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부족한 반려동물을 위한 피트니스 로봇

조회수 2018. 11. 2.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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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운동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애완동물 피트니스 로봇 '바람'(Varram)
▲나를 대신해 놀아줄 스마트 애완동물 로봇이 등장했다.

2017년 기준으로 미국의 반려동물 중 개 5020만 마리, 고양이 5650만 마리가 평균 체중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미국애완동물제품협회). 이는 각 반려동물의 56%, 60%에 해당하는 숫자로, 두 마리 중 한 마리 이상이 비만이라는 의미다. 기자나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체중이 불어나면 당뇨, 고혈압, 관절염, 신장 질환 등 여러 체중 관련 질환을 앓게 되고, 수명도 짧아질 수 있어 키우는 사람들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행여 ‘내가 운동할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하지’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스마트 로봇이 있다. ‘바람’(Varram)은 집에 혼자 남겨질 애완동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집안에서도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이와 운동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애완동물 피트니스 로봇이다.

www.varram.com ┃89달러


멍멍아 야옹아 운동하자

▲​균형을 잡기 위한 뒷모습이 귀엽다.

2017년 기준으로 국내에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은 600만 가구에 육박한다. 개와 고양이가 애완동물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 1마리를 기르고 있지만 2마리 이상 기르는 가정도 적지 않다. 물론 ‘기른다’기보다 ‘함께한다’는 개념으로 지내는 경우가 더 많지만, 1인 가구나 직장인 세대 대부분은 낮에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상당한 비중의 애완동물들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상당히 길고, 원래는 야생동물이었던 탓에 우울증에 걸리거나 운동부족으로 비만에 시달리는 동물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휴가철에 버려지는 동물 또한 상당히 많다는 점은 반성해야 할 일이다).

▲​잘 따라온 강아지에게 다양한 간식을 줄 수 있다.

이런 동물들과 함께 놀아줄 수 있는 피트니스 로봇 바람은, 두 개의 눈과 하나의 콧구멍, 살짝 벌리고 있는 입처럼 생겨 친근하게 다가온다. 동물의 오감을 모두 자극할 수 있는 바람은 동글동글한 외형으로 동물들의 호기심을 이끌고, 각종 센서로 주변의 장애물을 파악하며 이동해 동물들이 따라오게끔 한다.


시작은 친근하게, 그리고 활기차게

▲​매크로에 따라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사람이라면 애완동물에게 끊임없이 다가가고 애정을 표현해 친밀도를 쌓는다. 하지만 로봇은 표정이나 행동이 다양하지 못하고, 생김새도 사람과 달라 자칫 동물들에게 거부감이 들 수 있다. 물론 실제로 동물들이 스마트 로봇 바람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적어도 사람이나 동물 모두에게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생김새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일단 동물들이 로봇 바람을 안전한 ‘것’으로 인식했다면, 모바일 앱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움직임으로 호기심을 자극할 때다.

▲​바람의 모든 제어는 모바일 앱으로 할 수 있다.

멀리 보면 강아지 껌처럼 생긴 2륜 구조의 바람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5.0 네트워크로 연결돼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앱 내 컨트롤러를 구동해 RC카처럼 자유로운 동작을 명령할 수 있고, 정해진 액션을 지정해 동물들이 스스로 호기심을 느끼고 바람을 따라오게 만들 수도 있다. 가장 좋은 보상인 간식을 일정량 탑재할 수 있는 디스펜서에 동물들이 좋아하는 먹이를 채워두고, 일정한 거리를 따라왔을 때 보상으로 간식을 제공할 수도 있다. 호기심보다 의심이 많은 듯한 고양이를 위한 꼬리로 부착할 수 있으니 애완묘를 키우는 사람들도 바람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다중 센서로 공간 인식, 튼튼함은 기본

▲​개발팀이 2년여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

스마트 로봇 바람에는 포지셔닝 센서와 관성측정 센서, 적외선 센서 등이 장착돼 있어 로봇의 위치와 주변의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정해진 공간 내에 있는 장애물을 먼저 인식한 바람은, 공간 인식 알고리즘으로 자신을 따라올 애완동물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파악한다. 애완동물이 너무 좁은 공간으로 오지 않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또한,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본체는 높은 곳에서 굴러떨어져도 파손되지 않고 곧장 자세를 제어한다. 여러 개와 고양이 품종에 대한 악력(顎力)도 고려한 테스트를 거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받아 위생도 문제없다.

▲​적외선 센서와 IMU 센서로 장애물을 자동 회피한다.

바람의 가로 길이는 약 16.5cm로 한 뼘에 약간 못 미치는 크기다. 원통형 본체의 지름은 약 10.3cm, 후방의 자세 제어 꼬리를 포함한 길이는 12.7cm다. 이 크기 역시 여러 종류의 동물들의 크기를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아주 작은 고양이부터 사람만 한 대형견까지 커버할 수 있다. 바람은 8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면 약 10시간 동안 구동할 수 있고, 300g의 가벼운 무게는 속도가 약간 빨라도 누군가 다치거나 본체가 파손될 위험이 적다. 야외에서 사용하기 위한 오프로드 타이어도 기본 제공되고, 보상용 먹이 디스펜서는 먹이의 크기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2가지로 제공된다.


동물에게도 친구가 필요하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본체는 강한 압력도 견딜 수 있다.

일단 애완동물과 함께 지내는 것을 선택한 이상, 단지 먹여주고 재워준다 해서 양육의 의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의식주 이외의 생활에서도 신경을 써줘야 한다. 현실적으로 자기 자식처럼 신경 쓰기 어려운 현실 때문에, 혹은 덕분에 애완동물과 놀아주는 로봇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현재 시점에서 스마트 로봇의 성능이 아무리 좋다 해도, 애완동물들에게 자신을 길러주는 주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실시간 카메라 스트리밍 기능까지 바라는 건 무리일까?

로봇 바람을 비롯한 애완동물용 로봇도 주인의 빈자리를 잠시 메워주는 것이 목적이지, 주인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해서 동물들을 운동시키는 것은 아니다. 현재 킥스타터를 통해 89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로봇 바람을 애완동물에 선물하는 것은, 주인의 대타가 아니라 평소 나의 동물들에게 베푸는 것에 약간의 똑똑함을 더해준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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