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과 라데온 탑재한 실속형 게이밍 노트북, 에이서 니트로5

조회수 2018. 7. 30. 10: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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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이 높으며, 모바일 라이젠과 라데온을 채택해 가격대도 낮춘 노트북

노트북으로는 게임할 생각도 하지 말라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노트북은 사무실이나 집 밖에서도 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으며, 데스크탑 PC보다는 훨씬 떨어지는 성능이 당연시되던 때였다. 이후 기술이 발전되어 노트북도 데스크탑 PC만큼 빨라졌지만, 여전히 최신 3D 게임을 즐기기엔 버거웠다. 작고 가벼운 것이 노트북의 미덕이지만, 게임을 즐기려면 작고 가볍기가 힘들었으며 가격 또한 가볍지 않았다. 에이서의 니트로5 역시 작고 가볍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기존 게이밍 노트북에 비하면 제법 휴대성이 높으며, 모바일 라이젠과 라데온을 채택해 가격대 또한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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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파이버의 고급스러움

에이서 니트로5는 재생 골판지 박스에 담겨있는데, 네이밍 등 일부분을 제외한 전체를 검정 잉크로 채워서 꽤나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구성품으로는 니트로5 본체 이외에 간략 설명서와 복구 DVD, 그리고 전원 어댑터로 이루어져 있다. 전원 어댑터는 19V 7.1A 135W 사양으로, 조금 큼직하면서 납작한 박스 형태를 취하고 있다.

▲ 니트로5의 박스 패키지
▲ 니트로5의 구성품

에이서 니트로5는 네모 반듯한 일반적인 노트북의 형태와는 약간 다른데, 상판의 경첩 반대쪽에 각을 넣어서 위에서 보면 사각형이 아니라 육각형의 느낌이다. 상판의 표면을 살펴보면 카본 파이버 무늬가 들어가 있어서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인데, 단지 무늬만이 아니라 실제로 카본 파이버 소재가 일부 적용되었다고 한다. 

▲ 레드 포인트의 상판
▲ 카본 파이버 재질이 적용되었다

본체 오른편에는 3.5mm 헤드셋 단자와 두 개의 USB 포트, 그리고 원형 전원 단자가 있다. 반대편에는 도난방지를 위한 캔싱턴 락 홀과 JR45 이더넷 포트, USB 타입C 포트, HDMI, USB 3.1 포트가 있으며, SD메모리 슬롯도 보인다.

▲ 오른편의 입출력 포트
▲ 왼편의 입출력 포트

뒷부분에는 전체가 송풍구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절반으로 나뉜 왼편만 환기구이며, 오른쪽은 막혀있다.





후면에는 대형 송풍구가 눈에 띈다

뛰어난 확장성

에이서 니트로5의 바닥면을 보면 전반적으로 공기 순환을 위한 송풍구가 많이 보이며, 요즘처럼 후면 전체가 일체형으로 된 노트북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부분들도 보인다.

▲ 니트로5의 바닥면

바닥의 왼쪽 부분에 있는 큼직한 커버에 있는 나사를 하나 풀어내고 커버를 열면 안쪽에 2.5인치 베이가 하나 보인다. 에이서 니트로5에는 128GB SSD가 기본 장착되어 있는데, 저장공간이 부족한 경우 여기에 2.5인치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나 SSD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케이블과 고정 브라켓까지 모두 들어있기 때문에 2.5인치 규격의 HDD 또는 SSD만 구입하면 곧바로 장착할 수 있다.

▲ 2.5인치 하드디스크 또는 SSD를 추가할 수 있다

바닥면의 오른편에는 자그마한 커버가 하나 있는데, 마찬가지로 나사 하나를 풀어내면 여기도 열어볼 수 있다. 여기에는 두 개의 노트북용 DDR4 램 소켓이 있는데, 하나에는 이미 4GB 램이 장착되어 있다. 슬롯이 하나 비어있기 때문에 노트북용 DDR4 램을 하나 더 구입하면 바로 램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에이서 니트로5가 지원하는 최대 램 용량은 32GB이기 때문에 최대로 늘려서 사용하려면 16GB 램 두 개를 장착하면 된다. 사용되는 램의 제조사나 사양은 제품마다 달라질 수 있겠지만, 테스트에 사용된 기기에는 2666MHz의 마이크론 제품이 장착되어 있었다.

▲ 두 개의 램 소켓을 제공한다

게임에 최적화된 디자인

최근 게이밍 노트북의 특징은 일반적인 제품들에 비해 화려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에이서 니트로5 역시 화려한 외형을 자랑하는데, 파본 파이버 상판에 경첩 부위만 붉은색을 적용해 포인트를 준 외형은 앞서도 살펴본 바 있다. 

▲ 경첩 부위가 바로 포인트

노트북을 열면 안쪽 부분 역시 꽤나 화려하다. 바깥쪽에서도 보이는 붉은색 경첩이 안쪽에서도 확실히 눈에 띄는데, 자세히 보면 노트북을 닫은 상태에서나 활짝 연 상태 모두 경첩 부위에 NITRO 글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것이 눈에 띈다.

▲ 블랙과 레드의 조합
▲ NITRO 시리즈임을 알리고 있다

팜레스트 부위에는 매끈한 플라스틱에 카본 무늬를 씌워 바깥쪽과 디자인적 일치감을 제공하고 있으며, 터치패드와 키캡의 가장자리 및 키의 각인 부분을 모두 붉은색으로 처리해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 붉은 테두리가 적용된 터치패드와 키캡

키캡을 보면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W와 A, S, D 네 개의 키캡만 붉은 테두리가 두껍게 들어가서 눈에 확 띈다는 점이다. PC용 게임을 많이 즐긴다면 이미 알겠지만, 이 네 개의 키가 게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키이기 때문이다.

▲ 게이밍 노트북답게 WASD 키가 강조되어 있다

에이서 니트로5의 키보드는 백라이트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이 또한 붉은색으로 빛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키를 쉽게 구분할 수 있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다.

▲ 키보드 백라이트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윗부분 베젤에는 웹캠과 마이크 홀이 있다. 요사이의 고사양 노트북처럼 베젤이 얇은 스타일은 아니다. 웹캠을 넣고도 여유로운 베젤을 보면 대략 두께를 알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5.6인치의 큼직한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화면이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 디스플레이 상단에 있는 웹캠

게이밍 노트북 다운 사양

지금은 게이밍 노트북이 신기한 시대는 아니다. 이미 수많은 게이밍 노트북이 시장에 나와있고, 데스크탑 PC가 전혀 부럽지 않을 정도의 고사양 모델도 많다. 그런 와중에 에이서 니트로5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바로 독특한 사양 때문이다. 대다수의 게이밍 노트북이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에이서 니트로5는 AMD 프로세서를 채택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나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AMD 모바일 라이젠 프로세서와 모바일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더더욱 눈길을 끈다. 에이서 니트로5에는 4코어 8스레드의 2세대 라이젠 레이븐릿지 프로세서인 라이젠 7 2700U가 탑재되었으며, 여기에는 라데온 베가 기반 내장 그래픽이 들어있다. 

▲ 모바일 라이젠 7 프로세서

하지만 명색이 게이밍 노트북 아닌가. 아무리 성능이 좋다고 해도 내장 그래픽에 게이밍이라는 단어를 붙이기는 민망하다. 그래서 에이서는 니트로5에 라데온 RX 560X 그래픽카드를 따로 탑재했다. 

▲ 라데온 RX 베가 내장 그래픽(좌)과 라데온 RX 560X 외장 그래픽(우)

GPU를 선택해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Geekbench의 Compute Benchmark를 이용해보면 라데온 베가 내장 그래픽으로 25,066점을 기록한 반면, 라데온 RX 560X 그래픽으로는 68,709점을 기록해 훨씬 높은 그래픽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 라데온 베가 내장 그래픽(좌)과 라데온 RX 560X(우)의 성능 차이

게이밍 퍼포먼스를 위해 고성능 프로세서와 고성능 GPU를 장착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바로 ‘열’이다. 싸고 좋은 제품이 없는 것처럼 빠르고 차가운 CPU와 GPU도 없기 때문이다. 에이서 니트로5 열을 빠르게 식히기 위해 듀얼 팬 쿨링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니트로센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원관리와 온도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팬을 제어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팬을 최대로 설정할 경우 5000rpm이 넘어가기 때문에 소음이 다소 발생하지만, 게이밍 퍼포먼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열은 해소되기 때문에 게이밍 노트북에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 듀얼 팬 쿨링 시스템
▲ 팬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

게임에서 그래픽 말고도 꼭 필요한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화려한 사운드다. 에이서 니트로5에는 돌비 오디오가 적용되어서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나 음악 등을 즐길 때 더욱 뛰어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 돌비 오디오 지원

제원표


진짜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

▲ 뛰어난 가성비의 게이밍 노트북

많은 수의 게이밍 노트북이 100만 원대 중후반 또는 그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물론 그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겠지만, 선택의 폭이 좁은 것도 사실이다. 에이서 니트로5는 전력 소모가 적은 모바일 프로세서에 뛰어난 퍼포먼스의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노트북으로서의 기본 요소와 게이밍용으로의 성능을 모두 잡으려고 하고 있다. 또한 강력한 냉각 기능에 뛰어난 확장성까지 갖춰서 업무용 노트북으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없다. 물론 항상 들고 다니기에는 무게가 상당한 편이지만, 이런 점만 견딜 수 있다면 게이밍 노트북 용도와 데스크탑 대용으로까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가성비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데스크탑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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