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리

대학 시절, 수업을 듣다가 교수님이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메일 주소 하나 만들어서 교수한테 이메일 보내는 게 과제였던 시절이 있다는 얘기였다. 지금 보면 말도 안 된다며 모두가 야유를 보냈지만 20년 전을 가만히 떠올려 보면 시대가 정말 많이 변했음을 실감하게 된다. 지금이야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메일 주소가 하나가 아닌 시대다. 다양한 온라인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이메일이 있어야 하고, 심지어는 업무를 하기 위해서도 개인 이메일은 필수다.

1인 1이메일 주소 시대는 이미 지났다

특히 요즘에는 다양한 포털 사이트들이 기본적으로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인이 많게는 10개 남짓한 이메일 주소를 부여받게 됐다. 그렇다고 그 이메일 주소를 모두 사용하는 건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플랫폼의 이메일 서비스를 위주로 사용하게 된다. 이메일을 용도에 따라 활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1~2개의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이메일 서비스는?

그렇다면 사람들이 실제로 주로 사용하는 이메일 서비스 플랫폼은 무엇일까.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2주 동안 앱스토리 회원 1261명을 대상으로 ‘주로 사용하는 이메일 서비스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훌쩍 넘는 63%인 798명이 ‘네이버 메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메일 서비스로 꼽았다. 실제로 네이버 메일은 국내 명실상부 1위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이메일 서비스로, 어찌 보면 가입자가 월등한 타 사이트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네이버 메일은 단순히 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동 앱을 지원하고 깔끔한 UI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위는 전체 응답자의 17%인 220명의 선택을 받은 ‘다음 한메일’이 꼽혔다. 다음 한메일은 국내 이메일 서비스의 활성화를 이끈 지대한 역할을 한 이메일 서비스다. 3위는 전체 응답자 중 10%의 선택을 받은 ‘구글 지메일’이 꼽혔으며, 해외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이메일 서비스라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는 ‘네이트 메일’이 6%의 표를 받아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5위와 6위, 7위는 각각 ‘기타’, ‘회사계정 메일’, 그리고 ‘아웃룩’이 이름을 올렸다.

자신에게 꼭 맞는 이메일 서비스를 찾자

기타 의견으로는 일할 때는 회사계정 메일을 사용하고, 평소에는 네이버를 주소 사용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중요한 이메일과 다양한 광고성 이메일을 따로 분류해서 받도록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메일 서비스는 특별히 추천이랄 것도 없다. 자신에게 꼭 맞는 기능을 갖춘 이메일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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