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듣는 초고음질 사운드, LG PK시리즈 블루투스 스피커 '엑스붐 고'

조회수 2018. 9. 14. 1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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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디안 특유의 디지털 오디오 기술이 더해진 블루투스 스피커가 국내 기업의 이름을 걸고 출시됐다.

요즘 캠핑이나 나들이 나갈 때 꼭 챙기게 되는 스마트 기기가 있다. 분위기를 확실하게 띄워주고, 어색한 공간을 부드럽게 해주는 이것, 바로 블루투스 스피커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무선으로부터 오는 편의성이다. 그리고 이 무선이 가져다주는 휴대의 용이함은 우리가 스피커를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너무나도 많은 종류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들의 전성기가 다시 시작됐다.


그 가운데 자체적으로 디지털 사운드 프로세서를 설계 및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지녀 디지털을 가장 아날로그답게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 음향기기 업체가 있다. 설립된 지 4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메리디안'이 그것이다. 그리고 메리디안 특유의 디지털 오디오 기술이 더해진 블루투스 스피커가 국내 기업의 이름을 걸고 출시됐다. 메리디안과 LG가 만나 새롭게 탄생시킨 블루투스 스피커, LG의 포터블 스피커 '엑스붐 고'를 함께 만나보자.

▲LG 엑스붐 고 PK7

www.lge.co.kr | 119,000원(PK3), 149,000원(PK5), 249,000원(PK7)


3개의 모델, 3배의 매력

▲​언뜻 보면 옆모습이 엑스(X)자 모양인 듯 하다

LG 포터블 스피커는 ‘엑스붐 Go’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엑스붐은 LG의 고출력 오디오 제품군의 브랜드명인데, PK시리즈의 경우 옆에서 보면 손잡이 모양이 X자처럼 보이기도 해서 '엑스'붐 Go라는 이름과 아주 잘 어울린다.

▲​3가지 모델로 출시된 LG 엑스붐 고

LG 엑스붐 고는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며, 엑스붐 Go라는 명칭과 잘 어울리는 PK7, PK7보다 작아 휴대성이 더 강조된 PK5, 그리고 가격적인 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이 될 PK3가 그 주인공이다. PK7과 PK5는 같은 디자인에 크기만 다르고, PK3의 경우 PK7이나 PK5와 같은 기능이지만 출력이나 크기, 그리고 디자인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PK3는 X자 모양의 손잡이를 채용하지 않았다.

▲​같은 디자인에 크기만 다른 PK7(좌), PK5(우)

LG 엑스붐 고의 3가지 모델 모두 타깃층이 매우 뚜렷한 편이다. PK7 모델은 포터블 스피커이긴 하지만,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평소에 가지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 집에서 풍성한 사운드를 즐기고 싶거나, 야유회 같은 야외 행사에서 사용하기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고 있다면 PK7 모델이 정답이다. PK5 모델은 평소에 집에서나 야외에서나 블루투스 스피커를 자주 휴대하고 다닌다면 단연 활용도 만점이다. PK3 모델은 좋은 음질의 음악을 감상하고 싶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다면 추천할 만하다.

▲​PK3

직관적인 버튼으로 손쉬운 사용법

LG 엑스붐 고를 자세히 한번 살펴보자. PK7, PK5, PK3 모델 모두 제품의 상단부에 각종 컨트롤 버튼이 일렬로 나란히 배치돼있다. PK7 모델과 PK5 모델의 컨트롤 버튼은 총 8개로, 버튼 아이콘만 봐도 무슨 기능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것이 특징이다. 물론 몇 가지는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직관적인 버튼의 LG 엑스붐 고

왼쪽부터 보면 전원버튼, 블루투스 버튼, 음량 조절 버튼(-,+), 재생/일시정지 버튼이 있고, 그 다음부터는 다소 독특한 기능의 버튼들이 배치돼있다. 우선 재생/일시정지 버튼 바로 옆에 있는 버튼은 마이크 아이콘과 전구 아이콘이 함께 배치된 버튼으로, 쉽게 말하면 음성작동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LG 엑스붐 고와 연결된 스마트폰의 구글어시스턴트 등 음성인식 비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LG 엑스붐 고는 인공지능 스피커는 아니지만, 인공지능 스피커 ‘기능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스피커라 할 수 있겠다.

▲​PK5 컨트롤 버튼

그 바로 옆에는 ‘CLEAR VOCAL’, ‘ENHANCED BASS’ 버튼이 있다. CLEAR VOCAL 버튼 위에 LED 상태등이 켜지면 음성의 선명도가 강조되며, ENHANCED BASS 버튼의 상태등이 켜지면 저음이 강조돼 훨씬 웅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한편 PK3의 컨트롤 버튼은 위치나 배열 모두 PK7, PK5 모델과 차이가 없지만, CLEAR VOCAL 버튼만 없다.

▲​PK3 컨트롤 버튼

매력을 극대화해주는 멀티컬러 라이팅

처음 LG 엑스붐 고를 딱 보면, 외형적으로는 별 특징이 없다고 느껴질 수는 있다. 최근 블루투스 스피커가 점점 다양한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는 와중에, LG 엑스붐 고는 색상도 그렇고 전면 디자인도 그렇고 그리 눈에 띄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원을 켜면 LG 엑스붐 고에 반전이 숨겨져 있다.

▲​2개의 레디에이터가 밝게 빛나고 있다

LG 엑스붐 고의 전면을 보면, 한 면 전체가 오디오 출력부인 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안쪽으로 두 개의 레디에이터가 ‘진짜’ 스피커의 역할을 한다. LG 엑스붐 고의 전원을 켜면 이 두 개의 레디에이터가 영롱한 불빛을 내는데, 이 불빛 덕분에 LG 엑스붐 고에 눈이 달린 듯한 효과를 준다. 따로 음악을 재생시키지 않아도 다양한 색상의 불빛이 반짝이기 때문에 밤에 분위기 살리기에도 좋아 보인다. 음악이 재생되면 그 비트에 맞춰 불빛이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다.

▲​파티, 워터 라이팅 모드
▲​포레스트, 마이스타일 라이팅 모드

심지어 이 불빛은 파티, 워터, 포레스트, 마이스타일 등 4가지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 상단부에 전구 아이콘이 작게 그려진 버튼을 길게 누르면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3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마이스타일 모드는 ‘LG 오디오 블루투스’ 앱에서 직접 원하는 색상으로 변경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두말할 것 없이 완벽한 음질

▲​실제로 들어보니

그렇다면 LG 엑스붐 고, 음질은 어떨까? 결론만 말하자면, 음질은 단연 으뜸이다. 메리디안의 이름을 걸고 나온 만큼 그 명성에 걸맞은 아주 안정적이고도 훌륭한 밸런스를 자랑한다. PK7이야 워낙 어느 정도 사이즈도 있고 그 사이즈에 맞는 위용을 보여주는 것이 그리 놀랍지 않았는데, 놀라운 건 PK3였다. 손바닥만 한 사이즈에 불과한 블루투스 스피커인데도, 방 안을 쩌렁쩌렁 울리는 출력이 인상적이었다.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좌), 체인스모커스의 ‘#SELFIE’(우)

음질 테스트는 CLEAR VOCAL 기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보컬 위주의 곡인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를, ENHANCED BASS 기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비트 위주의 곡인 체인스모커스의 ‘#SELFIE’를 선택했다. 우선 ‘비도 오고 그래서’를 아무 효과 없이 틀었을 때도 워낙 출력이 좋아 따로 별도의 모드를 설정하지 않아도 충분했지만, CLEAR VOCAL 기능을 활성화하면 확실히 보컬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 있었다. 라이팅 효과는 비트 위주이기는 해도 음성이 훨씬 강화돼 몰입감이 상당했다. ‘비도 오고 그래서’는 저음의 비트 또한 인상적인 곡이다 보니 ENHANCED BASS도 함께 활성화해봤는데, 우퍼가 워낙 강해 가까이에서는 약간 깨지는 듯한 느낌이 있어 CLEAR VOCAL만 활성화하는 것이 더 좋았다. ‘#SELFIE’는 그냥 틀기만 해도 강력하다. 그런데 ENHANCED BASS가 더해지니 훨씬 그 강력함이 극대화된다. 가까이에서도 깨지는 느낌 없이 그 울림이 그대로 전해졌고, 비트에 따라 라이팅 효과 또한 현란해서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있었다.

▲​LG 엑스붐 고는 듀얼 플레이를 지원해 완벽한 스테레오를 경험할 수 있다'

추가로 LG 엑스붐 고는 두 개의 스피커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는 ‘듀얼 플레이’ 기능을 제공해 훨씬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PK7이나 PK5 모델의 후면을 보면 각종 입출력 포트가 있고 그 옆에 ‘+’ 아이콘이 새겨진 버튼이 하나 있다. 이 버튼을 길게 누르면 듀얼 플레이 페어링 모드가 활성화돼, 또 다른 LG 엑스붐 고를 찾아 두 스피커가 서로 페어링이 된다. 그러고 나서 스마트폰과 LG 엑스붐 고를 연결하기만 하면 각각의 스피커에서 같은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사양


늘 함께 하고 싶은 스피커

▲​LG 엑스붐 고

사실 LG 엑스붐 고를 처음 봤을 때는, 생각보다 평범했다. 어떻게 보면 요즘 나오는 블루투스 스피커에 비해 디자인이 예쁘다는 느낌보다는 투박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니 말이다. 그런데 며칠간 LG 엑스붐 고와 함께 하면서 그 성능에 만족하고, 그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처음엔 투박해 보였던 디자인도 오히려 감각적으로 느껴질 정도니, 이래서 사람도 상품도 직접 경험해 봐야 아는 것이라고 하나 보다. 만날수록 더 좋은 사람처럼, 사용할수록 더 좋은 LG 엑스붐 고, 계속 함께 하고 싶다.

공식 사이트: www.l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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