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 모터사이클을 위한 스마트 내비게이션, 비라인 모토
운전하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스마트 기기가 하나 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도로 환경이나 교통 상황에 빠르게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내비게이션이 그것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으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어 차량 안에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자동차 내에서는 거치대로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는 편이지만, 오토바이나 자전거의 경우 외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거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맘 편히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도, 거치하지 않을 수도 없다. 런던에 거주하는 두 명의 젊은 사업가는 이러한 불편함을 빠르게 인지하고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위한 스마트 내비게이션, ‘비라인 모토(Beeline Moto)’를 세상에 공개했다.
www.beeline.co | 99파운드 (선주문가 기준)
이륜차를 위한 내비게이션, 왜 필요할까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평소에 교통수단으로 활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륜차를 위한 내비게이션이 왜 필요한지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 번만 생각해보면, 왜 지금껏 온전히 이들을 위한 내비게이션이 나오지 않았던 것인지 오히려 반대로 의문을 품게 될 정도다.
우선 거치대로 어설프게 거치해둔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이용했을 때, 비나 눈이 오면 더 이상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거치대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바라 형태의 거치대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아 오히려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절대 추천할 수 없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방수 스마트폰과 함께 손잡이에 딱 붙는 거치대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전화나 메신저 등의 사유로 스마트폰을 단독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매번 스마트폰을 거치대에서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주된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내비게이션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작은 것이 내비게이션이라고?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비라인 모토다. 비라인 모토는 스마트워치에서 스트랩을 제외한 듯한 아주 간단하고도 앙증맞은 외형을 지녔다. 단 하나의 화살표로 사용자가 가야 하는 길을 안내해주는데, 루트 모드를 기준으로 화살표 외에도 지금 가고 있는 방향 그다음에는 좌회전을 해야 하는지, 우회전을 해야 하는지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점)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다음 턴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거리를 파악할 수도 있다.
비라인 모토는 이 세 가지 아주 기본적인 정보를 작은 디스플레이 안에서 직관적으로 표시해줌으로써 훨씬 빠르고 안전한 운전이 가능해진다. 내비게이션이라면 지도가 꼭 필요할 것만 같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났음에도 누구나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UI와 조작법으로 시선을 끈다. 이 외에도 목적지를 화살표 방향으로 고정해두고 자유롭게 목적지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운전할 수도 있는 컴패스 모드 또한 유용해 보인다.
완벽한 방수 기능에 긴 배터리 성능까지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불시에 비나 눈이 오는 경우도 종종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비라인 모토만 있다면 걱정이 없다. IP67 등급의 방수 기능을 탑재해 사계절 내내 비라인 모토를 거치해두고도 부담이 없다는 의미다. 심지어 강한 충격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강하다.
무엇보다 비라인 모토 디스플레이에는 초저온 스크린 기술이 탑재돼 내비게이션 기능을 하루 종일 쓰더라도 배터리 걱정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보통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실행하면 한 시간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벌써 2~30%나 닳아있는 배터리를 보면 충전기가 없는 날엔 가슴이 쓰리기까지 한다. 그러나 비라인 모토는 350mAh 용량으로 약 30시간을 버텨 낸다. GPS 및 데이터 최적화 모드로 설정하더라도 24시간은 거뜬하다.
당신에게 꼭 필요한 내비게이션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출퇴근을 한다거나, 취미로 다양한 장비를 사들이면서도 아직 이륜차 전용 내비게이션을 장만하지 않았다면 비라인 모토에 주목하자. 번거로운 스마트폰 거치로부터 해방되고, 불필요한 배터리 걱정에서도 멀어질 수 있는 기회다. 전용 앱과의 연동으로 다양한 부가 기능까지 경험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