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리

2017년은 그야말로 모바일 게임 전성시대였다. 엄밀히 말하면, 모바일 게임은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2017년에 화제성뿐만 아니라 매출 측면에서도 정점을 찍었다. 그 흐름은 2018년에도 계속되고 있고, 여전히 앞으로도 모바일 게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이 많다.

특정 장르에 치우친 매출 순위권

그러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를 보면, 다소 기형적인 부분이 있다. 특히 매출 측면에서 보면,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장르가 아주 다양한 것에 비해 매출 순위권을 휘어잡는 게임 장르가 다소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최근 출시되는 게임 장르도 매출을 겨냥한 쪽으로 기울기도 한다.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은 받는 장르는?

그렇다면 매출 순위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게임 장르는 과연 어떤 것일까. 지난 6월 11일부터 6월 24일까지 2주 동안 앱스토리 회원 617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모바일 게임의 형태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9%인 182명이 ‘롤플레잉’을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게임 장르로 꼽았다. 실제로 롤플레잉은 PC 게임 시절부터 마니아층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MMORPG라는 장르로 거의 시장을 휘어잡고 있다시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롤플레잉 모바일 게임은 단순히 매출 순위만 높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던 것이라 풀이할 수 있다. 

2위는 전체 응답자의 19%인 119명의 선택을 받은 ‘액션/어드벤처’ 장르가 꼽혔다. 모바일 게임 순위권에도 숱한 MMORPG 장르 사이에 꼭 끼어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3위는 전체 응답자의 12%의 선택을 받은 ‘스포츠/레이싱’ 장르가 꼽혔으며, 축구나 야구 등 불변의 베스트셀러 모바일 게임에는 꼭 이 장르가 속해 있다. 다음으로는 ‘퍼즐/아케이드’가 12%의 표를 받아 4위에 안착했으며, 5위와 6위, 7위는 각각 ‘기타’, ‘전략’, 그리고 ‘시뮬레이션’이 이름을 올렸다. 

생각보다 고르게 분포된 선호도

매달 올라오는 모바일 게임 순위를 보면 MMORPG가 거의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생각보다 선호하는 장르는 고르게 분포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모바일 게임이 모두 롤플레잉 장르가 아닌 것만 봐도, 꽤나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다양하게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번 살펴보자, 당신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모바일 게임 장르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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