음, 침대 시트를 덮고 IoT 숙면알리미의 커버를 다시 붙여주면 된다. 그림을 보면서 설치하니 한결 수월했다.
모든 설치 과정을 끝내고 이불을 정리하니 IoT 숙면알리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사실 설치하면서 IoT 숙면알리미의 디자인이 침대와 어울리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이불로 가려놓을 수 있어서 안도감이 들었다.
수면 분석, 얼마나 정확할까?
기기 등록이 완료되면 태어난 연도, 성별, 잠드는 시간 등 사용자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동일한 수면 패턴에서도 나이와 성별에 따라 수면 분석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사용자 정보를 꼼꼼히 입력해주도록 하자.
모든 과정을 끝내고 정확한 수면 분석을 기대하며 침대에 누웠다. 사실 이날 조금 피곤했던 탓에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에 확인한 수면 분석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최소 85점 이상은 나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겨우 75점 밖에 안 된 것이다. 감점의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니 호흡이 정상보다 빨라진 적이 있었으며(-1), 자는 동안 움직임이 많았다(-3). 여기에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 않고(-1),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데다가(-15), 전체 수면 중 깊은 잠 또는 중간잠의 비율이 낮은 편(-5)이어서 총 25점이 감점됐다. 평소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최소 1~2시간씩 스마트폰을 보다가 잠이 들곤 하는데, 이러한 습관이 잠이 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만들고 자연스레 수면 시간 단축으로 이어져 16점이나 감점되게 만든 것이다. 수면 점수가 깎인 것을 보니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굳게 들었다.
IoT 숙면등까지 더하면 오늘 밤은 꿀잠 예약
IoT 숙면등도 IoT 숙면알리미와 마찬가지로 'IoT@home' 앱에 등록해야 하는데, 등록 방법은 IoT 숙면알리미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를 이용한 방법이다.
스마트폰과 연동을 마치고 IoT 숙면등에 충전기를 연결하니 은은한 불빛이 들어왔다. 이때 동그란 전원 버튼을 살짝 터치하면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으며, 3~4초간 길게 누르면 '잘 때' 모드를 켤 수 있다. 또한 전원 버튼의 오른쪽 공간을 길게 터치하면 조명이 밝아지고 왼쪽 공간을 길게 터치하면 어두워지며, 오른쪽 공간을 짧게 터치하면 스피커 볼륨이 커지고, 왼쪽 공간을 짧게 터치하면 작아진다. 그뿐만 아니라 전원 버튼 앞에서 손을 좌우로 밀듯이 움직이면 조명 색을 바꿀 수 있는데, 조명 색상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자세히 하도록 하겠다.
색상 및 밝기 조절은 물론 음악 감상까지
만성피로의 원인, 드디어 찾았다!
그동안 입버릇처럼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으면서도 정작 그 원인은 제대로 알지 못했다. 수면 측정 앱을 사용해봐도 깊은 잠의 비율이 낮고 한밤중에 여러 번 깨서 피곤한 것이라고 그저 추측만 할 수 있었을 뿐, 호흡이나 맥박이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게다가 잠들기 전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 때문에 잠들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그러한 습관이 수면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크게 깨닫지 못했다. 이제 IoT 숙면알리미 덕분에 만성피로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게 됐으니,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작은 생활습관부터 하나씩 고쳐나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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