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잡으러 왔다고? 삼성 갤럭시 탭S4

조회수 2018. 8. 27. 11: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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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에 새로운 플래그십 태블릿PC인 갤럭시 탭S4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2017년 2월 갤럭시 탭S3를 내놓은 이후, 1년 반 만에 새로운 플래그십 태블릿PC인 갤럭시 탭S4를 출시했다. 삼성 태블릿PC 최초로 덱스 모드를 탑재했고, S펜과의 연계, 디지털 스케줄 보드처럼 활용 가능한 데일리보드, 빅스비 3종을 포함시키는 등 여러 면에서 신경을 썼다는 게 여실히 드러나는 제품이다. 그런 만큼 태블릿PC계의 최고 강자인 아이패드와의 비교는 필연적이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패드를 따라잡기 위한 갤럭시 탭S4의 비기는 무엇일까.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태블릿PC, 갤럭시 탭S4
www.samsung.com | 649.99달러(64GB), 749.99달러(256GB)


세련된 전면, 아쉬운 후면


▲​슬림한 베젤이 세련된 느낌을 주는 전면

갤럭시 탭S4는 갤럭시의 시그니처 느낌 그대로의 디자인을 지녔다. 늘 그래왔듯 매끄럽고 모던한 느낌이다. 최신 트렌드에 따라 베젤 역시 전작에 비해 많이 얇아졌다. 덕분에 한층 더 시원시원해진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베젤이 줄어듦과 동시에 홈버튼과 지문인식 센서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됐다. 대신, 홍채 인식과 얼굴 인식의 조합으로 잠금 화면을 해제할 수 있다. 측면에는 USB Type-C 포트와 이어폰 잭, 쿼드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후면의 디자인이다. 전면 디자인이 전에 비해 세련되어진 것에 비해, 후면은 이전 제품들과 큰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카툭튀' 역시 다소 거슬리는 부분이다.

▲​후면 디자인은 왜 바뀌지 않는 걸까

덱스 모드와 S펜 기본 지원으로 애플과 차별화

갤럭시 탭 S4는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835 칩셋에 4GB 램을 장착했다. 저장공간은 64GB와 256GB의 두 가지로 제공된다. 슈퍼 아몰레드를 적용한 디스플레이는 햇빛이 강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또한 영화 시청이나 앱을 사용할 때에 이상적인 16:10 비율을 적용되었다. 배터리 용량 역시 6000mAh에서 7300mAh로 대폭 늘어났다. 완벽하게 충전했을 시 최장 16시간까지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다고 한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 구성되어 있다. 참고로 후면 카메라를 통해서는 4K 30프레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사운드도 상당히 좋아졌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4개의 AKG 스피커를 탑재한 데다, 출력 역시 1.2W로 보다 강력해진 것이다.

▲​PC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덱스모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태블릿PC 제품군에는 최초로 적용된 덱스 모드이다. 삼성의 덱스 모드는 데스크탑 PC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함으로써 보다 '노트북스러운‘ 환경을 제공해준다. 실제 노트북처럼 매끄러운 컨트롤을 위해서는 별도로 판매되는 키보드를 구입하는 게 좋다.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S펜

S펜은 두께가 제법 묵직해 안정적인 그립감을 선사한다. 펜촉은 0.7mm에, 4,096 단계의 압력을 감지하여, 기본 사양은 갤럭시 노트8에 제공되는 S펜과 동일하다. 더불어 갤럭시 노트의 S펜 기능도 그대로 가져와서 라이브 메시지, 스마트 셀렉트, 번역, 꺼진 화면 메모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HDMI 어댑터를 이용하여 갤럭시 탭S4를 모니터나 TV에 연결하면 듀얼 모니터로도 활용 가능하다. 큰 화면으로 S펜의 정교함을 더욱더 선명하게 느껴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무거워진 무게, 가벼워지지 않는 가격

▲​두꺼워지고, 무거워졌다

갤럭시 탭S4는 전작에 비해 1mm 이상이 두꺼워지고, 50g이나 무거워졌다. 배터리의 용량이 대폭 증가했음을 변명으로 내세울 수는 있겠으나, 그래도 휴대성이 중요한 태블릿PC의 특성상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플래그십 AP 1세대 이전 버전인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것도 감점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가장 걸리는 부분은 역시 가격이다. 가격대만 놓고 보자면 작년에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와 비슷한 수준인데, 성능은 훨씬 처진다. 게다가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6세대가 한화로 380,000원가량인 것을 생각하면 성능으로도, 가성비로도 애플을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가성비’는 제로에 수렴

제원표


POINT

▲​가격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

덱스 모드를 도입하고 S펜을 탑재하여 편의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잡고자 한 시도는 좋았다. 하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가격 때문에 주춤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256GB 모델을 선택하거나, 키보드 북커버 등 별도의 액세서리를 구입한다면 구입가는 100만 원을 훌쩍 넘어가 버리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충분히 공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지는 모델이지만, 가격 하나로 그 모든 게 평가절하 될 여지가 있어 아쉬울 따름이다. 이제 플래그십을 고집하던 애플마저도 가성비를 고려하는 시대가 왔다. 삼성 역시 절치부심해야 아이패드의 아성을 조금이나마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이젠 삼성도 ‘가성비’를 고려해야 할 때

앱토 한마디 : 태블릿PC는 역시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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