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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면 외국인도 'WoW', 으쓱해지는 한국 IT 기술

조회수 2018. 11. 15.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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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국다운 면모로 관광 일정 내내 길라잡이가 되어줄 국내 IT 서비스들이 있어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동북아의 변방 국가에 불과했던 한국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관광객들도 가까운 이웃 나라에서 온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전 세계인이 찾는 ‘코리아’가 됐다. 특히 IT 강국다운 면모로 관광 일정 내내 길라잡이가 되어줄 국내 IT 서비스들이 있어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공항에서 만난 로봇, 에어스타

▲에어스타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는 공항 이용객

어떤 국가를 방문할 때 가장 먼저 가게 되는 곳, 바로 공항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 입성할 때 역시 인천국제공항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그런데 여행을 하기 위해 타국의 공항을 방문하게 되면, 수화물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부터 안내데스크나 시내 교통편을 확인하기 위한 부스 등이 어디에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요즘에야 공항 와이파이가 워낙 잘 되어 있어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볼 수도 있지만 정확한 최신 정보는 아니기에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에어스타가 직접 길을 안내해주기도 한다 (출처: LG전자)

그래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로봇인 ‘에어스타’를 도입했다. 에어스타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각종 ICT 기술이 접목된 안내로봇이며,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공항 곳곳에 돌아다니는 에어스타에게 말을 걸거나 터치스크린을 조작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한국 입국 시에 에어스타를 만나면, 수하물 태그의 바코드를 인식해보길 바란다. 수화물수취대의 위치를 안내해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 정보까지 알려줌으로써 그야말로 일일 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한다.

▲​에어스타 곳곳에 숨겨진 각종 센서 (출처: LG전자)

에어스타는 입국 시 뿐만 아니라 출국 시에도 항공편에 따른 체크인 카운터 위치를 알려주고 기내반입 물품 등을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 금지물품을 회수해가기도 하니, 관광객들의 공항 이용 피로도를 현저히 줄여준다. 단순히 정해진 답변을 나열하는 수준이 아니라 감정 표현은 물론 장애물을 피하면서 ‘조심하세요’라는 안내까지 해주니, 평범한 안내로봇은 아닌 것 같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벅시

에어스타의 도움을 받아 수화물을 찾았다면, 이제 호텔로 안전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사실 국내 교통 서비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이며, 어떤 방법을 찾더라도 만족할 만하다. 그러나 처음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모든 것이 생소할 것이기에, 다양한 방법 중 빠르면서도 편리한, 그리고 합리적인 방법인 ‘벅시’를 소개한다.

▲​벅시

벅시는 한마디로 카셰어링 공항 픽업 서비스다. 모바일 앱을 통해 탑승할 위치와 시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함께 벅시를 이용할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문자로 내용을 안내해주는 논스톱 서비스다. 사실 대중교통은 처음 한국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고, 아무리 체계적이라 해도 호텔 앞까지 스스로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짐이 많은 관광객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택시는 호텔 앞까지 짐 걱정 없이 갈 수 있긴 하지만 길이 막히는 시간대라면 요금은 얼마나 나올지 장담할 수 없다.

▲​벅시는 모바일 앱에서 예약할 수 있다

그래서 벅시는 대중교통과 택시의 단점을 상쇄한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차량을 탄 여행객들과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한 전문 기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물론 같이 벅시를 이용할 탑승객들은 같은 지역에 목적지가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시간 낭비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유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 dropin

자유여행을 즐기는 편이라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무조건 ‘정보’라 답할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많은 정보가 필수다.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여행 중 피가 되고 살이 될 만한 핵심 정보들 말이다. 그러나 가이드북을 사면 모두가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인터넷에서 겨우 찾은 정보를 가지고 특정 장소를 방문하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에 실망할 때도 많다.

▲​dropin

그래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진짜 필요한 여행 정보가 담긴 앱 dropin을 소개한다. 현재 관광객의 위치를 기반으로 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상당히 용이하다. 가장 가까운 관광명소는 물론이고,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 한국인들이 찾는 쇼핑 장소까지 다양하게 알려준다. 특히 갈 곳을 정하면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딱이다.

▲​국내 여행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편하다

Dropin은 교통편 정보에 특화된 앱인 만큼 대중교통 정보는 물론이고,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보행자 경로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보행자 길 안내는 한국어를 포함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앱 내에서 원하는 테마를 선택하고 가고자 하는 장소의 상세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물론 음식점의 경우 대표 메뉴까지 확인할 수 있어 가이드 부럽지 않다.


어려운 한국어? 쉬운 언어! 플리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요인으로 꼽는 것이 언어다. 실제로 수화물이 도착하지 않았다거나 호텔 예약이 되지 않았다거나 소지품을 잃어버렸을 경우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 언어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 다행인 건 요즘에는 스마트폰에서 번역기 앱을 사용하면 누구나 쉽게 내 말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인데, 문제는 여전히 말도 안 되는 번역기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플리토

그러나 플리토는 사람이 직접 번역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상당히 높다. 무슨 의미냐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번역할 문구(단어나 문장)를 번역함으로써 다수의 데이터가 모여 훨씬 ‘정답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어떻게 보면 집단지성 번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플리토 유저의 80% 이상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의 언어를 보다 정확하게 번역해줄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번역 결과로 정확도를 높였다

긴 문장 역시 걱정이 없다. 한 번에 최대 10,000자까지 번역이 가능해서 외국인과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도 아주 유용하다. 호텔이나 항공사에 요청 사항을 보낼 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니, 따지고 보면 여행 준비 단계에서부터 필요한 서비스라 할 수 있겠다. 여행 중에는 메뉴판에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카메라만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알 수 있으니 걱정이 없다.


출국 날 마지막 쇼핑을 위해, 세이팩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을 여행하는 목적’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40%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쇼핑’을 꼽았다. 사실 여행하다 보면 무심코 샀던 다양한 아이템들이 캐리어에 차곡차곡 쌓이고, 어느새 가방이 꽉 차 더 이상은 들고 다닐 수 없는 지경이 될 때가 많다. 좀 오래 여행했다 싶은 사람들은 가방을 아예 하나 더 사는 경우도 흔하다. 이렇게 쌓인 짐을 가지고 어느새 출국 날이 다가왔는데, 비행기 시간까지 너무 많이 남았다면 그 시간을 100%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여행 중 불어난 짐, 어떻게 처리할까

세이팩스는 무거운 짐들을 공항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체크아웃한 호텔에서 바로 공항으로 짐을 보낼 수 있다. 덕분에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쇼핑할 필요도 없고, 몸이 가벼워지니 쇼핑 외에도 어디든 갈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송 서비스 예약을 할 수 있고, 원하는 장소에 짐이 잘 배송됐는지까지 조회할 수 있어 걱정이 없다.

▲​세이팩스

단, 정해진 접수 및 수령 시간이 있어 이를 잘 숙지해야 세이팩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령 비행기 시간이 1시인데, 호텔에서 짐을 공항으로 보내고 싶어도 수령 시간은 오후 2시 이후이기 때문에 세이팩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다. 이른 오전에 입국을 한다거나, 늦은 오후에 출국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서비스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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