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의 레트로 게임이 내 손 위에, 네오지오 미니
비디오 게임이 등장한 이래로 우리의 어린 시절은 오로지 게임이었다. 한때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붐이었던 오락실이 이제는 찾는 사람이 없어 많이 사라졌다. 기껏해야 남아 있는 오락실도 매번 갈 때마다 나름 새로운 기기가 들어와 있기는 하지만, 민망할 정도로 기계 소리만 요란하다. 그 많던 어린 게이머들이 성인이 되고, 과연 어떤 방법으로 나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 걸까.
단언컨대 과반수가 모바일 게임으로 시선을 돌렸을 것이라고 본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고 다니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매번 동전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이 매력적이었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모바일 게임 액세서리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게임패드나 조이스틱과 같은 아날로그 스타일의 아이템들이다. 아무리 모바일 게임이 날고뛴다 하더라도 게임기 특유의 그 ‘맛’을 느끼고자 하는 게이머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을 위한 레트로 미니 게임기가 등장했다. 그것도 게임기 특유의 ‘맛’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네오지오 미니, 함께 알아보자.
www.joytron.co.kr | 134,800원(기본패키지), 149,600원(게임패드패키지), 159,400원(올인원패키지)
손바닥 위에 쏙 들어온다고?
플레이 컨트롤 버튼에 조이스틱까지 달려 있다. 손바닥에 겨우 올라가는 정도의 크기의 게임기다 보니 일반 게임기를 미니어처로 제작해놓은 듯하지만, 오히려 작은 움직임으로 게임을 컨트롤할 수 있어 재미는 배가 된다.
특히 작은 사이즈는 물론이고 자체 디스플레이를 장학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HDMI 케이블을 통해 TV에 연결해 고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전용 게임패드를 연결하면 2인 플레이까지 가능하니, 활용도가 매우 높다.
추억을 소환한다
심지어 이 작은 게임기에 무려 40가지의 게임들이 수록돼있다. 그것도 현재 30~40대의 추억을 자극하는 네오지오의 오리지널 게임들이 말이다. 네오지오가 대전 액션 게임으로 익히 이름이 알려져 있는 만큼, 지원되는 게임 중 과반수 정도가 대전 액션 게임 장르로 이뤄져 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와 메탈슬러그 시리즈까지 만나볼 수 있으니, 그때 당시의 추억이 금방 되살아난다.
게다가 네오지오 미니는 과거 오락실에서 볼 수 있던 네오지오 아케이드 캐비넷 SC19의 모습을 그대로 데려온 듯한 외형을 하고 있다. SC19는 하나의 캐비넷에 네 개의 아케이드 게임을 장착할 수 있어서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으면 네오지오 미니가 아니라, 네오지오 그 자체로 보일 수도 있을 정도다. 디스플레이를 좀 더 꽉 채울 수도 있었겠지만, 사실 그렇게 되면 네오지오만의 그때 그 감성을 느끼기 어렵다. 그리고 실제로 네오지오 미니는 그때 그 감성을 제대로 살렸다.
상당한 인기, 한국에서도 가능할까
현재 네오지오 미니는 일본에서 발매 한 달 전부터 예약 판매가 실시됐는데, 이미 조기 품절된 상태다. 제품 공급에까지 차질이 있을 정도니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예약 판매를 실시하며, 기회는 단 하루다. 이미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도 네오지오 미니를 검색하면 관련 정보가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의 열기가 국내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Point
모바일 게임의 장점을 계승하고, 추억의 게임들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미니 게임기가 등장했다. 네오지오 미니는 단순히 미니 게임기라는 것을 넘어 20~30년 전 어린 나를 소환하는 추억의 게임기이기도 하다. 네오지오 미니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보는 건 어떨까.
앱토 한마디: 추억의 게임기가 그대로 내 손안에