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노린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주인공은 로욜 플렉스 파이

조회수 2018. 11. 5.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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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것 이외의 의의가 있는 제품인지, 모두의 귀추가 플렉스파이에 주목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속히 말해 ‘갈 데 까지 간’ 지금,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획기적인 혁신은 디스플레이를 마음대로 구부리고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뿐이라는 세간의 기대가 있었다. 그리고 그간 세계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혹은 화웨이에서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뜬금없는 곳에서 ‘선공’을 하고 나섰다. 주인공은 중국의 ‘로욜(Royole)’이라는 스타트업이다. 로욜은 지난 2012년,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설립되었으며, 중국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진흥 정책에 따라 정부 지원금을 통해 성장한 업체이다. 이들이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인 플렉스파이(Flexpai)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과연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것 이외의 의의가 있는 제품인지, 모두의 귀추가 플렉스파이에 주목되고 있다.

▲로욜의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

www.royole.com | 8,999위안 (6GB+128GB), 9,998위안 (8GB+256GB),12,999위안(8GB+512GB)


‘접는다’기 보다는 ‘휜다’는 느낌

▲​세우는 것도 가능

그간 우리가 상상해온 폴더블 스마트폰의 외관에서 크게 벗어나는 디자인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플렉스파이는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접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디스플레이 쪽이 겉면이 되었다. 반으로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 스타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변경할 수 있으며, 전면과 후면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폈을 때는 7.8인치, 접었을 때엔 대략 4인치에 해당하는 디스플레이에서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베젤이다. 이 베젤은 완전히 펼쳤을 때에 한쪽 면에만 위치하고 있으며, 베젤 위에는 듀얼 카메라, 카메라 플래시, 센서등이 위치하고 있다.

▲​접히는 모습
▲​‘접힌다’보다는 ‘휜다’는 느낌에 가깝다

플래그십 스마트폰급 사양을 갖췄다

로욜이 삼성과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꿰찰 수 있었던 것은 설립 이후 패널 제조업체로서 쌓아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있었던 덕이다. 자연스럽게 플렉스파이에도 로욜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패널이 활용되었다. 패널의 이름은 ‘찬이 2세대’로, 로욜은 이에 대해 2,000여 개에 달하는 핵심 기술 지식 재산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욜의 말에 의하면 플렉스파이는 여느 스마트폰들의 디스플레이와는 다르게 유리를 완전히 배제한 채로 만들어졌으며 2,000만 개의 플렉서블 초정밀 부품에다가 600만 개의 플렉서블 반도체를 장착했다. 더불어 수 백 개에 달하는 마이크로 나노 미터 박막 재료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자체 패널 ‘찬이2세대’ 장착

또한 플렉스파이는 예전에 출시되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엣지 시리즈의 UI도 차용했다. 접힌 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림이나 전화 수신 등, 간단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것이다. 완전히 펼쳤을 때의 화면비는 4:3으로 아이패드와 일치한다. 다만 해상도는 비슷한 사이즈인 아이패드 미니4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 화면 밀집도 역시 아이패드 미니4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플렉스파이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시리즈 중 한 모델을 장착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공개된 내용을 통해 미루어볼 때 아마도 스냅드래곤 8150을 장착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만일 스냅드래곤 8150을 사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최초의 스냅드래곤 8150 채택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00만+2000만 화소 렌즈로 구성된 듀얼카메라를 장착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3800mAh에 달한다. 플렉스파이는 고속 충전 기술을 지원하여 30분 이내에 배터리의 70%, 1시간 내에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인공지능 이미지 알고리즘과 및 5G 애플리케이션 등을 지원한다고 한다. 사양만 놓고 보자면 타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대비 결코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상당히 준수한 사양을 지녔다

뭐니뭐니해도 문제의 핵심은 ‘내구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진즉에 개발되었음에도 여태까지 상용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은 단연 내구성의 문제 때문이다. 자연히 플렉스파이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과연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지 의심을 거둘 수가 없는 상황이다. 로욜은 이에 대해 “20만 번 이상 테스트를 거쳤다”면서 “몇 년간 사용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외신의 반응응 달랐다. 그저 빨리 출시하는 데에 의의를 두었을 뿐, 내구성은 떨어진다는 게 플렉스파이에 대한 전반적인 평이다.

▲​컴팩트하지 못한 사이즈

다소 무거운 무게, 떨어지는 터치감, 그리고 접었을 때에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는 큰 사이즈 등이 외신에서 지적하는 문제다. 이밖에도 디스플레이의 광택이 떨어지고 조악한데다, 표면이 매끄러워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 등, 좋지 않은 반응들이 대다수였다. 특히 BGR은 “로욜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결코 화웨이나 삼성전자 스마트폰처럼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지 않을 것”이라며, 플렉스파이에 대해 “세련되지 않은 제품”이라고 못박았다.

▲내구성도 글쎄

제원표


Point

사실 로욜은 스마트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제조업체도 아닌데다가, 규모로 치자면 삼성이나 화웨이에 비해 그야말로 ‘구멍가게’ 수준의 작은 기업이다. 일각에서는 그런 로욜이 완성도가 떨어지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에 대해 사실 그 부품을 홍보하고자함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연유야 어찌되었든, 일단 로욜이 업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것만은 확실한 일이다.

▲급한 출시의 배경에는 숨은 진의가 있을 수도

플렉스파이는 현재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로욜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정 판매 중이다. 램은 6GB와 8GB, 스토리지는 128GB, 256GB, 512GB 중 선택 가능하다. 기본 모델은 6GB램에 128GB 스토리지를 장착한 버전이며, 가격은 8,999위안이다.

▲어쨌든 역사에 발자국은 남겼다

앱토한마디 : ‘세계 최초’ 딱지 외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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